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4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4월 30일)

2020.04.30.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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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4월 30일 목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4명이고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1459명입니다.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247명이고 안타깝게도 어제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2월19일 신규 확진환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5명 이하로 떨어진 날입니다.

오늘 발생한 4명의 환자는 모두 검역단계에서 확진되었고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없었습니다.

또한 약 29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 총선으로 인한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 의료진들의 헌신 및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잘 이루어지면 앞으로도 우리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잘 통제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성과는 2주 전까지 우리 사회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최근에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오늘 중대본 1차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다양한 안건에 대하여 각 지자체와 함께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점검 실적, 의료인력 지원 현황, 의료진 응원캠페인 덕분에 챌린지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박능후 1차장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로 발생하며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된다고 하더라도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며 특히 무자격 체류자와 노숙인 등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방역 사각지대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각 시도에서도 이동이 잦은 연휴 기간에 보다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코로나19 방역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자 긴 연휴로 이어지는 첫날입니다.

불교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부처님오신날의 봉축법요식을 한 달 후인 5월 30일로 연기하여 주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교계의 이러한 자발적 결정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사찰을 방문하시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 손소독, 1~2m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병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찰에서도 방역관리에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긴 연휴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여행과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십니다.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지켜야 할 여행 경로별 행동요령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 시 행동요령에 따라 식당에서는 대화를 자제하고 식사하시고 숙소에 출입할 때는 발열체크에 협조해 주시고 수시로 환기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여행을 떠나시기 전에 관심을 가지고 수칙들을 숙지하여주시기 바라며 지역 현장에서도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혹시 여행지를 방문하는 경우 특히 밀폐되고 사람이 많이 밀집된 장소는 피하셔야 하고 모임이나 여행을 다녀오신 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여행객분들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를 운영하는 개인 및 지방자치단체와 숙박시설, 음식업 등 업소를 운영하시는 분들께서도 방역에 최대한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숙박업소의 경우 여건에 따라 열화상카메라 또는 체온계를 비치해 모든 출입자의 발열체크와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1339 콜센터 또는 관할보건소의 연락을 통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문객이 많은 관광지의 음식점, 카페는 마스크 착용, 거리 유지 등 기본수칙을 안내하고 소독 등 방역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대본은 연휴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야외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각 지자체와 합동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유행시설 7000여 개 소를 포함해 전국의 2만 3000여 개 업소를 점검하고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954개 소에 대하여 행정지도를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 말씀드린 제주도, 강원도 외에도 각 지자체에서도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관광지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선거 때 지켜주셨던 것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고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의 안내와 행정지도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약 1500여 명의 확진환자가 의료기관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휴일 없이 밤낮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치료를 위해 고생하시는 의료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환자의 치료를 먼저 생각하고 헌신해 주시는 의료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3729명의 의료인력이 코로나19의 진단검사, 치료를 위해 애써주셨으며 이 가운데 3222명이 대구, 경북에서 활동해 주셨습니다.

군의관, 간호장교, 공보의 등 공공인력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다양한 도움을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4월 16일부터 덕분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기관 및 단체장, 다수의 유명인사 등 국민 7000여 분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동작으로 제작한 덕분에 배지를 의료진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국민 누구나 덕분에 배지를 제작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사용규정을 제공하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와 코로나19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SNS, 인스타그램 배지 디자인 등을 활용하여 캠페인에 참여하여주시고 의료진들에 대한 응원과 감사를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달 이상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누적된 피로감과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으시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불편을 참아가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고 많은 의료진분들이 봄기운을 느낄 새도 없이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많은 공공분야의 관계자분들이 밤낮으로 방역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의 노고와 희생 그리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를 위로하고 조금 더 힘을 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연휴 기간 동안 갑자기 아프거나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되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지 마시고 1339 콜센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약 3000만 명의 대규모 국민 이동이 있었던 총선 과정에서도 우리 국민 모두는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한 선거를 치러내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이어지는 연휴기간 동안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휴를 잘 넘기면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안정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방역수칙과 거리두기 준수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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