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 살인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발표

'진주 방화 살인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발표

2019.04.25.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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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 방화 살인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이 피의자 안인득을 오늘 검찰에 넘깁니다.

경찰은 안인득이 조현병 치료 중단 후 피해망상에 의한 누적된 분노가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 들어보겠습니다.

[정천운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안인득에 대한 수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망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다치신 피해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피해자는 4월 17일 01시 50분경 휘발유를 미리 구입했고 4시 25분경 자신의 아파트 4층 주거지에 불을 지른 후에 아파트 비상계단과 복도에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 5명 등 총 21명을 사상한 사건입니다.

세대별로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받으신 피해자분이 1명 추가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종 피해자는 총 21분으로 확인됩니다.

신고 접수부터 검거까지의 과정은 첫날 브리핑부터 계속 진행이 됐었고 많은 분들이 아시기 때문에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월 17일 4시 31분에 처음으로 화재 신고 119 공동대응 신고가 들어왔고요.

그 1분 뒤인 4시 32분에 112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3분 뒤인 4시 35분경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을 했고요.

37분에 피의자를 2층 복도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로부터 12~13분 정도의 대치 과정.

그 과정에서 총기와 테이저건을 사용을 해서 4시 50분에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피의자 상대로 프로파일링 네 번을 상담을 했었고요.

그리고 프로파일러를 대동해서 조사도 4번 했습니다.

조사 내내 공통적으로 피해자는 이웃 주민들이 아파트를 불법 개조해서 CCTV와 몰카를 설치했다라든지 누군가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한다라든지 관리소에 이런 불만을 이야기해도 조치를 해 주지 않는다 등의 불이익을 당했다라는 진술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차, 3차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도구, 1개월 전에 시장에서 구입했다라는 부분, 그리고 사건 당일날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했다라는 부분에 대한 진술이 확보되었습니다.

피의자의 정신병원 치료 내역에 대해서는 긴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초 사건 2010년도에 사건으로 구속이 된 이후에 정신감정을 받고요.

10년 7월 초에 조현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9월에 받고 그 이후에 집행유예 3년과 보호관찰을 함께 받았습니다.

11년 1월부터 16년 7월까지 총 68회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고 그 이후로 현재까지 33개월간은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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