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 본 화재 현장…2차 합동감식 시작

상공에서 본 화재 현장…2차 합동감식 시작

2020.05.01. 오전 10: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 시간 현재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 수사와 관련해서 수사상황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화면은 헬기로 화재 사고 현장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하 2층 그리고 지상 4층 건물이 검게 그을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재가 상당히 큰 규모로 일어났기 때문에 지금 내부도 완전히 검게 그을려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완전히 재가 된 모습. 얼마나 화재 당시 참혹했는지 그 순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반쯤에 일어났죠. 경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지하 2층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이 됐고 지상 층까지 번졌습니다. 이로써 이 사고로 38명이 숨졌고요. 10명이 부상당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이 사고 현장에 대해서 1차 감식을 통해 일단 불은 지하 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구체적인 발화원인 그리고 정확한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서 10시 반부터 지금 현재 2차 현장합동감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헬기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지하 2층에서 불은 시작이 됐지만 지상 2층에서 상당히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무려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지하에서 불이 난 줄 모르고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많이 희생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에서 사고수습과 관련한 브리핑을 했는데요. 브리핑을 통해서 사망자 38명 가운데 3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4명이 밤사이에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고요. 지금까지 5명이 아직 신원이 불명인데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지금 헬기에서 촬영한 화면을 보고 계시는데요. 건물이 골격만 남아 있을 정도로 내부는 완전히 불에 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잔해물이 많아서 정밀한 조사는 오늘 합동감식을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우레탄폼 작업을 하던 도중에 유증기가 발생했고 원인 미상의 이유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 내부에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도 간혹 보이는데요. 지금 현장감식단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10시 반부터 2차 감식이 시작되는데요. 합동감식입니다. 경찰과 소방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지금 당시 작업자 진술에 따르면 우레탄폼 작업과 함께 승강기 공사가 함께 이루어졌다는 부분에 감식반이 지금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전기적인 요인도 한번 들여다볼 생각이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는 지금까지 수사 또 그리고 사고수습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관련된 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서 자료를 확보했고 이 시간 현재 분석 중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사고 유족에 대해서는 임시숙소를 제공했고 수사진행 상황과 관련해서 유가족들에게 상세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한 처참한 사고. 안타까운 목숨을 잃게 된 그런 사고 현장 저희가 지금 헬기로 촬영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2차 감식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제 1차 감식에서는 지하 2층이 최초 발화지점이다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2차 감식에서는 정확한 발화지점 또 그리고 발화의 원인에 대한 경위 함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자 진술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타난 것으로 보면 우레탄폼 작업을 하면서 승강기 공사도 함께 이루어졌다고 하는 진술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승강기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열재로 많이 쓰이는 우레탄폼, 이게 상당히 불에 약하고 또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작업현장에서는 우레탄폼 작업이 같이 병행됐습니다. 그러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검게 그을렸고 골격만 남아 있는 그런 처참한 현장의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경기 이천 화재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은 또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