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김한길

'노숙자' 김한길

2013.09.3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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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

대한성공회 김근상 주교 방문

"(노숙생활) 마나님이 뭐라고 안 그래요?"

"동네 주민으로 살았습니다."

"짜증 낼 텐데..."

"..."

9월 11일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방문

"건강 특별히 유념하시고, 집에서도 걱정하시겠습니다."

'세심한' 배려

"제대로 연기를 못 하실 것 같은데..."

9월 17일

민주당 천막 당사

"이리 와. 이 사람아, 왜 딴 남자 옆에 있어."

당시 환갑 맞은 김한길 대표 위해 미역국 싸 온 부인 최명길 씨

"미역국을 여기서 어떻게 먹어?"

"이거 1인분이야?"

푸짐, "많이 해 왔네"

"천막에서 이렇게 좋은 것 먹으면 안 돼. 다른 노숙자들이 뭐라고 해."

"생신 축하드려요."

농담, "과부 생활이 어때?"

9월 29일 여수

'노숙자 김한길의 토크 콘서트'

[박광온, 민주당 홍보위원장]
"(노숙생활이) 국내 모든 사람에게 다 알려졌는데 이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알려져..."

[김한길, 민주당 대표]
"친구들이 그렇게 오래 집에 안 가도 마누라 도망갈 걱정 없냐고, 그럴 염려는 없고요. 얼마 전 제 환갑이었는데 집사람이 미역국 끓여서 천막에 찾아와 먹여줬습니다."

"많은 분이 생일잔치를 천막에서 아내가 끓여온 미역국 먹는 것 보고 짠했다 하고 말씀하셔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이 그 장면 보시고 그런데 왜 저렇게 천막에 나와 있는거야, 이렇게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민주주의의 위기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9월 28일 민주당 전북 결의대회

행사마다 노숙자로 통하는 김한길 대표

"전국의 노숙자로 일(?)하고 계시는 김한길 대표에게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노숙투쟁 홍보, 효과도 있지만 작은 부작용도...

행사장 도착한 김한길 대표를 본 시민의 첫 마디

"어, 노숙자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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