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여의도에서 만나 '맥주 회동'

여야 원내대표, 여의도에서 만나 '맥주 회동'

2019.05.20.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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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지금 서울 여의도에서 맥주 한잔을 곁들인 회동을 이제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경원 대표 도착을 했군요. 지금 3당 원내대표들이 모두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현장을 생중계로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글쎄요, 이게 공개적으로 만나는 거여서 속깊은 이야기까지 주고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들어보죠. 자리를 서로 정해서 앉고 있습니다. 나경원 대표까지 자리를 잡았고요.

지금 야외에서 자리를 가진 것 같네요. 이제 맥주잔을 보좌관들이 한 잔씩 갖다 세 사람 앞에다 놨습니다. 글쎄요. 지금 카메라가 찍고 있으니까 저렇게 나란히 일렬로 앉았겠지. 원래는 저렇게 안 앉죠. 저렇게 카메라가 빠지고 나면 동그랗게 앉겠죠.

일단 현장 목소리 들어보죠.

[인터뷰]
대표님 한말씀 하시죠.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3당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의 첫 번째 만남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뜻깊게 생각하는데요. 우리 오신환 대표께서 주선하셨고 또 쉽지 않은 자리였을 텐데 우리 누님, 나경원 대표께서 흔쾌히 와주셔서 저는 너무 기쁘고 오늘 제가 맥주값을 내는 날인데. 정말 아깝지 않은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을 뵙기 위해서 날씨도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예감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시는 만큼 아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고 또 국회 정상화의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민생으로부터 우리 정치는 제자리를 찾고 또 출발해야 하는 만큼 급한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국회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언제부터인가 한 번쯤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우리 선배님들과는 조금 다르게 새로운 정치 문화와 정치 예법으로 멋진 정치를 선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가 있었는데 마침 굉장히 좋은 파트너를 저는 만났다고 생각하고 이 자리부터 하나하나 정성껏 그렇게 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늘 말씀드렸지만 정말 경청할 거고 그 경청의 과정에서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동행할 수 있는 그런 자세로 임하면서 좋은 해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두 분께도 거듭 감사 말씀드리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 얘기할까요? 우리 젊은 대표, 오신환 대표가 당선되신 다음에 처음 요청하신 것이 호프미팅이셨고요. 또 이 대표님께서 흔쾌히 하신다고 하셨다고 해서 그래서 저도 흔쾌히 같이 했습니다.

우리 국회 문화가 정말 각박해진 것 같습니다. 정치 문화가 정말 너무 각박해진 것 같습니다. 결국은 그 각박함 속에서 소통이 부족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 정말 안타까운 지금의 국회의 파행 사태에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좀 더 저희가 호프미팅, 아침에 재미있는 말씀하셨데요? 호프가 아니라 호프가 돼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미팅을 좀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치라는 것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되고 또 그것이 희망을 드리는 것은 결국 국민들이 가장 아파하시는 것을 같이 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들께서 아파하시는 것은 역시 경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해법에 있어서들차이가 많이 있지만 한번 그런 것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국회가 이렇게까지 파행되게 된 것. 우리가 경제가 어렵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것을 모두 알면서도 이렇게 강행으로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 이인영 대표님, 오신환 대표님 오시기 전의 일들이지만 이와 관련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좀 더 해 보려고 합니다.

한꺼번에 우리가 모든 것을 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래도 우리가 좀 더 마음을 열고 정말 국회 문화를 너무 각박하게 소통하지 않는 문화를 좀 바꿔보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이인영 대표님, 나경원 대표님 뵐 때 상당히 많은 인상을 가졌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 대표님은 정말 진솔하게 국회를 빨리 정상화해서 일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들을 느꼈고요.

나경원 대표님은 오랜 정치 경험 속에서 또 큰 정치 무대에서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고심 속에서 큰 결단을 하실 수 있는 그런 고민들을 갖고 계시다는 걸 느꼈고. 그런 과정에서 제가 젊은 정치인답게 가볍게 제안을 드렸는데 흔쾌히 이렇게 이 대표님, 나 대표님이 함께 만날 수 있게 된 이 자리가 새로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서 그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고요.

또 국민들께서 이렇게 크게 관심 가지면서 국회가 만나는 것 자체에 의미부여 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국회가 또 어찌 보면 일을 안 하고 꽉 막혀 있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담겨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저를 포함한 두 분 대표님도 그런 무게감에서 오늘 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만큼 각 교섭단체 3당도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절박한 마음을 같이 느끼고 있다라는 생각으로 허심탄회하게 모든 걸 다 풀어놓고 대화를 시작하고 거기서 좋은 우리 희망의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공개 이후에 비공개 때 들어가서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눠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저도 제안한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또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그렇게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들고 들어갈까요, 여기서 이제 이거를.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침에 얘기하다가 맥주 호프가 아니라 희망 호프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랬으니까.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그러니까요.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희망 호프가 되기 위해서 한 번 더 건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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