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환자 퇴원…명지병원 치료 경과 기자회견

3번 환자 퇴원…명지병원 치료 경과 기자회견

2020.02.12. 오후 2: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명지병원 17번 환자 주치의]
보건소에 연락해서 병원에 내원한 후 2월 5일에 입원을 했고 증상은 2월 7일까지 근육통, 오한, 열감, 약간의 마른 기침 정도를 호소하셥니다.

2월 7일 이후 증상이 소실되었고 저희의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는 2월 5일, 7일, 9일, 11일 이렇게 나갔고요.

2월 9일 이후로 두 차례 PCR 검사 음성이 되어서 격리 해제 및 퇴원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셨을 때 증상에 비해서 CT소견은 2월 5일, 2월 11일에 시행을 하였는데 2월 5일에 왼쪽 상옆으로 약간의 폐렴 소견이 관찰이 되었고 2월 12일에 추적관찰한 CT에서 이런 폐렴 소견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명지병원 의료진]
저희 병원에 3명의 환자가 있는데요. 그중에 두 명이 오늘 퇴원하게 된 것이고요. 저희가 그냥 환자 치료만 한 게 아니라 이걸 바탕으로 해서 연구도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도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명지병원 의료진]
17번 환자는 지금 퇴원 결정은 내려진 상태고요. 금방 우리 교수님이 말씀을 해 주셨듯이 질병관리본부하고도 서로 내용 공유해서 퇴원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명지병원 17번 환자 주치의]
28번 환자는 언론에서 알려졌다시피 3번 환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환자입니다.

하지만 환자도 우한에서 3번 환자를 만나서 한국으로 1월 20일에 입국하였고요.

24일까지 3번 환자와 일정을 같이 하였습니다.

2월 9일, 12일에 걸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달 후 중국으로 다시 귀국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던 중 검사를 진행하였고요.

2월 10일에 나간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보여서 확진자로 판정되어 영지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는 1월 21일에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후 소염진통제를 계속 복용하고 있는 상태로 1월 28일까지 약을 복용하였기 때문에 그 안에는 증상을 호소한 바가 없었고요.

입원했을 당시에도 발열이나 근육통, 오한, 기침, 가래 등의 그런 호흡기 증상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현재는 검사 진행 중이고 본원 원내 검사에서 진행한 바로는 음성이 일단 확인이 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격리 해제라든지 퇴원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28번 환자는 조금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명지병원 의료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연구 결과에 대해서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임 교수님께서 먼저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퇴원' 3번 환자 의료진]
치료 경과는 주치의 선생님이 알려드렸고요. 저희는 3번 환자에서 기존에 이러한 메르스나 사스에서는 항바이러스제 효과가 없었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그중에 어떤 보고가 있었냐 하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는 HIV제인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상품명으로는 칼레트라라는 약이 여기에 효과가 있었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환자한테 이 칼레트라를 이용을 하면서 역전사 연쇄반응을 통하여 치료경과를 모니터링하였습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약을 복제를 투여한 뒤 투여한 게 2월 1일이었고 그 이후로 상대적으로 RTPCR을 통해서 바이러스 검출량이 꽤 감소를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가 칼레트라를 투여했을 때 그다음 날 바로 음전되었고 그다음 이후부터는 약간 고도량의 레벨을 보였거든요.

이러한 것을 종합해 보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에서 HIV제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향후 이것에 대해서 좀 더 종합적인 그리고 좀 더 컨트롤 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지병원 의료진]
공저자셨던 최 교수님께서 코멘트해 주시겠습니다.

['퇴원' 3번 환자 의료진]
이 병은 사실 나타난 지가 한 2개월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주 새로운 바이러스가 새로운 병이기 때문에 사실 거기에 특이하게 잘 듣는 특효약이라고 하는 항바이러스제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단지 이게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기 때문에 먼저 나타난 코로나, 20년 전에 먼저 나타난 코로나바이러스 아스라든가 그다음에 5년 전에 메르스라든가 이런 것들이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으로 인한 병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시도됐던, 늦게 시작했죠.

그러니까 사실 칼레트라 같은 약은 사스의 대유행이 끝나고 나서 산발적으로 몇 개 썼기 때문에 결론은 못 내렸고 실험실 내에서, 인비트로에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해서 중국 우한에서 이런 대유행이 생겼을 때 당장 쓸 약은 없고 환자들은 굉장히 중증, 또 사망 환자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쓰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기에서 대규모로 200명 정도를 목표로 해서 스터디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