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 시장 브리핑

권영진 대구 시장 브리핑

2020.02.28.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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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환자도 두 차례 검사 실시 결과 모두 음성이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퇴원 승인을 받고 어제 퇴원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대구경북에서 이제 세 분의 환자가 완쾌 퇴원하였습니다.

연이어 들려오는 완쾌 소식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구 시민들께 희망이 될 것입니다.
환자 치료에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중 48시간 이상 증상이 없었던 50명에 대해 어제 1차 진단 검사를 한 결과 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오늘 2차 검사를 실시하고 연이어 음성으로 나올 경우 질본과 협의하여 퇴원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확진환자 발생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월 28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어제 오전 9시 대비 297명이 증가되어 총 131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확진 환자 입원 조치 및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 환자 1314명 중 634명은 입원조치하였습니다.

어제 하루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등에 187명을 입원조치하였으나 아직 자가에 입원 대기 중인 환자도 680명입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입원대기 중인 환자 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어제와 같이 확진된 후 입원 대기 중에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치밀하고 더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대구시 의사회 소속 의사 70여 명이 1인당 환자 10~30명 정도를 직접 관리하면서 기저질환이나 현재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약물치료도 가능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이 의사분들에게 별도의 휴대폰을 지급하여 환자들과 담당 의사 간에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현재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 후 대구시 감염관리지원단의 김정윤 교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추가확진자 중에는 오늘 또 공무원 1명, 교원 2명, 의료 관계자 4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 등이 추가 확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시설은 일시 폐쇄 후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분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병상 확보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대구 지역 병원 1113병상 외에 국립마산병원 등에 일부 병상을 추가 확보하였습니다마는 아직 환자를 입원시킬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구시는 지역 병원들을 대상으로 병상 추가확보를 계속 협의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계속해서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현재 국무총리께서 전국에 있는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를 진두지휘하고 계십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젯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타 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중 대구 거주자,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포함된 명부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전달 받았습니다.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던 명부와 대조한 결과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8269명 외에 주소지는 대구지만 지파가 다른 다른 지역의 신천지교회 교인이 222명, 신천지 교육생 1762명 등 총 1984명이 관리 대상에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대구시에서 관리해야 할 신천지 교인은 총 1만 252명이며 추가된 교인 중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가 확인된 1984명에 대해서는 신속히 소재파악 후 격리조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검체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초 9337명 중 타 지역 거주자로 분류되었던 1068명에 대해서도 다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늘 중으로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관련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하여 감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이미 달서구청 공무원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스크 수급 안정화 조치 관련입니다.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마스크 1000만 장 중 우선 확보된 200만 장을 어제 구군 E-통장을 통해 세대당 2매 정도를 배부해 드렸습니다.

오늘 중으로 100만 장을 더 배부하겠습니다.

향후 가구당 10매 배부를 목표로 최대한 빨리 마스크를 확보하여 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전국의 마스크 제조회사를 대상으로 전담팀이 구성되어서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협, 약국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보급에 대해서도 대구지역에 더 많은 물량이 유통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연일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 신세계, 효성, 네이버, CJ, LG, 크레텍, 다비치안경 등 많은 기업에서 기부를 해 주셨으며 롯데월드는 어제부터 대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송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국민타자 이승엽 씨를 비롯 BTS 멤버인 슈가, 가수 아이유, 배우 안재욱, 천주교 대구대교회 내당교회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을, 가수 백지영 씨, 그룹 잔나비와 잔나비팬클럽, KT&G, 아워홈, 육군본부, 남해해양경찰청 등 연예인 기관 단체 등에서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국민들께서 그리고 해외에서도 소액 기부와 마스크들을 전해 주셔서 대구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위로와 격려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불안감과 불편함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계실 것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는 대구와 대구 시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저와 1만여 대구시 공무원은 이 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하고 시민 여러분들께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집회 금지를 강력히 추진하고 신천지 교인들을 우선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사례를 분석해 본 결과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대부분으로 이들과의 접촉을 막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해서 불가피하게 내려진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증세가 있는 일반 시민들에 대한 전수조사 검사도 조속히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1339나 보건소로 연락하시고 안내를 받으셔서 검체와 진단검사를 실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제 브리핑을 마치고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서 추가로 교수님께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환자 상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아까 퇴원 환자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65세 최OO님이시고요. 여자 49세입니다.

아까 60세라고 했는데 49세가 정확하고요.

2월 10일날 최초 증상을 나타내셨고 2월 16일날 구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하시다가 19일날 확진판정을 받으셨던 분입니다.

그 이후에 경북대로 이송되어져서 치료를 받아오셨고 증상이 사라진 뒤 48시간 이후에 음성 2회 판정을 받고 어제 퇴원 조치되었습니다.

현재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는 경북대에 세 분, 동산의료원에 한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심폐소생술 거부 상태에 계신 분이 세 분이 계십니다.

경북대에 두 분이 계시고 대구의료원에 한 분이 계십니다.

경북대에 계신 두 분 중에 한 분은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남자 77세 환자분으로 이분은 현재 어느 정도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를 잘하고 계신 분이고요.

경북대 응급실 음압격리실에 한 분 계신 분은 오늘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인데 현재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계신 여자 93세분은 2월 22일 효사랑요양병원에서 확진받으신 분인데 현재 DNR 상태로 저희가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질문에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KBS입니다.

조금 전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누락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누락된 명단이 몇 명 정도 되는지 하고 그다음에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관련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해서 고발조치를 검토하는 신천지 신도가 몇 명 정도 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추가된 사람들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저희들에게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교육생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요청을 했지만 교육생은 신도가 아니기 때문에 명단이 없다고 허위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질본에서 보내온 명단에는 교육생 1761명이 있습니다.

이분들에 대해서 정밀 조사를 지금 진행하고 있지만 기초 조사에서도 이분들 중에는 이미 확진자로 판명된 교육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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