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구석구석 코리아] 제24회 맛과 멋이 가득한 도시, 강릉

[YTN 구석구석 코리아] 제24회 맛과 멋이 가득한 도시, 강릉

2017.02.24.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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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구석구석~ 오늘의 여행지는?

[MC]
이번 구석구석 여행은 바로 강원도 강릉에서 출발합니다~

[해설]
강릉 여행의 시작은 역시 바다겠죠?

탁 트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시원한 파도 소리가 반겨주는 이곳은 강릉시 주문진읍에 위치한 주문진 해변~

그런데 우리 아비가일은 어디 갔나요?

[MC]
촛불을 불면 그분이 나타나시겠지?

[해설]
매우 익숙한 이 노래와 촛불!

그리고 촛불을 끄자 나타난 한 남자.

설마, 설마! 진짜 도깨비?!

[의문의 남자]
너야? 날 불러낸 게?

[MC]
너 뭐야? 여기서 뭐 해? 나 도깨비 불렀는데 공유 오빠!!

[PD]
공유는 무슨 여행이나 갑시다~~

[MC]
여기 오면 공유가 있다 그랬어 나 도깨비~~

[해설]
아비가일이 애타게 도깨비를 찾은 이유는 이곳 주문진 방사제가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속 촬영지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꼭 하는 것이 있었으니~

새빨간 목도리와 메밀 꽃다발 하나씩 나눠 들고, 방사제 끝에 서서 똑같은 포즈로 인증사진을 찰칵~ 그 이유는 다들 아시겠죠?

바로 드라마 속 명장면 따라잡기~~!

[MC]
보니까 엄청난 줄이 서 있는데 얼마나 기다렸다 찍은 거예요?

[주문진해변 관광객]
20분~30분 정도 기다렸어요!

[이승렬 / 서울시 강남구 : 학교 친구들끼리 추억 만들러 왔다가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라고 해서 한번 구경하러 왔습니다.]

[해설]
드라마 촬영지가 아니더라도 동해는 그 자체만으로 최고의 여행지인데요, 주문진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소돌해변에선 예술적인 자태의 기암괴석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마음 / 경기도 고양시 : 아들을 못 가진 분들이 많이 와서 (소원을 비니) 많은 아들을 뒀다는 전설이 내려왔어요.]

[MC]
그래서 아들바위 아들바위 하는구나~

[해설]
전설의 바위만큼이나 유명하다는 이곳의 또 다른 명물!

[소돌해변 점포 사장]
오징어 먹물 아이스크림이요!

[해설]
바로 동해안 특산물, 오징어의 먹물로 만든 아이스크림인데요.

색깔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같기도 한데~ 맛은 어떨까 모르겠다~

[MC]
오 맛있는데요? 진짜 맛있는데요??

바닐라 향과 맛도 최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여러분 강릉에 오시면 꼭 먹물 아이스크림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다~

[해설]
이번엔 진짜 바다의 맛을 느껴볼 차례!

3,40명의 어민들이 그날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는 이곳 어민수산시장은 중간 유통 과정이 없다 보니 값이 정말 저렴하다는데요~

[권순옥 / 강릉 어민수산시장 상인 : 그날그날 잡아서 (이곳에서) 파니까 어민들한테도 이득이 되고 사는 사람도 싱싱하게 (그날) 잡은 거니까 더 맛있죠.]

[해설]
정말이지 동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싱싱한 바다 생물이 가득한데~

그중 아비가일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녀석!

[MC]
근데 왜 이렇게 몸이 부었어요?

[강릉 어민수산시장 상인]
속에 알이 있잖아요~

[해설]
심퉁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도치! 얼굴은 못생겼어도 맛은 그만이라고~

하지만 요즘 동해안 최고의 인기스타는 따로 있습니다! 수산시장 좌판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바다의 붉은 보물, 홍게!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는데요~

[MC]
음~ 맛있다!

[강릉 어민수산시장 상인]
홍게가 제철이기 때문에 싱싱하고 정말 맛있어요!

[해설]
이 맛을 안 보고 갈 수 없겠죠~ 싱싱한 홍게를 맛볼 수 있다는 이곳 맛집!

가게 안은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손님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아니 얼마나 맛있길래~

[김근수 / 경기도 용인시 : 몇 년 만에 (홍게) 먹으니까 아주 맛있습니다.]

[홍게 맛집 손님]
강릉 홍게 최고입니다!

[해설]
손님들 입맛 확~ 사로잡은 요 녀석들은 가게 사장님이 오늘 아침 직접 조업을 나가 공수해왔다는 최신상 홍게!

내가 제일 잘나가~~ 브이~~

그렇게 오늘 아침 물 밖에 나온 홍게는 주문과 동시에 찜통으로 직행~~!

[김준호 / 강릉 홍게 맛집 직원 : 저희가 고온 스팀으로 열을 바로 (주입)하기 때문에 고온에서 (홍게를 단시간에) 빨리 찌고 있어요. 그래서 살이 더 쫀득쫀득하고 맛있어요!]

[해설]
부드럽게 익은 홍게는 손님들 앞에 나가기 전 전문가의 손길을 한 번 더 거치게 되는데요.

쉬식~ 쉬식~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와~~ 빠르다. 빨라~~

[강릉 홍게 맛집 직원]
홍게찜 나왔습니다~

[해설]
먹기 좋게 몸단장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홍게찜!

이제 아비가일 입이 즐거워질 시간만 남았습니다~

[MC]
여기 강릉에 요즘 홍게가 제철이라 그런지 안에 살도!!

와~ 살 진짜 많다.

[해설]
우와~ 군침 돈다~

[MC]
한 번 먹어볼까나~

[해설]
잘 익은 게살을 한데 모아서~~

아비가일 입속으로 쏘옥~~ 맛이 어때?

[MC]
음~ 강릉 바다의 맛이 홍게 안에 다 있습니다.

오늘 바다에서 바로 잡아서 먹는다는 걸 딱 느낄 수 있어요.

[해설]
이번엔 오동 통통 집게살을 맛볼 차례~!

저거 어떻게 저거!! 아우~ 야무지게도 먹는다~

[MC]
합격!! 합격!! 홍게 진짜 백 점 만점에 백 점!!

[해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게살만 쏙~ 빼먹고 끝나면 이 게딱지가 섭섭하죠?

홍게찜, 대망의 하이라이트 납시오~~

[MC]
홍게 게딱지 비빔밥~

[해설]
고소한 참기름 향이 사정없이 코를 자극하는 홍게 게딱지 비빔밥~!

한입 먹으면 절로 터져 나오는 감탄사!

[MC]
음? 맛있다!

[해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렇게 순식간에 밥 한 그릇 뚝딱! 깨끗해요~

[MC]
게딱지 클리어~

[해설]
두둑하게 배 채운 아비가일이 향한 다음 여행지는?

강릉을 대표하는 두 위인이죠~ 세계 최초의 모자 화폐 모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유서 깊은 곳, 바로 오죽헌입니다~

[김보라 / 경남 양산시 : TV에서만 보던 곳인데 친구들이랑 와서 너무 좋고 (오죽헌이) 참 아름답네요.]

[최순옥 / 오죽헌 해설사 : 오천 원권에 나와 있는 이 건물이 이곳이 맞습니다.]

[해설]
오천 원 권 앞면에서 볼 수 있는 건물이죠?

[최순옥 / 오죽헌 해설사 : 이쪽 몽룡실에서 우리나라 대학자이고 정치가이신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났기 때문에 유명해졌고 여기에 있는 대나무가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많아서 까마귀 오(烏), 대 죽(竹), 마루 헌(軒)을 써서 오죽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설]
그리고 귀한 보물이 보관돼 있다는 이곳 어제각!

[MC]
와 진짜 신기하네요~

율곡 이이는 한국의 대표 학자인 만큼 굉장히 대단하신 분인데 그분이 사용했던 벼루가 딱 여기 있네요.

[해설]
율곡 이이가 어린 시절 사용했다는 벼루까지. 두 모자의 흔적이 곳곳에 가득한데요.

이들의 삶을 더 자세히 느껴볼 수 있는 곳, 오죽헌 내에 위치한 율곡인성관에선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데~

[MC]
아 저기 나왔다. 오늘은 신사임당이 아니라 아비임당입니다.

[해설]
오만 원 속 주인공이 된 아비가일~ 아니, 아비임당~~

이번엔 아들 율곡 이이로 변신해 기념사진을 남겨보기로 하는데~

의복까지 챙겨 입고 만반의 준비 마친 아비가일! 카메라 앞에서 하나둘 셋~!

[MC]
우와~ 2017년입니다. 여러분.

터치하지 않아도 터치가 된단 말이에요.

웬일이야~ 역시 대한민국이다. 오!!

[해설]
조선에서 왔소이다~ 21세기 신문물이 신기한 아비 선비~ 찰칵이오.

[해설]
바다와 문화의 도시 강릉은 커피로도 유명하죠~

안목 해변에서 시작된 커피 거리가 도시 전체로 확대되며 커피의 메카로 떠오른 강릉!

그 출발은 8, 90년대 해변을 따라 줄지어있던 자판기들이랍니다~

[MC]
어? 자판기가 있네?

예전에 커피 거리에서는 커피 자판기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옛날만큼 많지는 않지만 전통을 유지해 곳곳에 남아있어요~

[해설]
바닷바람 속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

동전 몇 개로 즐기는 여유치곤 분위기가 그만인데요~ 2000년대에 들어서며 자판기들은 점차 사라지고 원두향 가득한 카페들이 들어서게 됐다죠.

[MC]
안녕하세요. 1세대 최고의 바리스타가 여기 계신다고 해서 왔는데~ 혹시 오늘 계시나요?

[박이추 / 국내 1세대 바리스타 : 여기 있습니다.]

[MC]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해설]
강릉에서 만난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씨!

일본에서 커피 유학을 하고 온 그가 바다가 좋아 이곳에 정착한 것이 강릉이 커피 특구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카페 손님]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은 커피?

[김형구 / 대구시 수성구 : 원두 특유의 맛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커피와)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요.]

[해설]
오직 이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강릉에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를 빼놓고 강릉 커피를 논할 수 없겠죠?

[MC]
강릉이 커피의 도시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선생님이 강릉에 오시고 나서 커피의 도시로 유명해졌는데 맞나요?

[박이추 / 국내 1세대 바리스타 : (그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그 당시에는) 커피가 그렇게 인정받지 못했어요. 커피축제가 시작하면서 커피가 인정받았던 것 같아요.]

[해설]
한평생을 커피에 바친 명인의 커피.

아비가일도 맛보지 않을 수 없을 터~ 먼저 진한 커피 향을 음미해 보는데요~

[MC]
적당한 무게감과 은은하고 향도 굉장히 좋네요~

마음 비우고 커피랑 하나가 되는 커피의 맛이 그대로 나는 것 같아요.

[해설]
그리고 원두 가루가 들어가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커피 빵까지~

시원한 바다 향으로 시작해 부드러운 커피 향으로 마무리한 오늘의 여행, 어땠어요?

[MC]
강릉은 훌륭한 분들의 고향이면서도 정말 깊이가 있는 여행지에요!

정말 깊이가 있는 음식들도 먹어보고 맛의 깊이가 있는 커피까지 마셨잖아요.

그리고 아름답고 시원한 바다처럼 깊은 여행지 강릉이었습니다.

여러분 강릉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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