김경수 "아내와 출마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김경수 "아내와 출마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2018.07.22.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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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결혼 전 아내와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 3'에 출연해 아내와의 결혼 전 비하인드 스토리와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결혼할 때 처가 어른들께서 선거에 출마할 건지 확인하시더라"라며 "'출마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한 뒤에야 결혼을 허락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출마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생기기도 하니까, 아내가 외동딸이라 사위는 절대 출마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어른들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했다는 김 지사는 "실제 출마할 생각도 없었다"라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시작으로 경남도지사로 당선되기까지 네 번 출마했다.

김 지사는 "선거라는 게 후보야 자기 일이니까 고생하고 열심히 하는 게 당연한데 배우자는 자기 일도 아니고, 배우자 잘못 만난 죄로 무슨 고생이냐"라며 "그래서 아내한테 제가 늘 미안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김 지사는 영상 편지로 "여보 미안해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 3'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YTN을 통해 방송된다. 이어 자정에는 팟캐스트와 팟빵에서 무편집 본을 만날 수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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