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14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14일)

2020.04.14.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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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4월 14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564명. 이 중에 해외 유입이 940명입니다.

내국인이 91.7%를 차지하고 있고 총 누적 확진자 중에 7534명이 격리해제된 상태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27명이고 격리해제는 87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5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해외 유입을 일단 빼고 지역별 발생을 잠정적으로 볼 때 경기도와 경북이 5건의 발생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81.4%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2주간의 전파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이 절반이 넘는 52.3%, 거기에 더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전파가 8.0%를 차지하고 있고 장소를 보게 되면 병원 그리고 요양병원 등이 2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롭게 확인된 해외 유입 환자는 12명이고 유입 국가로는 미주가 가장 많으며 9명입니다.

유럽 2명, 기타 1명이고 국적으로 볼 때는 내국인이 11명입니다.

각 지역별로 집단 발생 사례의 현황을 보면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제2미주병원에서 동일집단격리 중인 환자,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중에 추가로 2명이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93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고 경기도 의정부시에 소재한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서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총 6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새롭게 집단환자 발생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현재까지 25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환자가 50%를 넘어섰고 특별히 해외 유입으로 인한 전파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서 자가격리 지침의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개인 물품을 별도로 사용하고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오전에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에서도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을 설치할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범정부지원단 산하에 실무추진단이 구성되고 이 실무추진단은 국립보건연구원장 그리고 과학기술부의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공동단장이 되어서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등 3개 분야에서 산업계, 학계, 연구계 그리고 병원 및 의료계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시적인 협업체계를 가동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연구에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함께 참여하는 것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내일 실시되는 총선투표와 관련해서 투표소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행동수칙의 주요 내용과 관련해서 투표 가기 전 그리고 귀가 후에 손씻기를 철저히 하시고 투표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다른 선거인들과는 1m 이상 거리를 두셔야 합니다.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 그리고 손소독제로 소독 후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시고 투표소 입장 등 투표사무원의 지시에 협조하셔야 합니다.

또한 투표 인증을 위해서 도장을 손에 찍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투표일이자 공휴일인 내일 불요불급한 모임, 외식, 여행 등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계속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몇 가지 부탁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현재의 전 세계적인 감염병 재난을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길은 결국 인공적인 면역을 기르는 백신 그리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전 세계가 다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각오로 범정부지원단이 꾸려져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물론 전력을 다하겠지만 당장 짧은 시간 안에 상용 가능한 성과를 거두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흘러서 치료제가 개발되고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치료제 개발 후에 생길 수도 있는 약제 내성의 문제 그리고 백신이 개발된 후에도 대규모 접종 사업의 진행 등의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따라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현 시점 그리고 미래에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포함된 생활방역이야말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도 강한 방역의 수단입니다.

지금까지 거듭 말씀드려온 대로 코로나19를 겪은 다음에 우리가 맞이할 일상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입니다.

서로가 인사하는 방법인 악수가 사라진 세상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확인하듯이 매일 전 세계의 감염병 동향을 찾아보는 세상 그리고 기침예절 등을 실천하기 위해서 티슈와 손세정제를 챙기는 세상이 바로 코로나19 이후의 우리가 맞이하는 세상입니다.

생활방역이 실현되고 설령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변한다 하더라도 코로나19가 발생하여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고위험군 즉 65세 이상 되시는 어르신 그리고 각종 기저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 임산부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약에 관계 없이 앞으로도 외출이나 다중 접촉을 삼가하셔야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언제든지 재발하거나 재유행하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지만 나 자신 그리고 가족, 이웃, 사회를 위해서 우리 모두 연대하고 참여해서 보다 안전한 세상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리면서 설명을 일단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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