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구석구석 코리아] 제7회 '낭만 가득 호반의 도시, 춘천' 편

[해설]
깊어가는 가을을 200% 즐겨보자!
젊음과 낭만의 대명사 춘천으로 떠난 여행!
물길 타고 만끽하는 가을 경치부터 사람 냄새 가득한 골목 여행과 시장투어까지

[MC]
오늘은 특별하게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여행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해설]
구석구석 코리아 춘천 여행! 지금 시작합니다
제주도에 올레길,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춘천에는 물레길이 있습니다!
흐르는 물길 따라 가을 정취가 넘실넘실~
의암호 물레길은 카누 체험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춘천의 낭만을 책임질 첫 번째 아이템은 바로 이 녀석!

[MC]
저는 보통 플라스틱으로 만든 카누를 많이 봤는데 이건 나무네요

[정윤호 / 카누 체험 업체 주임 : 적삼목으로 만든 카누이고요. 플라스틱 카누보다는 조금 더 튼튼하고 복원력도 좋아 (우든 카누가) 조금 더 안전합니다.]

[해설]
고품격 카누를 타고 떠나는 물길 여행!
눈앞에는 푸른 삼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아래로는 깨끗한 의암호 물결이 일렁이니~~

[MC]
물 진짜 맑다!

[해설]
이거 그림이 따로 없구먼! 그렇게 아비가일이 물레길 낭만에 풍덩 빠져들고 있을 무렵, 어라?! 누구냐 넌!

[MC]
안녕하세요! 되게 신기한 걸 타고 계시네요.

[물레길 관광객 : 이건 둥둥이라고 부릅니다. 춘천의 소양호만 알고 있는데 의암호는 처음 와봤거든요. 굉장히 좋고 아름답고 공기도 좋아요.]

[해설]
그런데 이때, 불쑥! 의문의 족자를 건네는 제작진.
오늘의 미션 대 공개! 춘천으로 2행시 한 번 읊어봅시다!

[MC]
춘장이 많이 들어간 짜장면을 먹으면 천국에 갈 것 같다! 잘했죠?
춘천의 의암호는 천국 같다!

[해설]
정말이지 천국이 따로 없는 절경이로구나~
물 위에서 신선놀음을 누려봤다면, 이번엔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땅 위를 달려 볼 차례! 카누는 물론, 자전거 라이딩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가을 여행의 진수 제대로구나!

[MC]
자전거를 신나게 달렸더니 어느새 의암호 스카이워크에 도착했습니다.

[해설]
유리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슬리퍼로 갈아 신은 아비가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디뎌 보는데요.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이 기분! 우리 겁쟁이 아비가일 심장 좀 떨렸겠는걸??

[MC]
무서운 기분을 잠깐만 참으면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해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에 사람들의 얼굴엔 편안한 미소가 가득 번집니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더할 나위 없겠죠?

[에밀 / 스카이워크 방문객 : 너무 좋아요! 시원하고 좋아요!]

[해설]
탁 트인 자연을 느껴봤으니 이제 골목 구석구석을 누벼봅시다! 낭만 가득한 춘천의 두 번째 여정지는 어디?

[MC]
골목 이름도 예쁘네! 효자마을 낭만 골목

[해설]
눈길 닿는 곳마다 형형색색의 벽화들이 넘쳐나는 낭만 골목! 낙후된 산동네였던 이 마을은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곳으로 재탄생했습니다~

[MC]
진짜 곳곳에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있으니까 동화 속 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

[해설]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찰칵!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겠죠?

[장호정 / 경기도 부천시 상동 : 저희가 도시에서 살기 때문에 아이들이 맛볼 수 없는 그런 옛 정취 같은 것들과 공기도 너무 좋아서 아이들 교육적, 문화적으로 좋은 요소들이 많아요.]

[해설]
그림 구경을 하며 골목을 오르다 보면 이 마을의 상징, 효자상을 만날 수 있는데요.
조선 시대 효자 반희언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효자동이란 동네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답니다!

[효자동 마을 주민 : 어머니가 많이 아팠대~ 그러니까 아들이 엄마를 업고 산에 가자고 했어! 왼쪽에 들고 있는 게 삼이야! 그거를 들고서 엄마와 함께 끓여서 드렸더니 어머니가 일어나셨다고! 그래서 오래 사셨대요. 내가 봐도 삼이 좀 크게 뻗었으면 더 좋았으면 좋았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해설]
그리고 골목 여행의 또 다른 묘미!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따뜻한 오기를 느낄 수 있다는 건데요~ 꽹과리 소리를 따라간 곳에서 만난 할아버지! 수염을 아주 그냥 멋스럽게 기르셨네~

[MC]
연세가 있음에도 꽹과리를 잘 치시네요?
97세요?? 이거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장태순 / 낭만 골목 거주자 : 내일 모레면 백 살인데...]

[유귀임 / 낭만 골목 거주자 : 언제부터 했냐고 그러잖아~~]

[장태순 / 낭만 골목 거주자 : 언제부터? 어렸을 때부터 배운 거예요.]

[해설]
마을 사람들의 풍물놀이 선생님이었다는 할아버지.
오래된 사진에 낭만골목 사람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유귀임 / 낭만 골목 거주자 : 이 동네는 효자마을이고 낭만도 있고 아주 멋진 마을이에요!]

[해설]
반가운 만남이 있기에 더욱 설레는 골목 여행!
흥에 겨운 아비가일이 즉석에서 할아버지와 장단을 맞춰보는데요!
이런 게 사람 나는 냄새 아니겠습니까~

[MC]
아기자기한 그림도 많았지만 동네 어르신들을 만나서 이 동네에 대한 옛날이야기들 (듣고) 그림을 통해서도 동네에 옛날 추억들을 새록새록 하게 기억하고 배울 수 있어 낭만적인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해설]
여기서 낭만 여행이 끝난 줄 알았다면 여기는 경기도 오산이죠?
진정한 낭만 여행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MC]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구석구석 코리아의 꽃! 낭만 시장입니다.

[해설]
춘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낭만 시장은 구석구석!
벽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한 곳인데요!
여기에 다른 시장에 없는 이것이 시장에 활기를 더해준다는데~

[MC]
여기 방송을 하는 것 같아요! 뭐지?? 아 저기 있구나!

[해설]
목소리가 흘러나온 곳은 다름 아닌 라디오 부스.
아니, 시장 안에 웬 방송국이 다 있대?

[MC]
실례합니다~ 원래 전문적으로 라디오 하시는 분들이신지?

[최문숙 / 춘천 낭만시장 라디오 진행자 : 저희는 모두 시장상인들이에요. 장사하다 말고 올라왔어요.]

[MC]
어떻게 상인들이 방송을 하게 된 건가요?

[최문숙 / 춘천 낭만시장 라디오 진행자]
상인분들이 음악 들려주는 것을 좋아하시니까 하고 있어요

[해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5시가 되면 울려 퍼지는 장내 라디오 방송
주변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시장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답니다

[MC]
새로운 스타일? 현대적인 느낌을 주니까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이었어요~

[최문숙 / 춘천 낭만시장 라디오 진행자 : 우리 상인분들도 굉장히 좋아해요! 음악이 흘러나오면 (시장이) 굉장히 분위기 있고 스트레스도 날리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해설]
그리고 낭만 시장의 또 다른 차별점!

[김성철 / 춘천 낭만시장 상인회장 : 2030 젊은 층들이 들어와서 점포를 개설하고 있어요. 그런 것 때문에 젊은 손님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중장년층들도 젊은 사람들이 모이니까 더 많이 시장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해설]
청년 상인들이 입주하면서, 재래시장에선 볼 수 없던 젊은 감각의 업종들도 많이 생겨났는데요.

[MC]
시장에 이런 카페가 있는 걸 처음 봐요.

[시장카페 사장 : 젊은 청년이 일하는 모습이 보이면 시장에 긍정적일 것 같고 저 또한 그걸 이점으로 (삼아야죠.)]

[해설]
달달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여행의 낭만을 더해주네요~

[MC]
흐르는 음악에 맞춰서 쇼핑도 하고 차도 마시고 하는 게 정말 낭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설]
마지막으로 춘천의 맛을 느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춘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닭갈비! 그중 3대째 이어져 왔다는 맛집을 찾았는데, 이 집 맛의 비결은 바로 이겁니다!

[MC]
아니 숯불이네요?

[숯불 닭갈비집 직원 : 숯불에 구워 먹으면 더 맛있어요~ 옛날 방식으로 맛있게 해드려요.]

[해설]
여기에 주인장 비법이 담긴 새빨간 양념을 더 해주고

[김명자 / 숯불 닭갈비집 사장 : 고기에 기름기를 다 제거를 해요. 그래서 담백하고 맛이 있다는 게 (숯불 닭갈비의) 장점이죠.]

[해설]
샛노란 닭 알도 이 집만의 별미!
이제 남은 건 참숯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내는 일뿐.
어머 어머 어떡하니~ 맛있겠다

[MC]
여기 춘천에는 왜 이렇게 닭갈비가 유명한 거예요?

[숯불 닭갈비집 직원 : (옛날부터 춘천에는) 양계장이 많아서 닭으로 음식을 많이 만들었어요.]

[해설]
닭갈비가 익어감에 따라 아비가일의 가위질이 분주해지는 것은 당연지사겠죠?
아비가일이 고대하던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숯불에서 구워낸 닭갈비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정말 야무지게도 먹는다

[MC]
숯불로 구워지니까 고기의 진정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

[해설]
지금까지의 닭갈비와는 비교 불가!
어머 취향 제대로 저격했다! 아니 근데 혼자만 먹지 말고 좀 가져와 봐!

[MC]
춘천은 먹을거리도 풍부하고 볼거리, 할 수 있는 재미난 것들이 많으니까 와보시면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춘천의 낭만 여행 강추합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