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점수는요..."

"제 점수는요..."

2013.08.26.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8월 23일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박범계 의원 발언.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 발언 도중 나가버리는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말을 시켜놓고 간사가 저렇게 가면...간사가 참 간사한 것 같네요."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박범계 의원은 말을 참 이상하게 해요. 권성동 간사가 나가니까 간사가 간사하다. 이런 표현...유치하게 하지 마세요."

여야 각각 의견 담은 결과보고서 채택 주장하는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반대하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

"100%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런데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걸 5대 5로 실어야 되겠습니까?"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축구 경기를 해 놓고 중간중간 여러 이유를 대고 결과를 다 발표하지 말자...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박영선, 민주당 의원]
"만약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당선되고 이러한 국정원 댓글 사건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저는 이번 사건은 그러한 역지사지 관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조사 마지막 날에도 어김없이 오가는 고성.

서둘러 마무리하려는 신기남 위원장.

"말이 많으니까...발언 다 하셨죠?...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시각이 옳으냐 민주당 시각이 옳으냐...둘 다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 둘 다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든 시각을 국정조사 결과보고서에 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여야가 다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말씀 잘하셨습니다. 옳은 것만 국정조사 보고서에 채택해야 합니다. 틀린 것까지 다 넣자고 주장하는 것은 안 됩니다."

신기남 위원장의 마지막 당부.

"치열하게 대립했지만 다 공익 위한 것...이렇게 생각해야 하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우애(?)를 돈독히 해 주시기를..."

국정원 국정조사를 점수로 평가해 달라는 기자들 질문에...

"글쎄 저는 뭐...한 60점? 낙제점의 경계를 주고 싶습니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점수는?

"50점이다...절반의 성공 있었고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이제 국민들께서 하실 것..."

결과보고서 채택 못 한 채 마무리...

어쨌든 우애 돈독히 하는 여야 의원들.

"국정원 국정조사 평균 55점..."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