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10일)

2020.05.10. 오후 2: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10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874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127명입니다. 이 중 9610명이 격리해제되었고 현재는 1008명이 격리 치료 중에 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34명이었고 격리해제는 42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어제는 다행스럽게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확인된 신규 확진자 34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8명이었고 지역사회 발생은 26명이었습니다. 먼저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해외 유입 사례의 유입 국가는 유럽이 1명, 미주 지역이 2명, 기타가 5명이었고 기타 지역은 필리핀 1명, 쿠웨이트 1명, 그리고 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3명이었습니다. 이중 외국인은 1명이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유럽, 미주 지역의 입국자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의 입국자 확인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 전수에 대해서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는 계속 유지하면서 기존에 3일 내에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미국, 유럽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입국자에 대해 모두 14일 자가격리 기간 내에 1회 전수 진단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강화하고 지자체 단위에서 보다 적극적인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어제 보고된 지역사회 발생 사례는 26명이며 이 중 서울시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환자는 24명이었고 대구 지역의 개별적인 사례 보고가 2명 있었습니다. 서울시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이태원 클럽에 직접 방문이 확인된 사례가 18명, 클럽 방문자로 인한 접촉자 중에서 6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총 24명이 어제 확진자로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사례는 5월 10일 0시 이후에 현재 오늘 기준으로 12시 현재는 11명이 추가로 확인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관련된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를 포함하여 총 누적해서 54명입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와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는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코로나19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진단검사 등 보건소의 조치 사항에 따라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그밖에 4월 말부터 클럽, 주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을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지자체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도 상기와 같은 접촉력 또는 노출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해 주실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대구에서 확인된 확진자 2명은 1명은 노인 일자리사업 시행 전에 실시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되었고 다른 1명은 4월 25일부터 시작된 기침 증상 이후 5월 8일 다른 질환으로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에 입원 시 시행한 검사를 통해 확인되어서 현재 추가적인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특히 주말을 맞이하여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클럽 등의 유흥시설은 지난 5월 8일 내려진 행정명령에 따라 운영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불가피한 운영 시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체별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 금지 등의 추가 조치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이에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일반 국민들께서는 아프면 집에서 머물기, 두 팔 간격의 건강한 거리 두기, 손 씻기, 기침예절 그리고 매일 2번 이상의 환기와 소독, 그리고 마음은 가까이 하는 등 개인방역 5대 기본 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종교 행사의 경우에는 온라인 등 비대면, 비접촉 행사를 활용해 주시고 현장 종교행사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발열 체크,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주시고 특히 단체 식사를 제공하거나 침방울이 튈 수 있는 그런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국민들께서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 출근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며 3~4일 휴식하고 고열이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콜센터나 보건소로 문의하여 진료 및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의료기관에서도 환자가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인 검사를 시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가족이나 본인이 속한 회사 등의 집단에서 2명 이상의 유사증상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과 관련해서 밀폐된 시설에서, 또 밀도가 높은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으로 인해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입니다. 5월 2일 첫 발병을 한 이후에 일주일 조금 더 지났지만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7명의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가족, 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사회 추가적인 전파 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가 신속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연결고리를 찾고 추가적인 확진자를 차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속한 사례에 대한 확인과 추가적인 그런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방문한 분들이라면 모두들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병원을 먼저 방문하시지 말고 반드시 보건소나 1339 콜센터에 상담을 거쳐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중이 이용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 후 또는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코로나 감염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단검사를 받는다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도 속도를 내서 적극적인 접촉자에 대한 확인과 광범위한 검사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들게 되찾은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방역 당국과 고위험 시설의 운영자, 국민 한 분, 한 분의 감염 예방을 위한 책임 있는 실천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자]
이투데이입니다. 클럽 접촉자의 경우에 신변 노출을 우려해서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가 어쩌면 신천지 때보다 더 많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클럽 접촉자가 미확진 상태로 2차, 3차 전파를 일으키면 그 감염원을 찾기도 어려울 거고 또 역학조사를 위한 행정력만 낭비될 것으로 보이는데 역학조사나 동선 공개 방식을 접촉자들이 알아서 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꿀 계획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고위험 시설에 노출되신 분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그래야지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들 또는 직장 동료들에게 전파시켜주는 걸 차단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말씀 주신 그런 우려에 대해서도 저희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런 방법들을 계속 고민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노출되신 분이나 아니면 접촉자에 대한 부분을 조사를 진행을 하고 있고 최대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클럽을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자발적인 검사와 그리고 방역 노력에 협조를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립니다.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본인의 건강뿐만이 아니라 또 본인의 가족이나 아니면 동료들 또는 사회나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유념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기자]
일요일에 고생 많으십니다. 대덕넷 기자입니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공식화하셨는데요.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고요. 두 번째는 대통령께서 질본 승격의 주요 목적에 대해서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강조를 하셨는데요. 질본이 승격해서 전문성, 독립성 강화가 되려면 실질적으로 가장 시급하게 다져져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질본 내부에서 역학조사관이나 전문 인력 육성의 필요성도 제기가 되어 왔고 또 인사권과 관련해서도 말이 많았는데요. 이런 내용을 모두 포함해서 전문성, 독립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 몇 가지만 꼽아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청 승격과 관련해서는 오늘 대통령 특별연설에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마 국회에서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가 되고 그리고 또 그게 되어야 된다는 전제가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질병관리청 조직을 만들지 그런 세부적인 시행 방안에 대한 검토와 준비가 되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독립성,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법은 제일 중요한 전문성은 결국은 사람이 일을 하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는 인력들의 전문성을 어떻게 키우고 또 전문분야를 좀 더 다양화시키고 저희가 부족했던 많은 부분들을 보충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인력을 확보하고 좋은 인력들이 다양한 그런 분야에서 업무를 할 수 있게끔 그런 시스템과 조직을 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그런 세부적인 이행 방안이나 이런 부분들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오늘은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회자]
다음은 세종 기자실의 질문 부탁드립니다. 뉴시스 기자님.

[기자]
뉴시스입니다. 먼저 지표환자 관련해서 5월 2일 이전에 혹시 증상이 발현된 환자가 추가로 확인된 경우가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그 접촉자 중에 열한 분이 확진되셨는데 이 중에 혹시 2차 감염 외에 3차 감염도 혹시 발생한 게 있는지 이 부분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럽 같은 경우는 사실 테이블을 2m 이상 떨어뜨린다든가 그리고 마스크를 실내에서 착용하도록 하는 등의 방역조치가 애초에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특수한 밀폐 장소에 대해서는 폐쇄 조치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54명 환자들 중에서는 저희가 접촉자나 방문자를 검사를 하다 보니까 무증상으로 진단된 경우가 한 30% 정도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상이 있으신 분들의 발병일을 현재까지 조사한 건 5월 2일날 발병하신 분이 두 분으로 확인이 되고 있고 그 이전에 발병하신 분은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처음 보고된 지표환자 1명과 또 다른 확진자 1명 정도가 가장 발병이 빠른 상황이어서 계속적인 조사와 감염 경로에 대한 거를 같이 추적조사를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차 전파로 인해서 발생한 11명은 대부분 직장 동료이거나 지인이거나 아니면 가족들이 많은 상황이고요.
그분들로 인한 3차 전파 사례는 아직까지는 발생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아마 확진자들에 대해서 또 추가적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