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12일)

2020.04.12.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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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주초 50명 안팎에서 30명대로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한 달 만에 10%대에서 70%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부활절을 맞아 일부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가 는 데다 나들이객이 몰리는 곳이 적지 않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례가 7.1%, 병원 및 요양병원과 관련된 집단발생 사례가 27.2%, 그 외에 지역사회 집단 발생 사례가 8.8%였으며 선행 확정자와의 접촉자가 3.6%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가 30명, 3.2%였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 유입 환자는 24명이었고 유입된 국가는 미주 18명, 유럽 4명, 기타가 2명이었습니다.

최근에 집단발생이 진행되고 있는 사례에 대한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대구 동구 소재의 파티마병원과 관련하여 퇴원 환자 중 1명이 자가격리 중에 추가로 확진되어 총 누적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접촉자 관리가 진행 중입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4월 9일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어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8일 미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최근 그 수가 증가함에 따라 4월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자가격리 후에 유증상 시에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나 변경하여 자가격리 후 3일 내에 전수조사를 실시하도록 변경하여 실시할 계획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유입 환자와 이와 관련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해외 유입자들의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 물품을 별도로 사용하고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거 가족들도 자가격리 대상자와 생활용품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은 자주 소독제로 닦으며 최대한 자가격리 대상자와의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확진 환자 수는 감소하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행 발생 시에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고위험군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는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개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 전염력이 매우 높은 특징이 있어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행동지침 준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밀폐, 밀집 장소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출근, 외출을 하지 않으면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은 유흥주점, 클럽, 카페 등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임을 자제하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도 많은 분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총선거 사전투표로 전국 1100만 명이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1m 거리두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지키며 질서 있게 투표에 참여하셨습니다.

또한 많은 종교 지도자들께서는 종교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감염병 예방 준칙을 준수하여주셨습니다.

또한 많은 국민들께서도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거나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여 주셔서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사람 간 접촉이 다른 몇 주보다는 증가하여 아마 가장 많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한 주는 코로나19 예방 기본수칙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노출이 있었을 걸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발열, 기침, 목 아픔 등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출근과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선별진료소의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명의 감염자를 놓쳤을 때 이 감염자로 인한 가족, 동료,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의 폭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전파고리를 차단하는 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다음 한 주, 다시 한 번 코로나19 예방의 기본으로 돌아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민행동수칙 준수를 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Q. 그럼 지금부터 기자님들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질의 받은 세 가지 질문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경북 예천에서 일가족 확진에 이어 접촉자들도 확진이 됐는데 접촉자는 친구인지 직장동료인지 등 접촉 경로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이고 최초 감염원 파악이 됐는지도 설명을 해 달라는 질문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경북 예천군에서 지역사회 감염, 집단발병이 발생해서 조사 및 조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총 11명의 사례가 보고되어 있고 이 11명 중에는 가족이 4명이 포함돼 있고 이 가족과의 접촉자, 엄마의 지인 2명 그리고 아드님의 지인 5명 해서 7명의 지인이 접촉자 중에 확진이 되어서 총 11명이 확진된 사례입니다.

현재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을 확인하고 있고 처음 시작한 환자의 전파 경로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해외 유입 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확진자가 가장 먼저 발생했는지 등등의 조사를 진행해서 감염원, 감염경로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가 정리가 되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두 번째 질문입니다. 사전투표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어제 사전투표 때 사람들이 많다 보니 1m 거리두기 지켜지지 않은 곳이 있었습니다. 15일 본 투표 때 사람이 더 몰릴 수 있는데 방역 관리 강화 대책이 있다면 설명을 부탁한다는 질문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투표를 하면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용해 본 게 이번 사전투표가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많이 우려를 했지만 그래도 많은 투표소에서 저희가 제시하였던 발열증상 체크 그리고 손소독, 마스크 착용 그리고 거리두면서 투표를 진행하여 가능한 밀접한 그런 환경을 최소화하는 그런 투표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일부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보완을 해서 본투표 시에는 좀 더 철저하게 그런 감염예방수칙이 준수될 수 있게끔 더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전투표 장소보다는 본투표할 때는 훨씬 투표소 숫자가 더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좀 더 밀접되게 오는 그런 경우들이 좀 더 줄지 않을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선관위와 협조해서 본투표 시에도 이런 감염병예방수칙이 준수될 수 있게끔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Q. 세 번째 질문입니다.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국내 재양성 사례 보고서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건지, 국내 전문가들에서 유의미한 결론이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금 격리해제된 이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현재 오늘 기준으로는 111명이 보고된 상황입니다.

대구 지역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조금 보고가 는 상태입니다.

현재 저희가 격리 해제 후에 재양성된 사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중앙역학조사반과 또 시도의 조사반들이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재양성이 된 이유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건지 아니면 재감염이 일어난 건지 등등을 파악해 보고 또 재양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감염력이 있는지 또는 2차 전파를 유발하는지 등등에 대한 것들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방법은 현재 집단발병하였던 요양원을 중심으로 해서 환자 대조군 조사도 진행하고 있고 또 여러 가지 검체 검사를 통해서 PCR 양성의 변화 등을 살펴보고요.

또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시행을 해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분리가 되는지 또 확인하고 또 재양성 이후에 노출된 접촉자들이 양성으로 확인돼서 2차 전파가 일어났는지 등등에 대한 조사를 기획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마 이런 재양성된 사례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의 어떤 조사 결과가 WHO나 다른 국가들하고 공유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 전문가들 또는 시도하고 협력해서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유의미한 결론이 나온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진행하면서 진행 상황을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다음은 현장에서 기자님들이 문자로 주신 질문 답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오후 5시 30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역학조사 수치나 또 즉답이 어려운 경우에는 위기소통팀을 통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조선일보 허상우 기자님 질문입니다. 방금 본부장 설명한 내용입니다. 국내 재양성 환자 현황, 11일 또는 12일 최신 기준으로 부탁드리겠다라는 질문인데.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격리해제 후 재양성 사례로 보고된 경우에는 4월 12일 0시 기준으로 111명이 보고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 지역과 경북 지역에서의 보고 사례가 대부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다음은 조선일보 정석우 기자님 질문입니다. 파티마병원 퇴원 후 자가격리 중 확진자는 코로나 환자로서 퇴원 환자인지 일반 환자인지 여부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제가 환자의 세부 정보까지는 확인을 하지 못해서요. 이 부분은 확인을 해서 별도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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