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28일)

2020.04.28.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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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4월 28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752명이며 이 중 8854명이 격리 해제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해외 유입은 1056명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9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4명이고 격리 해제는 90명이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격리 중인 환자는 감소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분의 사망자가 또 발생하였습니다.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신규 총 14건 중에 12명은 해외 유입이고 지역 발생은 2명입니다. 지역 발생은 인천광역시와 경상북도가 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80.6%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2주간의 전파 경로는 여전히 해외 유입 관련과 해외 유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지역에서의 집단발병이 15.4%, 그리고 병원과 요양병원에서의 발생이 11.7%를 차지하였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가 12명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유입 국가는 유럽이 6명, 미주가 2명, 기타 필리핀, 파키스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국적상으로는 내국인이 9명입니다.

인천에서는 이러한 해외 유입 확진자의 가족 중 한 분이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된 바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앞으로 연휴를 앞두고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시거나 불편하시거나 아프시다면 여행을 삼가해 주시고 여행을 하시더라도 최소한의 가족 단위로 자기의 차를 이용하여 여행하거나 되도록 혼잡한 여행지는 피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행 중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예절을 지켜주시고 사람 간 2m 거리를 유지하며 실내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행 시에도 별도의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여행이 끝난 후에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서 조기에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몇 가지 국민 여러분들께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분들 그리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노력으로 코로나19의 폭발적이고도 빠른 전파 규모와 속도를 줄이는 데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이 지역사회에서 계속되고 있고 사실상 근절은 요원합니다.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 외에도 증상이 발생하기 최소 이틀 전부터는 높은 감염력이 있는 데다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전파가 일어나고 사실상 한 사람의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그 사람이 전파시킬 수 있는 전체 감염자의 40% 이상을 발생시킨다고 파악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매우 조용하면서도 다루기 어려운 까다로운 전파 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방역 당국에서는 지역사회의 항체과 조사를 통해서 면역도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마는 높은 항체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설령 항체가가 높게 나온다 하더라도 이를 집단면역이 형성돼서 방어력이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서 치료제가 발굴되거나 개발된다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이 치료제가 대량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언제인가는 약제 내성도 등장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비유하자면 아직 첫 번째 산을 넘기도 전이지만 그 뒤에 연달아 또 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저희 방역 당국은 알고 있고 또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생활 속 거리두기 그리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이른 시간에 신고하고 철저하게 추적조사를 계속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찾지 못할 뻔했던 환자를 하나하나 찾아나가고 추적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이런 노력을 언제까지 해야 되느냐. 결국 백신이 개발되어서 지역사회에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계속되어야 할 상황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총선이 지난 지 오늘로 13일째입니다. 생활방역을 통해서 갖가지 여러 행사 이후에도 집단감염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부 의료기관이라든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접촉을 통해서 어르신 또 기저질환자들이 환자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지난 석 달간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해 온 성과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그대로 계속해서 언제나 어디서나 생활 속 방역을 이어간다면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폭발적 발생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다만 산발적인 발생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코로나19의 앞으로의 운명은 우리 각자의 의지와 손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방역에 앞장서서 헌신하시는 의료진분들, 이분들이 임상기록 제공에도 열성적으로 협조해 주고 계십니다. 지금 의무기록 또 의료정보 등을 착착 확보해 나가고 있는 데 감사드립니다.

또한 치료에 성공을 하시고 확진되었던 분들 중에 일부 회복기 혈장을 제공해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분들께도 머리 깊이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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