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섬마을 '청산도'

초록빛 섬마을 '청산도'

2017.04.03. 오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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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다도해와 들판 가득 피어난 유채꽃.

나지막한 돌담길 넘어 부는 봄바람.

느린 풍경으로 삶의 쉼표가 되어주는 곳.

오늘의 여행은, 푸른 하늘과 바다가 있는 섬 ‘청산도’로 떠나보겠습니다. 

서울에서 전남 청산도까지는 6시간 정도 걸립니다.

산과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도’로 불리는 이곳은 수채화처럼 서정적인 섬마을이죠.

따스한 기온과 푸른 산천, 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살아온 우리네 전통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청산도에는 슬로길이 있죠.

해안선을 끼고 도는 코스부터 마을을 굽이굽이 돌아보는 코스까지,

고즈넉한 풍광을 즐기며 섬을 일주할 수 있습니다.

슬로길을 걷다보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청보리 물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데요.

풍경에 취해 걷는 동안 발걸음은 절로 느려지죠.

슬로길이라는 이름답게 천천히 걸으며 청산도 곳곳의 아름다움과 느림의 가치를 만끽해 보세요.

청산도 슬로길 코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서편제길’입니다.

영화 속 세 주인공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덩실덩실 춤추던 돌담길인데요.

아직까지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죠.

청산도에서 가장 멋진 해안절경을 볼 수 있는 곳, ‘범바위’입니다.

이곳에 오르면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함께 짙은 푸른색 하늘과 바다가 동시에 펼쳐지는데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여서도와 거문도, 제주도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청산도에는 아직까지 인파가 드물고 깨끗한 해변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진산리 몽돌해변’을 추천합니다.

잔잔한 파도에 맞춰 몽돌들이 차르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자연이 선물한 화음에 귀 기울이며 한적한 바닷가를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좋겠죠.

푸른 산과 바다 그리고 느림의 여유를 간직한 섬,

‘청산도’로 떠나보세요!

◆ 서울에서 청산도까지는 약 6시간정도 걸려요!
◆ 청산도에서는 4월 한 달간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열려요!
◆ 청산도 슬로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인증한 세계 슬로길 1호에요!
◆ 청산도를 한 눈에 둘러보고 싶다면 범바위에 올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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