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5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5월 6일)

2020.05.06.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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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5월 6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2명이고 치료받고 계신 환자들은 1218분입니다.

안타깝게도 어제 한 분이 사망하셔서 총 사망자는 255명이 되었고 치명률은 2.36%입니다. 어제 신규 확진 환자 2명은 모두 중동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들로서 검역 단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3일째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각 중앙부처들과 17개 시, 도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 문체부와 고용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오늘은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작되는 첫날이라며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우리 사회가 제한적이나마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최소한의 배려이므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일상 속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철저히 실천하여 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므로 인구가 많고 밀집된 수도권부터 지자체 간에 행정적 경계를 넘어 권역별로 의료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준비를 보건복지부와 각 지자체에 당부하였습니다.

오늘은 일상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첫날입니다.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하여 지난 5월 3일 개인의 생활방역을 위한 5대 기본수칙과 4대 보조수칙, 집단의 생활방역을 위한 집단기본수칙을 제시하고 보조수칙으로 31개 유형별 세부지침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개인방역의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1~2m의 거리 두기, 손 씻기와 기침예절,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한 일상 속의 행동요령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스크 착용과 환경소독, 고위험군 생활수칙 등 중요한 보조수칙도 함께 제시한 바 있습니다.

집단방역의 기본수칙은 회사, 교회 등의 공적, 사적 공동체 내에서 방역 관계자를 지정하고 집단 내에서 다수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에 연락하는 등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제시하였습니다.

각 수칙들은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방역 당국이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요령 등을 핵심적으로 추려내어 구성한 수칙들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각 수칙들을 잘 숙지하시고 일상에서 창의적인 실천방안을 만들어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대규모 전파를 차단하고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확산 속도가 느려진다면 저희 방역 당국이 환자와 접촉자를 신속하게 추적해서 격리하고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감염을 통제해 나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4월 말부터 이어진 연휴가 종료된 이후 2주간은 코로나19의 감염 추이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하게 할 계획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새로운 생활수칙과 거리 두기를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브리핑만을 진행하였으나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오늘부터는 현장 브리핑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참석하신 분들께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세부 실천계획과 각 부처별 이행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체부와 고용부의 세부 이행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문체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5월 6일부터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국립시설들이 다시 문을 열고 프로 스포츠 등 주요 행사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2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해 왔었던 국립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총 24개 소가 5월 6일부터 문을 열게 됩니다. 국립공연 기관들도 공연 등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준수하면서 개인 관람 중심, 시간대별 인원 조정,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운영을 시작합니다.

또한 국립극장 등 5개의 국립공연기관과 국립오페라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가 활동을 재개하며 예술의 전당과 아르코, 대학로 예술극장은 그간 연기했던 기획 공연도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모든 국립시설은 방역 관계자 지정, 이용자 증상 여부 확인, 관람 시 좌석은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어앉기와 같은 세부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 관리를 하게 됩니다.

또한 어제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5월 8일 프로축구, 5월 14일 프로여자골프가 무관중으로 개막하며 이후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관객 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체육대회의 경우에는 주최하는 지자체나 종목 단체가 참가 규모나 지역 방역 상황과 같은 대외 특성을 고려해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개최하되 학생 대상 대회는 등교 일정 등과 연계하여 6월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재개하도록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역 축제는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등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생활 속 거리두기 초기인 현 단계에서는 위험성이 큰 경우 연기, 취소하는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합니다.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는 일선 현장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 관련기관, 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고용부는 사업장 지침과 회의 지침을 마련하고 각 사업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업장에서는 방역 담당 부서와 관리자 지정, 1~2m의 거리 두기, 유증상자는 출근 중단 및 즉시 퇴근 조치, 환기 소독, 마스크 착용을 공통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각 사업장에서는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유연근무제, 휴가지도도 적극 활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출장은 가급적 줄이고 워크숍이나 교육연수는 온라인과 영상을 활용하고 대면하는 경우에는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소규모 모임과 동아리 활동이나 회식은 자제하고 휴게실과 같은 좁고 밀폐된 장소를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회의 지침에 따르면 가급적 영상과 전화회의를 활용하고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특히 대면 회의를 할 때는 넓은 회의장소를 활용하고 회의 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여 유증상자는 회의에서 배제하고 신체 접촉 자제, 손 소독제 비치, 1~2m 거리두기, 환기 등의 수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고용부는 산업현장에서 사업장 회의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방고용관서와 안전보건공단의 사업장 지도감독과 기술지도 시에 팸플릿을 배포하여 관련 내용을 안내하는 한편 유연근무제 지원 확대, 재택근무 인프라 지원, 가족 돌봄 비용 긴급 지원을 실시하게 됩니다.

또한 향후 방문 노동자나 출장과 같이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추가 지침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대본은 12개 부처별로 마련한 31개 세부지침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이에 대한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5월 말경에는 개정판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민 실생활과의 밀접성, 시급성, 대표성을 고려하여 시설 유형별로 지침을 추가 또는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관계부처들로 구성된 생활방역 TF를 통하여 각 부처들의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상황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관리 체계를 가동토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간의 긴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다녀오신 이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신다면 출근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되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시지 말고 1339 콜센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의 안정적인 방역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위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 주십시오.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충실하게 이행해서 국민 여러분과 방역 당국이 힘을 합쳐 지금까지 만들어낸 방역성과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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