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6편 - 브라질 대표 간식 '아카라제'

[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6편 - 브라질 대표 간식 '아카라제'

2014.05.2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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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거슬러 화려한 문화유산들이 오감을 유혹하는 도시!

브라질 속 작은 아프리카 살바도르로 지금 떠난다!

브라질 북동부에 있는 도시 살바도르.

브라질 속에서도 아프리카 선조들의 피를 이어 받은 흑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그만큼 그들의 문화도 이곳에서 건재하다.

[인터뷰:빠뜨레시아]
"이곳 이타푸하에는 여러 가지 수산물이 잡혀요. 그래서 먹을거리도 많죠. 아카라제에는 큼직한 새우가 들어가고 굉장히 맛있어요."

[인터뷰:네시]
"진짜 맛있어요"

해변에서 만난 커플이 추천해 준 전통음식 아카라제.

아프리카에서는 신에게 받치는 제사 음식이었다고 한다.

2004년 브라질 문화 유산으로 지정 되며, 원조인 아프리카보다 브라질에서 더 유명해 졌다.

[인터뷰]
"아카라제는 샐러드, 새우, 그리고 바타파 소스와 함께 먹는 음식이에요"

아카라제는 견과류로 만든 바타파 소스와 통새우 곱게 썬 토마토와 양파를 식초와 소금으로 간을 한 샐러드 바나그레치, 그리고 매운 소스, 피멘타와 함께 먹는다.

[인터뷰]
"매운 양념 좀 더 주세요. 그 정도면 됐어요."

가격은 3000원에서 4000원 정도! 출출한 배 채우기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살바도르에서 사랑 받는 메뉴다.

[인터뷰:호드리고]
"주말이면 항상 사러옵니다.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거든요."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아카라제 타령을 하는 것일까!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

[인터뷰]
"먼저 새우를 드세요. 네. 그렇게요."

음~ 다행히도 새우의 고소한 맛이 딱 내 취향!

[인터뷰]
"아카라제가 조금 짠 편인데 잘 먹네요."

좀 더 용기를 내어 매운 소스, 피멘타에도 도전~!!

[인터뷰:솔비]
"아! 고추!"

항복이다! 항복!

[인터뷰]
"너무 매우면 코코넛을 먹어서 매운맛을 헹궈내세요."

아카라제와 코코넛이 환상의 궁합인 건 다 이유가 있었다.

바이아주에서 시작된 아카라제는 완두콩 가루로 만든 빵을 야자열매에서 추출한 팜 오일에 튀긴 것인데, 금방 반죽을 해두었다가 튀기는 것이 풍미가 좋다.

[인터뷰]
"하얀콩, 양파, 마늘이 들어가요."

살바도르 사람들은 해가지면 친구들과, 연인들과, 가족들과 함께 아카라제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것이 일상.

늦은 시간에도 계속해서 반죽을 해두는 이유다.

하루에 무려 300개 정도 팔린다니, 살바도르의 알짜 메뉴다.

[인터뷰]
"미리 미리 만들어 놔야 돼요. 안 그러면 손님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죠."

통통 튀는 새우와 어우러진 눈물 나게 맵던 브라질의 고추소스.

어디에도 없을 이색적인 맛이었지만 왠지 그 맛이 불현 듯 그리워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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