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조대원 수색 투입…대책 본부 회견

우리 구조대원 수색 투입…대책 본부 회견

2019.06.01.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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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침몰 현장에 우리 구조대원들이 본격 투입됐습니다. 우리 측 대책 본부는 현지에 있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수색 작업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순근 / 신속대응팀 현장CP(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오늘 오전까지 작전했던 결과도 보고해 드리고 그다음에 기자 여러분들 질문을 받는 순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어제 저희 구조대 27명이 정확히 25명이 헝가리에 도착해서 현 작전지역에 10시에 가서 헝가리와 같이 현장을 확인했고요. 어제 헝가리에서는 오전에 1차로 저기 보이시는 전투함에서 한 번 잠수를 시도했고 오후에는 우측에 새로 작은 선박을 교각에 설치를 해서 2차 시도를 했는데 두 번 다 실패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수심이 굉장히 깊고 유속이 빨라서 2차 시도했던 잠수요원은 조금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헝가리와 2차 협조의 결과 수심이 좀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월요일 아침까지는 일단은 잠수작전은 하지 않고 월요일 아침 7시에 다시 양측에서 회의를 하고 나서 수심과 유속을 확인한 다음에 잠수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아침 8시 반에 헝가리와 협조를 해서 오늘 작전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서, 하나는 수색, 하나는 현장을 어떻게 더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토의를 하고 그것을 지금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현장의 수상수색은 하나는 헬기로 하고 있고 하나는 수상보트나 경비정을 가지고 하고 있는데 헬기는 전 지역을 하고 있는데 특히 오늘은 헝가리 재난관리청 소속의 헬기에 우리 요원이 1명 탑승해서 조금 전까지는 50km 밑까지 내려갔고 지금 계속 밑으로 내려가면서 강 양측에 있는 나뭇가지 이런 데 걸린 데, 이런 데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고요.

헝가리와 같이 하고 있는 선박은 좌측에 보시는 저런 조그마한 단정을 이용해서, 고속보트를 이용해서 아침부터 4대가 우리 요원들이 교대로 작전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현장에 잠수작전을 위한 준비로서 오늘 아침에 인접국가인 오스트리아, 체코, 노르웨이에서 2대의 소나와 1개의 수중드론을 가지고 와서 아침부터 설치를 했는데 지금 유속이 너무 빨라가지고 지금까지는 수중드론은 유속 때문에 실패를 했습니다. 설치를 못했고요.

소나는 조금 화상은 어제 헝가리에서 찍은 것보다는 조금 화상은 좋은데 그 소나로 측정한 결과도 내부는 볼 수가 없고 겉의 선박이 어제보다는 방향만 조금 틀어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심은 지금 헝가리 수자원관리국에서 측정한 수심은 5.62m가 나왔는데 우리 요원이 오늘 휴대용 수심측정기로 저 현장에 가서 지금 측정한 결과는 8.1m에서 최대 9.3m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6m보다도 수심이 저 현장은 더 깊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헝가리 측과 다시 좀 협조를 해서 앞으로 어떻게 저 현장을 볼 것인지 지금 유족들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박 내에 유실된 시신들이 몇 구가 있는지 그걸 궁금해하고 계시기 때문에 하여튼 우리가 저것을 볼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강구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제일 문제는 물이 너무 흐리다 보니까 안에 잘 시계가 안 보여서 문제가 있기는 한데 하여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 제 보고는 마치고요. 기자 여러분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유속하고 수심이 어느 정도까지 내려가야지 가능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송순근 / 신속대응팀 현장CP(이하 송순근)> 그거는 지금 헝가리 측도 명확하게 답변을 할 수는 없고요. 오늘 장비를 투입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장비를 투입해 봐서 가동이 된다고 하면 그건 작전이 즉각 되는 거니까 일단 지금 오전에 장비 투입은 드론이 실패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보고요. 오후나 아니면 저녁이나 아니면 내일이라도 다시 한 번 더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월요일에도 안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송순근> 월요일에는 7시 회의를 하기 때문에 그때 만일에 판단이 되겠지만 하여튼 월요일에는 가능하면 잠수할 수 있도록 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지금 수중상태도 확인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헝가리 현지에서 사진을 공개했잖아요. 그것 외에 지금 또 새롭게 찍은 사진이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 사진에 보이는 모습을 좀 더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순근> 제가 지금 방금 보고 왔는데 어제까지 뉴스에 공개된 사진하고 선명도는 조금 더 낮고요. 방향만 조금 틀어졌는데 그건 필요하면 저희들이 인터뷰 끝나고 공개하겠습니다.

◇기자> 그리고 지금 수상에서 수색 중이시잖아요. 그런데 눈으로 지금 본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한국과 공유한다든가 그런 시스템도 마련이 되어 있는 건가요?
◆송순근> 그건 우리끼리는 공유를 하고 있고요. 헝가리는 제가 카운터파트들이 다 저기 있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회의할 때도 오늘, 내일 거의 시간이 한 60시간 사고나고 나서 60시간 정도 넘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오늘 시신이 1구라도 발견이 되면 즉각 우리한테 알려달라고 제가 이야기해놨습니다.

◇기자> 가족분들 좀 만나보셨잖아요. 뭐라고 말씀을 하시던가요?
◆송순근> 가족분들께서 지금 제일 걱정하시는 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침몰된 선박 내에 가족분들이 몇 분이 계시는지 그리고 그분들을 볼 수 있는 어떤 수단, 대책 이런 걸 제일 궁금해하셨고요. 하나는 지금 시간상 굉장히 시간이 경과됐기 때문에 유속을 고려했을 때는 실질적으로 제일 빠른 유속을 고려하면 한 500km, 600km까지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세르비아 국경지역에 있는 철문이 대략적으로 한 520km 정도 됩니다. 그래서 그 수문에 대한 대책. 거기에 대해서 좀 협조를 세르비아 측과 해서 제대로 좀 조속히 발견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달라 그 말씀하셨고.

또 한 분 가족분은 지금 여기 강에 보면 떠내려가는 큰 나무들 이런 게 많기 때문에 양쪽에 혹시 그런 데 걸려 있는 그런 게 있는지 그것을 헝가리 측에 요청해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헝가리 측 방송을 해서 현지 지역주민들, 낚시꾼이라든지 관광객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좀 조속히 그런 것들을 보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헝가리 방송 측에 좀 해 달라, 이렇게 제가 요청할 거라고 답변을 드리고 왔습니다. 오후에 제가 바로 다시 협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세르비아 측 협조도 어쨌든 진행이 되는 건가요, 우리 쪽에서?
◆송순근> 세르비아 측은 저희 외교부를 통해서 대사관을 통해서 미리 협조가 되어서 하고 있고요. 다시 한 번 헝가리 측에 지금 시간을 고려해서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제가 협조를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협조 내용이 아까 수문과 관련된 거라고 설명하셨는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그리고 그게 오늘 남쪽으로 500km 반경까지 수색한다고 하셨는데 그것과 연관이 된 건지 궁금하거든요.
◆송순근> 헝가리는 기본적으로 강상 수색을 크게 지역을 2개로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팩스라고 원자력발전소 지역 있는 데가 있는데 그 지역을 한 구역으로 하고 있고 그 밑에 국경지역까지 한 구역으로 두 구역을 하고 있고요. 구역별로 가용수단은 경찰 그다음에 재난관리청, 지역 담당하시는 분들이 책임지역을 구분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거는 특히 그쪽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쪽이 좀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세르비아 쪽에 협조를 당부하고 결과를 좀 실시간 업데이트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 받을 수 있도록.

◇기자> 세르비아 측에서는 지금 수색을 하고 있는 중인가요?
◆송순근> 그렇습니다. 세르비아, 루마니아, 마지막에 불가리아가 있지 않습니까? 다 하고 있습니다.

◇기자> 유실물이 혹시 발생하면 떠내려갈 가능성이 큰데 망을 설치하거나 그런 대책들은 마련이 되어 있나요?
◆송순근> 아까 가족분들께서도 민간인들 어망 같은 것을 던져서 하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유속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지금 저희들도 침몰된 배 뒤에 망 같은 거라든지 아니면 배 앞에 큰 컨테이너를 모래를 넣어서 컨테이너를 잠수시켜서 유속이 이렇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을 해 봤는데 조금 현지 사정상 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측도 그것을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현지 사정상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컨테이너를 어떻게.
◆송순근> 아니죠. 컨테이너를 두면 배쪽으로 가는 게 아니고 이렇게 돌아가잖아요. 그러면 배쪽은 유속이 줄어드니까 우리가 아이디어적으로는 가능한데 실질적으로는 그 컨테이너를 저기 집어넣어서 하는 게 현지 사정상 제한이 있는 거죠.

◇기자> 어떤 사정?
◆송순근> 컨테이너를 채워서 크레인으로 들어서 그쪽에 넣는 이런 것들이 우리하고는 좀 차이가 나지 않겠습니까?

◇기자> 어떤 점이 어려워서 현지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송순근> 그러니까 컨테이너를 구해서 거기다 모래를 채워서 그걸 크레인으로 들어서 그 위에다 갖다놓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기자>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송순근> 기술적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능력 제한이 된다고 말씀...

◇기자> 유실망 같은 건 설치가 되어 있나요, 지금?
◆송순근>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유실망을 저희들이 요청했는데, 어제. 지금 잠수부도 저기에 들어갈 그런 사정이 안 되기 때문에 어차피 망을 설치한다는 것은 큰 망을 어떻게 사람이 들어가서 이걸 포트를 받아서 연결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게 지금 되지 않고 있고 지금 저 침몰된 배하고 군함 사이 앵커도 하나 걸려 있습니다. 배가 지금 40톤? 그 40톤, 65kg 앵커가 선박 넘어가서 걸려 있어요. 그거는 일부 고정할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 그거는 지금 해 놓은 상태입니다.

◇기자> 그런데 지금 현장에 대형 유람선들 계속 다니고 있던데요. 굉장히 큰 유람선 다니고 있던데 유실된다거나 아니면 유속을 빠르게 하는 데 영향은 없나요? 그걸 조치할 수 있는 게 없나요?
◆송순근> 지금 헝가리 측에서 사고난 지역 쪽으로는 배가 안 다니고요. 보시면 양쪽 교각 사이로만 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쪽 지역은 지금 다 제한시킨 상태입니다.

◇기자> 그럼 배 안에 지금 어디에 승객들이 많이 있었다든지 어디에 몰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든지 이런 부분도 파악된 부분이 있습니까?
◆송순근> 현재는 파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건 저희들이 지금 드론을 넣어서 했으면 좀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 지금 아침에 넣었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그거는 좀 시간을 더 기다려서. 만일에 유속이 줄어들고 만일 드론이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조금 희망이 보일 것 같습니다.

◇기자> 오후에는 그러면 정확히 어떤 활동을.
◆송순근> 오후에는 아까 보고드린 대로 헬기로 하는 수색 그다음에 보트로 하는 수색을 계속할 거고요. 저녁까지 할 거고. 지금 아까 말씀드린 새로운 장비 투입은 헝가리하고 다시 봐서 한번 협의를 해 보겠습니다.

◇기자> 아까 잠수사도 위험할 정도라고 하셨는데 안의 상황은 어떤지 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세요.
◆송순근> 아침에 제가 현장에 갔었는데 1명의 잠수사가 들어갔다가 유속이 너무 빨라가지고 배 쪽으로 근접을 못하고 반대 방향으로 들어가서 다시 나오던 과정에서 배 밑에 걸려서 혼자 못 나왔어요. 그래서 다른 잠수사가 뒤에서 들어가서 도와주는 가운데 오다가 산소통 밸브가 배 밑의 고리에 걸려서 공기가 빠지면서 조금 위험한 상황이 돼서 나오는 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기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안 된다는 말씀인가요?
◆송순근> 유속이 빠르니까 그쪽으로 가야 되는데 여기로 밀려가니까 가서 제대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는 거죠, 지금.

◇기자> 월요일날 다시 논의한다고 하셨잖아요. 월요일날의 기상상태가 좀 전망되는 게 있습니까?
◆송순근> 현재까지는 오늘 날씨는 좀 괜찮고요. 보도에 의하면 현재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기자>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우리나라 인력이랑 현장의 인력이랑 구체적으로.
◆송순근> 인력 숫자요? 인력 숫자는 어제도 외교장관님께서 헝가리 측에 물어봤는데 헝가리 측의 내부 산하의 경찰청, 재난관리청 그리고 일부 군 모든 자원이 지금 총동원됐다고 보시면 되는데 현지 사정상 이분들은 우리처럼 이렇게 몇 명이 투입했다, 몇 대가 투입됐다 이렇게 장비를 집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체 다가 지금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무관님께서 보시기에...
◆송순근> 어제 대테러청의 청장님 야노시 허이도 소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수백 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건 내무부 외야에 있는 인원들이고 실질적으로 그 지역에 있는 인원들은 다 계산에 포함이 안 됐을 겁니다. 제가 3년 정도 구조하고 있는데 제가 지금까지 본 수심은 제일 높습니다.

◇기자> 3m라는 게 수위가 아니라 수심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송순근> 그렇죠. 밑의 바닥부터 위에까지 수심.

◇기자> 그게 평소에는 3m밖에 안 되나요?
◆송순근> 평소에는 3m 정도.

◇기자> 침몰 부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송순근> 침몰 인근. 그래서 여기 보시면 저 교각 밑에 보면 지금은 교각에서 벽돌이 5개 정도 보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마그리트섬 밑에 바닥이 들어나서 여기 운동하시는 현지 주민들이 마리키트 다리까지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끝에 5개 정도밖에 안 남았잖아요. 지금 교각의 한 반 정도가 다 물로 찼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생존자들 성함도 밝힐 수 있을까요?
◆송순근> 생존자들 상황에서는 제가 작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잘 인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심 관련 설명해 주셨는데 유속 관련해서도.
◆송순근> 유속이 어제까지 헝가리 측에서 발표한 자료는 초당 3m. 그다음에 킬로미터당 10에서 15m라고 했는데 아침에 우리 요원들이 여기서 측정한 건 지금 5~6m, 그러니까 어제 헝가리에서 발표한 것보다는 상당히 유속은 여기에서는 많이 낮아졌다라고 지금 우리 요원이 저쪽에서 측정을 한다고 했는데 아직 제가 보고를 못 받았습니다, 저쪽 유속은.

◇기자> 5~6km를 말씀하시는 거죠?
◆송순근> 5~6km/H.

◇기자> 그리고 지금 500km 지점까지 수색하시는데 보트가 4대 투입된 거잖아요.
◆송순근> 아니요, 그 4대는 우리. 우리가 하는 작전이고 헝가리 측은 다 지역별로 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기자> 그러면 우리 측에서는 27명 왔는데 더 투입은 어떻게 되는 건지.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건지.
◆송순근> 현재까지는 우리 현재 작전요원들은 원래는 수색하는 요원이 아니고요. 해군, 해경, 소방청의 다 잠수요원들이 왔습니다. 잠수작전 하러 왔는데 지금 이틀 동안 우리가 잠수작전을 못하고 있으니까 일단은 그 병력들이 수색을 하고 있는 거고요. 나머지 수색을 위해서 우리 한국에서 보낸다는 것은 좀 그렇고요. 그 잠수요원이 제가 볼 때는 25명만 하더라도 이 작은 배의 잠수요원은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원래 야간에도 진행하셨나요?
◆송순근> 저희는 하지 않았고요. 저희는 와서 도착해서 세팅 준비했고요. 헝가리도 계속 24시간 야간에도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헝가리가 24시간 야간에도 하고 있는 작업은 어떤 작업인가요?
◆송순근> 주로 현지에서 저런 배를 이용해서 강 위에서 이렇게 서치하는, 낮에 하고 하는. 밤에 헬기는 안 뜨고요.

◇기자> 오늘도...
◆송순근> 네. 그러면 한 세 분만 더 질문 받고 끝내시죠. 골든타임을 유속을 고려해서는 제가 볼 때는 내일까지 좀 어떤 조치가 구체적으로 됐으면 좋겠는데.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저 선박 안에 계시는 분들을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기자> 통틀어서.
◆송순근> 그런데 유속을 고려했을 때는 시간이 많이 경과됐기 때문에 어디까지 나머지 유실된 유해들이 갔는지는 판단하기가 좀 현지 사정상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골든타임을 논한다는 것은 조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인양작업 관련해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지.
◆송순근> 일단은 어제 우리가 현장에 가서 우리 안을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헝가리 측에 제시를 했고 헝가리 측도 우리가 제시한 필요한 장비 같은 게 요청이 된 상태고요. 그래서 그건 월요일날 좀 더 논의를 해서 헝가리 측에서 만일에 수심이나 유속을 고려해서 들어가게 되면 헝가리 측이 하는 방식하고 우리가 하는 방식을 좀 논의해서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양측이 달라요? 양측이 고려하고 있는 방식이.
◆송순근> 헝가리 측에서는 어제까지 그런 방안을 사용했고요. 헝가리 측에서는 아직 우리한테 헝가리 방안을 이야기는 안 했습니다. 우리는 어제 정찰을 갔다온 결과 우리가 현재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앵커가 걸려 있거든요. 그 앵커를 이용해서 들어가서 우리 만일에 드론에서 어떤 사진이 좀 나온다고 하면 일단 선박에다가 기준점에다가 고리를 하나 딱 연결해서 그 고리를 가지고 우리 대원이 물 안쪽으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유실물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지금까지 나온 유실물이 있는지 그리고 유실물들이 더 유실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다른 방안들은 어떤 것들을 갖고 있습니까?
◆송순근> 보통 유람선을 타는 관광객들은 큰 가방은 안 갖고 전부 다 카메라, 조그마한 소형 소지하는 백. 이것만 가지고 타거든요. 큰 가방들은 다 버스에 놔두고 또는 호텔에 놔두고. 이분들은 이 관광 끝나고 호텔에 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큰 가방들은 다 버스 안에 들어가 있었고요. 이분들은 아마 개인적으로 핸드폰이나 조그마한 가방만 휴대했을 겁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것이기 때문에 유실물 찾기도 사실상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다른 대안이 있는 건 아니시고요?
◆송순근> 일단은 대안이라기보다는 조그마한 옷가지라든지 이런 게 혹시 내려가다가 나뭇가지나 이런 데 걸리면 그것도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옷도 DNA도 누구 건지 모르니까 우리가 예를 들어 메이드 인 코리아나 이런 게 되어 있으면 우리 브랜드면 금방 또 식별이 되겠죠.

◇기자> 그런 프로세스가 지금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게 아닌가요?
◆송순근> 일단은 현재까지는 유실물 발견이 안 됐는데 일단 저희 생각은 배에 다니면서 시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담아올 수 있는 포대 같은 것을 지금 준비해놨거든요. 그건 바로 되는 대로 가져오면 헝가리하고 협조해서 바로 누구 건지 식별할 수 있는 경찰들하고 협조를 조치하겠습니다.

◇기자> 휴대폰이나 이런 것들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러면 감식해야 되고 그런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거는 어떻게?
◆송순근> 지금 감식하는 건 헝가리도 감식하는 전문가들이 있고요. 지금 우리도 전문가들이 왔기 때문에 그런 상호 합동해서 하는 데는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헝가리 사고 당시에 유속이나 수심 같은 것을 예측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좀 더 사양이 좋은 장비를 챙겨야겠다는...
◆송순근> 애초에 너무 사고가 급박하게 나다 보니까 우리 신속구조대들도 최초에는 장비를 많이 가지고 예를 들어서 직항, 우리 예를 들면 수송기라든지 또는 아시아나라든지 대한항공을 전세기를 했으면 큰 장비로 우리 장비를 가지고 다 와서 좀 더 쉽게 투입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경황이 없다 보니까 인력과 통관을 고려해서 조금 작은 장비를 가지고 왔거든요. 그래서 그게 좀 아쉽고.

◇기자> 신속대응팀이라고 해서 왔는데 신속대응을 못하고...
◆송순근> 신속을... 그러니까 그걸 현지를 이해해 주셔야 되는 게 유속이라든지 수심이 너무 높다 보니까 헝가리 측에서는 우리가 실질적으로 빨리 들어가고 싶어도 헝가리 측에는 법률상 외교부의 승인이 없으면 잠수를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그래서 저희들도 하고 싶어도 지금 월요일 아침까지 서로 합의를 했기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잠수를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기자> 그런데 월요일이 돼도 사실 유속이나 수심이 그렇지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보조할 수 있는 추가 장비가 들어오는 건지 아니면 아예 그런 방법이 없고 수심이 낮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상황인지.
◆송순근> 현재 상황은 일단은 수심이 낮아지는 걸 기다려봐야 되는 겁니다.

◇기자>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장비나 이런 것들은 없나요? 추가로 들여올 수 있는 장비도 없는 상황인가요?
◆송순근> 지금 헝가리에서 그것의 하나의 대안으로 어제 오스트리아, 체코, 아까 말씀드린 세 나라 노르웨이. 아침에 장비 가져온 게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 가져왔는데 아침에 지금 유속 때문에 드론이 실패했지 않습니까? 오후에도 노력을 제가 가서 해 보겠습니다. 이제 시간이 너무...

◇기자> 유속 말씀을 하셨는데...
◆송순근> 우리 해군이나 해경에서 옛날에 세월호 작전에 참가했던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특히 서해바다는 밀물, 썰물이 있잖아요. 그러면 물이 빠져나갔을 때는 수위도 낮아지고 그다음에 유속도 줄어드는데 여기는 보시다시피 강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일정하게 유속이 진행되고 특히 교각 사이는 물골이 형성돼서 유속이 더 빨리 지나갑니다. 갑자기 큰 데서 좁은 데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그때 작전보다도 여기가 더 하기가 힘들고 그다음에 바다는 좀 이렇게 투명하잖아요. 물론 그때는 수심이 한 40m 됐지만 이거는 수심이 좀 낮지만 바다와 강. 특히 다뉴브강은 비가 많이 내려서 거의 시계가 제로예요. 그래서 들어가서 볼 수가 없어서 그게 더 그때보다 더 어렵다는 겁니다. 여기가 더 빠르다는 겁니다, 저쪽 지역이.

◇기자> 얼마나?
◆송순근> 구체적으로 제가 그거는 확인 안 해 봤지만 더 빠르다, 거기보다. 작전 병력들이.

◇기자> 아까 이미지 사진 확보하신 걸 넣어주시죠.
◆송순근> 네, 보고. 지금 대사관 영사 담당관들이 생존자 그다음에 실종자, 유가족. 아까도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유가족분들께 브리핑을 드렸고요. 궁금하신 사항은 수시로 또는 정기적으로 계속 브리핑해 드리고 호텔 다 해 드리고 병원조치 해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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