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본방]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94회 본방]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2017.06.18.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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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과 국가직 전환 요구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소방관 GO 챌린지'는 일명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 해 평균 6명 사망, 300명 부상, 평균수명 58.8세, 위험수당 월 6만 원,
3명 중 1명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것이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현주소.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2014년,
소방장갑이 없어서 목장갑을 끼고 화재 현장에 출동하거나 사비로 소방장비를 사는 것이 알려지면서 소방관들의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2015년 기준 소방공무원 현황을 보면 전체 소방관 42,600여 명.
이 가운데 국가직은 500여 명뿐, 나머지 4,2000여 명이 지방직이다.
시도지사의 지휘를 받는 지방직 소방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에 따라 처우나 안전 설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차이는 곧바로 지역간 안전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소방관의 처우나 복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평등한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YTN 국민신문고에서는 지역 간 안전 격차 실태와 소방관 국가직 전환의 필요성을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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