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2.28.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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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2월 28일 금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2022명이며 26명이 완치돼 퇴원하었고 13명이 사망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대구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현지 조치 사항, 신천지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 등을 논의하고 지자체가 재난 관련 기금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금일 회의에서 국무총리는 특히 마스크 수급과 관련하여 주말, 휴일에도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고 공공유통 물량 이외에 민간 유통량에 대해서도 매점매석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시하였습니다. 대구시의 방역관리 상황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들 9334명 중 기침, 발열 등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주말 내에 결과가 집계될 것입니다.

결과는 집계 중이나 이들에게서 확진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 외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은 대구 현지 상황이 급박하여 음성 환자 입력이 지연되고 있어 정확한 통계 집계에 애로를 겪고 있으나 확진환자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구시의 확진 환자 발생에 대해 엄중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구시 확진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상 공급을 확대하여 국가병원을 활용하여 환자를 수용토록 하겠습니다.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 병원 등에서 중등도의 환자를 받기 시작하였고 상주와 영주의 적십자 병원도 환자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군대구병원도 추가적인 환자 수용을 위하여 병상 확충과 개조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자체들이 대구 지역의 경증 확진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중증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대구 환자들의 중증도 분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저질환의 확인을 위한 건강보험 자료를 적시에 제공하고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부터 신속하게 상급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대구에서는 대구시의사회가 참여하여 확진 환자들에 대한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중증환자부터 우선적으로 상급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되고 있습니다.

대구시 상급병원 병실이 부족하여 중증 환자의 치료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에 코로나19 전원 지원 상황실에서 타 시도의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행 지침이 오늘 중 모든 지자체로 시행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입원 병상의 중증환자 우선배정과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고려한 병상 운영 방식 개선에 대하여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 중이며 대구시 현지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여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의 명단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와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24만 5000명과 교육생 6만 5000명 등 총 31만여 명의 신천지 신자 명단을 확보하여 지자체에 배포하였습니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과거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하여 정부가 확보한 명단과 비교 조사 중입니다.

27일 자정을 기준으로 해서 대략 3분의 1에 해당되는 11만 명이 확인되었으며 그중 파악된 유증상자 1638명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였고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보건소에서 전화 등을 통해 능동감시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 요양기관, 요양 시설 등 고위험 직업군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는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협조 요청하였고 조사 결과 이에 대한 협조가 미진할 경우 강력 조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출입국 기록과 소재 조사도 계속 진행하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실질적인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대구와 경북 현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대구경북의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하여 전신보호구 약 4만 7000개, 방역용 마스크 7만 7000개, 전동식 호흡보호구 105개를 제공하였고 의료진이 충분한 보호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각 시도에 파견 인력 지원 전담팀을 운영하여 의료인력의 업무환경을 지원하고 있으며 숙박비, 식비, 여비도 정액 지급하고 이용 가능한 숙소 목록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력의 건강과 휴식을 보장하기 위하여 2주간의 파견근무 후에는 인력을 교체하고 현업 복귀 이후에는 2주간의 유급 휴가를 보장합니다.

이에 더하여 공중보건의사와 군인들에게는 위험에 대한 보상 수당을 지급하고 민간 인력에 대해서는 메르스 당시의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으로 경제적 보상을 지급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달려오신 의료인들께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경상북도의 요청에 따라 이동형 음압기 45개를 지원하였고 향후 음압기를 지속 구매하여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신보호구 등 의료진 보호장비는 전신보호구와 방역용 마스크 7만 7000개 등을 이미 지원하였고 추가적으로 전신보호구 1만 4300개, 방역용 마스크 1만 4300개, 방역용 장갑 9300개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치료제 등의 약품은 김천의료원에 환자 치료용 칼레트라 에이즈치료제를 지원하였고 경북지역 의료기관의 원활한 치료제 확보를 위해 관련 의약품 공급업체와 경상북도 대구시를 핫라인으로 연계하였습니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정부는 대남병원에 입원하였던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 102명 중 27명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였고 25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였습니다.

사망한 환자 일곱 분을 제외하고 현재 대남병원에는 43명의 확진자가 남아서 진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보다 안정적인 코로나19의 치료와 정신질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대남병원 내의 확진환자 43명을 모두 순차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며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상급종합병원 등으로의 이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전국의 모든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대하여 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환자 관리나 외부인 면회 제한 등은 잘 지켜지고 있었고 입원한 환자 중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 54명에 대해서는 혹시 코로나19 감염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하여 암, 심장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아닌 환자들께서 코로나19에 대해서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고 호흡기 질환자들도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월 27일 기준으로 총 174개의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하였으며 그 명단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병원협회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기금사용 활성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자체에 코로나19 긴급 대응에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활용하도록 통보하였습니다.

또한 지자체 요청에 따라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지원에도 재난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대폭 확대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가 코로나19 긴급대응을 위해 재난 관련 기금을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집행토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금 조기 집행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특히 이번 주말에는 종교나 집회 등의 다중행사 참여를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바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시는 분들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대구경북 환자를 거부하거나 오늘 아침 회의에서 경북도지사께서 언급한 바 있는 대구경북 선수들에 대하여 스키대회 참가를 거부한 일 등 지역적인 차별과 배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모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서로를 차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성숙한 시민의식과 협조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배석하신 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14시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예정돼 있으니 관련된 내용은 그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는 언론대응팀에 해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은 세종을 먼저 받도록 할 거고요.

질문하실 기자분은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성함을 말씀하신 후 질문해 주시고 답변하신 분들도 답변 전에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세종에서 질문하실 기자님들은 모두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총 여섯 분 신청을 하셨는데요.

세 분 질문 받고 서울에서 세 분 받고 다시 세종에서 세 분 받는 걸로 하겠습니다. 오른쪽부터 하겠습니다.

[기자]
JTBC 기자입니다. 어제 보도에서 대구에서 환자들이 많다 보니 일부는 입원 대기를 집에서 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떤지 여쭤보고 싶고요.

그리고 이를 통해서 오늘 무슨 지침 같은 걸 만든다고 했는데 이게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현재 질문 주신 바와 같이 특히 어제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13번째 사망자의 경우에 적기에 입원 치료를 진행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도 빠른 시간 안에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에 대한 중증도를 판정을 하고 그에 따라서 적정한 수준의 병상을 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또 이송수단을 확보하고 그 이송까지의 조치에 있어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서 계속 확진자의 발생 속도에 비해서 입원까지의 처리에 그 속도가 따라가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대구시의 발표에 따르면 600여 명의 입원 대기자가 있는 것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현재 이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렸듯이 오늘 지침 등을 통해서 저희가 조금 더 보완을 하려는 것은 우선 환자의 중증도를 기반으로 해서 신속한 입원을 먼저 배정해야 되는, 병상을 먼저 배정해야 되는 분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을 대구시의사회와 협의하여 지금 정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을 좀 더 현장에 많이 투입을 해서 상담을 통해서 초기 상태 확인을 통해서 입원 필요성에 대한 우선 배정을 검토를 하고 이 과정에서 기저질환의 확인을 위하여 심평원 자료를 연계함으로써 이분이 기저길환을 가지고 계신, 위험을 지니고 계신 분인지 확인하는 조치를 하였습니다.

또 이 경우에 단순한 입원이 아니라 상급종합병원과 같이 특별한 중증을 가지고 계신 환자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우선적인 조치가 필요한 이러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해결이 어려운 경우 다른 지역의 중증 환자에 대한 입원 처리를 지원하고 통제하기 위하여 국립중앙의료원에 관련된 환자 전원 지원 상황실을 실천해서 운영을 하고 이 통제에 따라서 환자가 입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동시에 더불어서 병상 확충에 대한, 가용 가능한 병상 확충에 대한 조치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국립마산병원이 대구 지역의 환자를 어제부터 받기 시작을 하였고 국립대전군병원도 이 환자들을 받기 시작을 했습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은 근로복지공단의 대구병원, 대구산재병원이 되겠습니다.

대구산재병원에서도 환자들을 받는 등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 가운데서도 대구나 대구 이외의 지역에 있더라도 대구시의 시급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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