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

2020.03.29.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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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명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9,58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람은 어제 21명 추가돼 모두 189명이 됐습니다.

대구에서 확진자 23명이 추가됐고,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에서 7명의 환자가 신규로 발생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29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583명입니다.

이 중 해외 유입 환자는 412명이고 외국인은 35명이었습니다.

이 중 5333명이 격리해제되어 전체 확진자의 52.5%가 격리해제되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105명이었고 격리해제는 222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어제 사망하신 분은 8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사망하신 8분은 80대 이상 어르신이 6명이셨고 70대 어르신이 2분이셨습니다.

사망자가 152명으로 증가하여 전체 치명률은 1.59%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81.1%는 집단 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되었고 14.6%는 조사 중이거나 분류 중인 사례입니다.

전체 확진자 중에 412명, 4.3%가 해외 유입이고 집단 발병 중에서 신천지 관련이 53.1%, 그밖에 요양병원이나 집단 발병과 관련된 경우가 16.4%, 확진자의 접촉자가 11% 정도이며 1397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시도별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면 수도권 지역인 서울, 경기, 인천의 신규 환자가 많았습니다.

서울지역은 신규로 20명이 보고가 되었으며 구로구의 만민중앙성결교회와 관련된 집단 발병과 유입 환자가 많았습니다.

대구의 경우에는 23명의 신규환자가 증가하였고 제2미주병원 등의 요양병원 관련된 신규환자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밖에 인천, 대전, 세종, 경기 등에서는 해외 유입 관련된 사례에 대한 보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어제 검역소를 통해서 확인된 신규환자는 21명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소재 교회인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하여 전일 대비 6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3월 5일 무안 만민중앙교회 20주년 행사에 확진자 2명을 포함한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 7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어 전남 지역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해당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접 접촉할 수 있는 종교행사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참고로 만민중앙성결교회는 3월 6일부터 온라인예배로 전환하여 대규모의 노출은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예배 준비과정 중에 일부가 집단으로 노출이 되어 해당 참석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유럽, 미국 지역 입국자뿐만 아니라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자께서는 각별한 주의를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참고로 어제 신규 확진된 105명 중에서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41건으로 전체 39%였습니다.

아마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으로 조금 더 증가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유입된 국가별로는 유럽이 23명, 미국 등 미주지역이 14명,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4명이었습니다.

내국인이 40명, 외국인이 1명이었고 검역 단계에서 21명을 발견하였고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가 20명이었습니다.

유럽 및 미국지역 입국자는 공항 즉시 검역을 충실히 받아주시기 바라고 검역 이후에는 자가격리로 분류되신 분들은 반드시 집으로 귀가하며 가급적 자차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별도로 마련된 전용 공항 리무진 버스와 전용 KTX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 물품을 사용하고 또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담당자 또는 자가격리앱을 통해 연락하여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유럽, 미국 이외의 지역 입국자도 외출, 출근을 하지 말고 14일간 자택에 머무르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의심증상이 있을 시에는 보건소나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사업장에서는 해외 출장자 또는 해외 여행력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2주간 출근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시고 재택근무 등으로의 전환을 권고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를 위해 힘쓰고 계시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산발 사례가 의료기관의 신고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에는 진단검사가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현재 저희 코로나19 대응지침에 의하면 의사 소견에 따라 폐렴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실시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4월 5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한 운영을 제한하고 있고 국민들께는 최대한 집 안에 머무르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직장에서도 직원끼리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부드리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이러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신 덕분에 지역사회 감염, 전파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특히 주말을 맞이하여 다양한 밀폐된 장소에서의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 정보와 관련해서 장애로 인한 정보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맞춤형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음성변환용 코드를 각종 홍보물에 추가해서 전용 보조기나 스마트폰을 대면 예방정보를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으십니다.

또한 일일 정례브리핑 시 수어통역사를 배치해서 청각장애인께서도 실시간으로 환자 발생 정보와 정부 대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인들께서 코로나19 관련한 민원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보건복지부 129 콜센터 영상수화상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 또는 야간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손말이음센터 107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24시간 3자 통화를 통해 문자나 영상으로 전문상담을 받으실 수가 있으십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카카오채널을 통해 코로나19 문자상담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1월 말부터는 인공지능 챗봇에 기능을 추가해서 발생동향 및 자주 묻는 질문 등을 문자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누리집 및 주요 행동수칙 안내포스터를 다국어로 개발하여 언어에 대한 장애가 없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재난상황에서 장애나 언어로 인해 정보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정보취약계층 지원기관 등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정보제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회의 이석이 있어서 2시 40분까지 진행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즉답이 어려운 수치나 통계는 브리핑 후 위기소통팀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사전 들어온 세 가지 질문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유럽에서 온 입국자 1442명이 2주간 호텔 등지에 격리하고 호텔비와 식비 일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확진 때는 2주간 400만 원 진료비까지 공짜로 제공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글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팩트체크를 질문하셨습니다.

외국인을 실제로 호텔에 격리하는 경우가 있는지, 이때 정부가 지출하는 비용은 1인당 2주간 총 얼마인지 식대 등을 따로 구분해 달라고 하셨고. 현재 자가격리조치 이후 검사비, 진료비를 정부가 일체 부담하는 정책을 해외 지역별로 달리 적용하는 방향 등 향후 바꿀 계획이 있는지 질문하셨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검역단계에서 유럽뿐만이 아니라 모든 입국자 중에서 코로나19를 의심하는 그런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현재 검역소에서 격리시설에 임시격리하고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하는 데는 적어도 6시간 이상이 검사에 소요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유증상자들은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대기를 위해서 임시격리시설에서 하루 내지는 이틀 정도의 숙박을 하시게 됩니다.

현재 임시격리시설은 인천공항이 운영하고 있는 임시격리시설과 경정훈련원 그리고 인천지역에 있는 호텔 두 군데에서 총 네 군데에 임시격리시설을 마련해서 하루 내지는 1박 2일 정도의 격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로 유증상자, 특히 확진환자가 지역사회로 노출되지 않게 검역단계에서 확진환자를 찾기 위한 그런 검역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이런 검역단계를 통해서 21명의 확진환자를 검역단계에서 분류하여 확진자는 별도로 격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유증상자 격리에 들어가는 비용인 경우에는 인천공항이나 아니면 경정훈련원 같은 그런 공공시설인 경우에는 실비에 대한 예산이 마련되게 되고요.

두 군데 호텔로 격리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하루에 한 9만 원 정도의 경비가 소요됩니다.

그래서 질문해 주신 2주간의 호텔에 격리하고 있다는 건 그렇지 않고요.

유증상자에 대해서 검사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임시격리하는 데 하루 내지 이틀 정도를 격리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향후에 지역별로 적용을 달리할 계획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은 무증상자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다 자가격리로 전환을 해서 지금 자가격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별도의 호텔 격리나 이런 비용지급은 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이후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강화대책을 계속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확대되거나 아니면 방침이 조금 변경되게 되면 그때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그럼 두 번째 질문입니다. 의료인 등 보건의료 종사자 및 관련 업무 수행 인력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라는 질문과 레벨D 방호복 착탈의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가 있는지, 있다면 몇 건인지 그리고 감염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의료진들이 확진환자 진료하는 데 감염예방을 위해서 개인보호구를 정확하게 착탈의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비축하고 있고 또 확보하고 있는 개인보호구에 대해서는 이러한 계속 지원을 진행하고 있고요.

계속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서 어려움이 없게끔 개인보호구에 대한 지원은 계속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개인보호구를 제대로 입고 또 진료가 끝난 다음에 탈의하는 과정에서의 오염이 가장 문제가 되기 때문에 착탈의하는 것에 대한 교육 그리고 착탈의하는 공간에 부착해놓고 그런 순서를 잘 지킬 수 있게 착탈의하는 안내포스터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들어서 교육과 또 포스터에 대한 것들을 제공해서 지속적으로 개인보호구를 제대로 착탈의하는 것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지속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현재 의료인에서의 감염에 대한 부분들은 저희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에 있지만 대부분은 확진자들이 확진받기 전에 이미 노출돼서 그런 경우로 진단된 사례가 더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착탈의 과정에서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개인보호구에 대한 지급과 교육과 그다음에 점검들을 더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착탈의 과정 중에 감염된 사례에 대해서는 좀 더 정밀한 분석과 조사가 지나야 몇 명 정도가 가능한 건지 그리고 그게 어느 과정에서의 감염이 됐는지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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