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헝가리 출장 마치고 귀국

강경화 장관, 헝가리 출장 마치고 귀국

2019.06.02. 오전 11: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틀 동안 헝가리에 머물면서 현장에 파견된 우리 신속대응팀 대응을 지휘하고 헝가리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인천공항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침몰 관련해서 현지 지휘를 하고 오셨는데 이틀 동안 활동 내용 간략하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일단 현장을 가서 현장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고 그다음에 헝가리 측, 특히 내무부장관, 제 상대는 외교부 장관입니다마는 내무부장관이 수사 그다음에 수색 구조작업을 총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만나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확인을 했고요.

그다음에 현장 방문 또 현장에 오신 가족들의 비통한 마음... 너무나도 비통하죠. 그런데 그 사건 초기 이후에 실종자 수색이든가에 있어서 하나도 진전이 된 바가 없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수색작업을 하기 위해서 현장 상황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잠수부 투입을 시도했지만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지금 전혀 보장이 안 되는 상황이어서 일단 본격적인 잠수 작업이 시작 안 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은 수면 위에서 배로 또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은 하고 있고 그 범위를 계속 넓혀나가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어야지만 그 가족분들도 비통한 가운데서도 그래도 새로운 소식들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떠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다뉴브강 수위가 여전히 낮아지지 않고 유속이 빨라지고 있어서 어려운데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혹시 뭐가 있을까요? 현지에서 협의하신 내용이 있나요?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그래서 배를 통해서 군데군데 수색작업은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또 하류에 세르비아가 있는데 세르비아 측에서도 저희도 요청을 했고 헝가리 측도 사고 초기부터 요청을 해서 세르비아 측도 계속 수색을 하고 있고요.

특히 세르비아하고 루마니아 국경에 수력댐이 있는데 강 하류로 흘러가는 많은 물체들이 거기서 잡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댐에 있는 인력들이 그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현장에 있는 우리 세르비아 대사하고도 통화를 한 번 했고요. 그래서 여러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고 있고 헝가리 측뿐이 아니라 오스트리아 잠수부, 또 여러 나라에서 장비도 보내주고 해서 많은 협조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상황 진전이 없어서 참 안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분들은 오신 분들 제가 다 만났습니다. 그리고 우리 측의 요청으로 세르비아의 수색구조를 하고 있는 총책임자께서 우리 측 우리 구조대를 총괄하고 계시는 현지 무반과 함께 가족들한테 브리핑도 1차 해 드렸고요.

정보를 알리는 차원에서 또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하신데 여러 가지, 지나가던 행인이 본 이런 것들을 그냥 사실확인 없이 SNS에 띄우고 본인들한테 알려주고 이런 것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의 궁금증, 가족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세르비아 측에도 당부를 했고요. 그래서 세르비아 정부 또 우리쪽에서 간 대응팀, 대사관을 통해서 드리는 정보가 충분하고 가족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체제를 마련을 하고 왔습니다.

[기자]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은데요. 선체 인양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선체 인양 과정에서 혹시 실종자 유실이라든가 이런 불상사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어떤 협의가 있었나요?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그래서 저희가 일단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 하고 처음부터 건의를 제의했고요. 그런데 그것도 그 밑에 망을 설치한다는 게 지금 여건이... 잠수부가 내려가서 그걸 해야 되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세르비아 측에서 망을 하기 어렵다면 그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그런 방안도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일단 배를 끌어올리려면 큰 크레인이 가서 이걸 잡아서 올려야 되는데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갖고 와야 되는데 지금 수면이 높고 강에 있는 여러 가지 다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 다리하고 수면 사이의 폭이 아주 좁답니다. 그래서 수면이 내려간 다음에...

수면이 내려가면 강 유속도 좀 느려지고 해서 월요일쯤이면 수면도 내려가고 강 속도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 상황을 봐서 계속 잠수부를 투입해서 수색 작업이 가능한지를 계속... 월요일에 들어가서 안 되면 또 그다음날 계속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일단 수색작업이 가능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양측 구조팀이 협의를 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수색작업이 좀 장기화됐을 경우 저희가 추가로 대응팀을 파견한다든지 그런 방침은 있으신 건가요?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제가 알고 있기로도 이미 처음부터 더 인력 파견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서 추가 인력을 대비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고생 많으신데 이 정도로 질문 마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