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여야 5당 대표 '초월회'...黃 넉 달 만에 참석

의장-여야 5당 대표 '초월회'...黃 넉 달 만에 참석

2019.07.01.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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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 국회의장]
어제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슴이 벅차서 밤새도록 한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미 판문점 회동과 북미 정상회담을 목도하면서 전 국민과 8천만 겨레가 감동을 받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정착. 이 두 가지를 대표하는 한반도 프로세스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회도 80일간의 긴 공전 끝에 드디어 정상화되어서 의장으로서 참 긴 안도의 한숨과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랜만에 초월회에 나와주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님의 결단 그리고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 각 당 대표님들의 인내와 노력에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정치권도 합심해서 일하는 모습의 국회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국민이 안심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만 정치의 목적은, 권력은 국리민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에 이익이 되고 국민이 행복한 것. 따라서 그 민생을 위한다는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민생을 위해서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다시 일을 해결하실 여기 계신 5당 대표님들께서 앞장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기대합니다.

지난번에 백범김구 주석께서 돌아가신 70주기 기념식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백범일기에서 영원히 나한테 감동을 주시는 바로 그 어록에 우리는 증오의 투쟁을 벌이고 화합의 건설을 일삼을 때다.

집안이 불화하면 망하듯 나라 안이 갈려서 싸우면 망한다.

동포 간의 증오와 투쟁은 망할 징조이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있었고 석오 이동녕 선생께서 임시정부 100주년 때 동상 앞에서 우리와 약속한 바 있지만 거기도 하나는 내 동지들의 단결이요, 둘은 우리 동포들의 단결이며 셋은 우리 대한민족의 대동단결함에 있으니 오로지 뭉치면 살고 길이 열릴 것이며 흩어지면 멸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라고 하신 대목에서 다시 한 번 우리가 이 시대를 자유로이 살아가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지도자로서 이 말씀을 따라 역지사지하고 선공후사, 서로가 마음과 마음이 모여서 하는 화이부동의 자세로 꽃피는 마무리 작업을, 그래서 20대 국회 마무리를 잘하는 그런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해 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국회가 다시 열릴 수 있게 노력해 주신 여기 계신 당 대표 한 분, 한 분께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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