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7일)

2020.08.07.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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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일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7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519명입니다.

신규 격리자는 42명으로 현재 673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위중, 중증 환자는 18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서 현재까지의 누적 사망자는 303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양재동 식당과 관련하여 자가격리 중이었던 선행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입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 교회와 관련하여 7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입니다.

지표환자 및 가족이 5명이고 교인이 1명 늘어서 3명이고 직장 동료가 6명, 지인이 1명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 교회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창문 및 환기시설이 없고 예배 후에 같이 식사를 하신 그런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하여 지표환자가 8월 5일날 확진된 이후에 접촉자 조사 과정 중에 18명 중 7명이 확진이 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8명입니다.

가족이 1명 그리고 교인이 5명 그리고 교인 가족이 1명입니다.

이 또한 예배 후에 교인끼리 같이 식사를 하신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7일에는 11명이 검역단계에서 확인되었고 어제 확진자는 11명으로 검역 단계에서 5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6명이 확인되었으며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6명입니다.

11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이 4명, 에티오피아 1명, 이라크 3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홍콩 각 1명입니다.

7월 26일 인천항에 입항하여 정박 중이었던 오렌지드림호, 러시아의 벌크선이고 총 선원은 20명입니다. 이 오렌지드림호에서 격리 중이던 선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명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7월 한 달간 신고 건수는 1779건이었으며 이 중 가장 많았던 신고 건수는 PC방 그리고 음식점, 카페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된 신고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7월 중반 이후에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PC방과 음식점, 카페 관련된 신고 사례가 증가하였습니다.

본격적인 방학철을 맞아 코로나19를 예방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반드시 실천해야 될 세 가지 수칙과 반드시 피해야 할 세 가지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대중교통, 학원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을 손으로 만지지 않고 마스크 착용 전후에는 손씻기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손소독제를 이용하거나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어주시고 사람 간 거리는 2m 이상을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피해야 할 세 가지 수칙입니다.

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고 몸이 아픈 경우에는 외출하지 않기, PC방, 노래방 등 밀폐, 밀집, 밀접한 장소는 방문하지 않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기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장마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등의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고 식중독의 발생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포장된 생수나 끓인물 같은 안전한 물을 섭취하고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수 지역에서 작업을 하실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여 있는 물에서 작업을 할 경우에는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렙토스피라증의 감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벼 세우기 작업 등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작업복,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고 작업 후에 발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장마철에는 고인 물이나 습한 날씨로 모기가 잘 증식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등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기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 주변의 웅덩이는 제거해 주시고 저녁 시간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임시주거시설 또는 대피시설에 거주하는 경우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집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내일부터 주말이 시작됩니다. 주말에 종교행사, 종교 소모임 등 각종 종교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어 주말 종교행사, 하계수련회 등 여름철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실시할 경우에도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해 주시고 2m 거리두기, 노래도 합창이 아닌 반주로 대신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종교행사 전후에 식사 제공이나 소모임은 하지 말아주실 것을 요청을 드립니다.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90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증가 속도가 점점 더 빨라져 하루에 25만 명, 나흘에 100만 명씩 늘어나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높은 감염력과 급속한 전파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방심하면 언제든 집단감염으로 심화돼 지난 2월에 신천지 교회, 5월 이태원 클럽과 같은 폭발적인 상황을 단기간에 또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소규모 교회 중심의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7월 24일 교회 소모임 등 집합제한행정명령을 해제하고 2주 만에 수도권에서 과거와 똑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5월, 6월에도 총 47곳의 수도권 개척교회에서 밀폐, 밀접, 밀집한 환경에서 단체식사 또는 성가대 등으로 119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안타깝게도 사망 사례도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곳에서의 감염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우리가 경험했던 집단발생이 있었던 장소에서 재발을 막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 교회 집단발생 재발을 계기로 이번 주말 종교행사에서는 다시금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종교행사 중에는 마스크를 절대 벗으면 안 됩니다. 침방울로 감염 전파가 될 수 있는 단체 식사, 성가대 활동, 찬송 그리고 소모임은 하지 말아주시기를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또한 숙박을 해야 되는 수련회나 캠프 활동 등은 취소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이러한 종교시설에서의 방역수칙의 준수는 가장 먼저 본인과 가족 그리고 교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나아가서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해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종교인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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