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

2020.02.06.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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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그러면 질병관리본부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된 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2020년 2월 7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정의 확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응 절차를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례 정의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으로 확대하고 최근에 환자가 유입된 태국, 싱가포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국가의 여행력 등을 고려하여 의사의 소견에 따라 의심되는 자로 확대 변경하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2월 7일부터는 검사기관을 기존의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질병관리본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50여 개의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방법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 방법으로 검사시간만 6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 검사는 검체를 채취할 때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개인보호구, 레벨D 정도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여 환자의 상기도, 하기도 검체를 채취하여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므로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가 협업하여 시급히 연구개발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 긴급 대응 연구를 추진하겠습니다.

실험실이 아닌 일선에서도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신속 진단제를 개발하고 검증된 치료제 중에서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선별하는 재창출 연구 등 4개 과제를 추진하며 신속한 절차를 거쳐서 2월 중 과제를 착수하겠습니다.

다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증 환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6일 9시 기준으로 총 885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총 23명이 확진되었으며 693명이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되고 169명은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234명으로 이 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되었습니다. 한편 오늘 첫 번째 확진받은 환자가 퇴원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중국인으로서 1월 19일 인천공항 검역 과정을 통해서 발열이 확인되어 인천의료원으로 격리조치되어 1월 20일날 확진되었습니다.

발열 등 증상 및 폐렴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되어 금일 퇴원이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7번째 확진자는 37세 남성 한국인으로서 1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88명이 확인되었고 조사가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에 의료기관, 음식점, KTX 등을 이용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상세한 동선은 붙임자료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에 말씀드린 20번째 확진자는 41세 여자 한국인으로서 15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입니다.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에 목이 불편하다는 증상이 발생하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내원하여 검사하였고 결과가 확진되었습니다.

21번째 확진자는 59세 여자 한국인으로서 6번째 확진환자의 지인입니다.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에 자가격리 중에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하여 검사 결과 확인이 되었습니다.

22번째 확진자는 46세 남자 한국인으로서 16번째 확진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에 가족 접촉자 검사를 하는 결과 확진이 되었으며 현재는 증상이 없는 걸로 확인되는데 상세한 조사는 진행을 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3번째 확진자는 57세 여자 중국인입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1월 23일날 국내에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입국자 정보를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하고 관리토록 하였으며 위 사례는 서울시 사례로 외국인입니다.

연락처 및 주소지가 불분명한 입국자로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소재지를 파악한 후 조사하여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즉각대응팀이 나가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는 1605명 중에 잠복기가 지나거나 기출국자 등을 제외하면 현재 관리하고 있는 대상자는 271명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 연락 불가자는 외국인이 29명이고 내국인은 저희가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까지는 8명이었는데 이 중에서 7명은 현재 보건소가 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총 30명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은 외국인으로서 주소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 계속 추적하고 있으나 소재가 파악이 안 되는 경우는 경찰청이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소재지를 파악하고 지자체가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23번째 확진자도 이러한 경로를 통해서 확인이 된 사례입니다. 최근 중국 이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다수의 지역사회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귀국 후에 동남아 여행 시에 다음 사항을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때는 손을 자주 씻어 오염된 손을 통해 눈, 코, 입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서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주 손 씻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여행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밀집지역을 피하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가능한 피하되 2m 이상의 거리를 두도록 당부드립니다.

또한 밀폐된 공간이 우려되는 공항과 국제행사 참석 시에는 특히 이러한 기침예절, 손 씻기 등의 위생수칙을 당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2주간 가능하면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머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받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그럼 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대응 연구와 관련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잠시 브리핑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원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입니다.

질병관리본부장께서 조금 전에 설명하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대응 연구추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을 활용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하여 신속 진단제, 기존 약물을 활용한 치료제 재창출 등 긴급 대응 연구를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민생활 안전, 긴급 대응 연구는 예상치 못한 다양한 재난안전상황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입니다.

기존 연구개발 과제가 과제기획부터 착수까지 1년 내지 2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본 사업은 기간을 대폭 단축해서 수주 이내에 연구개발에 착수하여 보다 신속하게 긴급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응 연구 체계로써 19년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통해 긴급 현안 수요를 발굴하였으며 시급히 연구개발이 필요한 4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신속진단제 개발입니다.

이 과제는 면역학적 반응원리를 기반으로 진단검체 전 처리, 항원진단기술, 시약 개발 및 임상학적 성능평가 등 방역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인공지능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재창출입니다.

이 과제는 현재 다른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기존 치료제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신속히 선별하여 시급히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과제입니다.

세 번째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해도 평가를 위한 바이러스 특성연구입니다. 본 과제는 증식 특성, 병원성, 감염력, 항원성, 면역력 등 바이러스의 고유 특성을 분석하여 방역 당국에 필요한 정보를 조기에 제공하고 감염환자의 처치 및 향후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과제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 역학정보 및 자원수집 제공연구입니다.

본 과제는 국내의 발생지역의 감염 발생률과 분포율 등을 분석 예측하고 해외 바이러스 R&D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려 자원을 수집 제공하여 방역당국의 적절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과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금일 중앙, 지방 재난안전 연구개발 협의체를 개최해 앞서 말씀드린 4개 과제를 확정하고 신속한 절차를 통해 2월 중에 연구기관과 연구책임자를 선정하여 과제를 착수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나라 과학기술 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필요한 기술들을 신속히 개발하는 동시에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긴밀히 추진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그럼 긴급 대응 연구 관련해서 기자님들의 질문을 먼저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후에 사례 정의 관련된 검사기관 확대와 관련된 질문을 받겠습니다.

그러면 세종에서 질문 있으신 분 손 들어주십시오. 혹시 당산에 있는 기자님들 중에 긴급 대응 관련해 말씀 주십시오.

[기자]
지금 긴급대응이라는 게 붙었는데 가장 시급히 개발해야 될 과제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고요.

RNA 바이러스가 현실적으로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고 하던데 이것의 개발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계신 건지 궁금합니다.

[최원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저희가 질병관리본부하고 또 관련 연구기관들로부터 수요를 받아서 후보 과제를 도출했고요.

저희가 전문가 검토를 거쳐서 가장 시급하고 또 개발 가능성이 있는 것들로 저희가 4개를 선정한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다고 하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진단제를 개발하는 게 가장 시급할 것 같고요.

저희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기존 효능이 입증된 약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가 있는 약을 선별해서 긴급히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과제도 매우 시급한 과제로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발시기는 저희가 지금 언제쯤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와 또 연구진들이 최선을 다할 계획이고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적용 가능한 성과가 있으면 즉시즉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그렇게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회자]
관련해서 추가 질의 있으신 기자님. 추가 질의 없으시면 그러면 이석하시고 사례 정의 관련된 문의 응답 받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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