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②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②

2019.03.26.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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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강석호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강석호 의원입니다. 우리 후보자 이념, 생각은 다를 수가 있는데 그런 부분은 서로 토론하고 극복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제되지 않은 언행들. 비록 사과는 했어도 그 말이 어디로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 청문회를 보면서 자리가 뭔지 참 씁쓸함을 느낍니다.

우리 후보자의 정제되지 않은 언행들 속에서는 독선적인 가치관을 제가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김종인 전 더불어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박근혜 정부 때 일했다고 해서 씹다 버린 껌이라고 했어요. 했었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반성은 나중 얘기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우리 김종인 대표가 영입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씹다 버린 껌이라고 표현이 되는데 맞습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했다면 이와 같은 비유를 할 수가 있다 이거예요.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 2016년도 12월 후보자 SNS에 아까 우리 존경하는 정진석 의원이 얘기한 정신병에 가까운 강박증, 평균 이하인 지적 수준.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자폐증 등을 눈치챈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비난을 했는데 아까 이수혁 의원님 이 부분을 오해를 하셨어요.

최근에 우리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집권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가원수 모독죄에 이것도 해당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생각합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내가 묻는 것 거기에만 답변하세요. 국가원수모독죄에 해당하는 게 아닌가. 어떻게 생각합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제가 정확하게 발언의 취지를 이해를 못했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다시 속기록을 보고 서면으로 답변해 주세요. 이런 걸 볼 때는 후보자의 편향적 시각, 품격 없는 이런 행동들.

참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건 우리 대한민국에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후보자께 한번 묻겠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좀 더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을 갖춰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맹목적인 남북 경협 만능론만 설파하고 있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저는 자질을 갖췄다고 보기 힘든데 지금이라도 그냥 시원하게 사퇴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어떻습니까? 거기에 대한 답변 한번 하세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남북경협에 관련돼서는.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사퇴하는 게 어떻냐고. 그것만 답변하세요. 좀 더 하겠다 아니면 사퇴하겠다든지. 시간이 없어요, 5분이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그래요? 국민이 판단하겠죠. 후보자는 지난 2015년 3월 25일 당시 우리 문재인 민주당 대표 시절 해병사단을 방문했는데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히자 하루 다음 날인 26일날 페이스북에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으니라고 비판을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소신을 강하게 공개해 온 후보자가 이제 정권이 바뀌었고 통일연구원장 취임을 앞두고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은 왜 그렇게 입장을 바꿨어요?

다 죄송하다 했는데 그 이유는 뭡니까? 그때 입장을 바꾼 이유가. 간단하게 얘기해 보세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라는 것은 일관된 입장이었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그러니까 왜 쇼나 하고 군복 입고 했는데 왜 이렇게 돌연 입장을 바꿨느냐 이거야. 통일원장, 연구원장 취임을 앞두고. 그 얘기예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제 발언은 천안함에 대한...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잘못됐다고 깊이 반성했기 때문이에요? 아니면 자리를 탐해서 그런 거예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거듭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혹시 후보는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장병이 희생, 전사된 그때 통일원장 시절이었습니다. 그 애도의 장소를 찾아가서 추념식에 참석을 하거나 한 적이 있습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학생들하고 같이...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어느 장소, 언제, 어느 때입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학생들하고 같이 평택을 한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 있어요? 사진이 있으면 제출 한번 해 주세요.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존경하는 박경미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과 9. 19공동성명을 이끌어내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현 시점에서 통일부의 수장을 맡을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2005년 2월 북한이 6자회담 무기 연기를 선언해버려서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졌을 때 국면 전환을 위해서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셨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렇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당시의 경험이 현재의 교착상황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 당시에 6자회담이 중단이 됐습니다. 그래서 북한을 방문해서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서 7월 중 6자회담 복귀라는 것을 이끌어냈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을 방문해서 미국도 북한의 그런 발언들에 대해서 한번 확인해 보자 이렇게 해서 4차 6자회담이 재개된 경험을 가진 바 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유용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만큼 그 로드맵을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도. 장관으로 임명되신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립과 갈등을 끝낸 새로운 평화협력체제인 신 한반도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언론에 보도된 지난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 발언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스냅백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재를 해제했다가 북한이 핵 활동을 시작하면 제재를 재개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러한 스냅백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를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됐는데 폼페이오 국무장관하고 볼턴 보좌관은 왜 반대를 했을까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자세한 내막은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한데요. 하노이 회담 과정에서 제재 문제에 관련된 스냅백 조항을 논의했다라는 그 자체는 매우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선희 외무성 부상 발언의 행간을 보면 북측은 스냅백 방식을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되고 의미 있는 합의 도출을 위해서는 스냅백과 관련된 미국 내의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렇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최선희 부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최고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발표를 할 것이냐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인데 후보자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정상 간의 신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관련해서요. UN안보리 대북제재 그리고 미국의 독자제재 면제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남북교류협력추진회에서 남북협력기금도 지원하기로 의결했죠. 국내 화상상봉장 개보수를 위한 점검도 진행 중이라니까 참으로 기대가 큰데요.

다행히 어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북한이 복귀하면서 화상상봉 실무협의도 재개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마지막으로 이뤄진 게 2007년 11월 노무현 정부 때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제가 통일부 장관 보좌관으로 일할 때 화상상봉을 그때 처음으로 시도를 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상당한 보람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곱 차례에 걸쳐 3748명이 화상으로 이산가족을 만났지만 이후 12년이나 끊겼다가 이번에 다시 추진하는 건데요.

앞으로 이산가족 화산상봉을 위해 남은 단계가 뭐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일단 화상상봉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대단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절박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말 이산가족들은 시간과의 처연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2019년 2월 기준 상봉 신청자가 13만 명이 넘는데 그중에서 사망하신 분이 58%를 상회합니다.

그리고 생존자의 86%가 70세 이상의 고령이고요. 그러니까 정말 촌각을 다투면서 진행을 해야 될 것이라는 생각이고.

남북이 화상상봉 추진을 위한 실무회의를 통해서 2차 대면상봉, 또 이산...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산가족 상봉은 1971년 적십자회담, 첫 번째 한국전쟁 이후 남북 대화의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정권을 망라하고 이산가족 상봉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화상상봉을 계기로 해서 이산가족 상봉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존경하는 정양석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의원]
후보자의 SNS 활동에 대해서 많은 지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후보자가 평가한 전현직 대통령 4명과 일곱 분의 정치지도자, 11명에 대해서 후보자가 써놓은 글을 두고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후보자는 대학 교수 시절 이 SNS를 썼지만 정말 공인으로서 국무위원으로서 자격은 정말 없다.

대학교수로서도 제자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후보는 이 글을 통해서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한 또 분노의 욕설을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과연 통일부 장관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화면 띄워주세요. 먼저 김영삼 대통령입니다.

여론을 따라가다가 X된 사나이가 있어요. 김영삼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여론 따라가다 했는데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각하라는 표현을 쓰고 영어로 CBA를 썼습니다. 저게 뭡니까? 그다음 또 넘기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까 언급했기 때문에 제가 시간절약을 위해서 넘어가겠습니다. 그다음 문재인 대통령 언급했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피똥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후보자가 후보자의 분노의 대상에는 피아가 없다.

후보자는 한때 안철수 지원포럼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적과 동지에 대한 그런 구분도 없는 정말 품격 없는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다음 보시겠습니다. 추미애 대표님, 김종인 대표님, 유승민 당대표, 반기문 총장. 추미애 대표님, 앞에 계시니까 넘어가겠습니다.

김종인 대표, 씹다 버린 껌. 유승민 당 대표,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또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다음 보시겠습니다. 이완구 총리에 대해서도 또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참 맞는 말을 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은 아무나 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2015년 5월 본인의 저서에 쓴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오늘 우리가 후보자가 인사청문 대상이 되면서 또 이 문재인 정부가 김연철 후보를 통일부 장관에 지명하면서 통일부 장관은 과연 정말 아무나 하는 자리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명색이 국무위원 후보자로 제청이 됐는데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이런 막말 수준의 평가, 이러고도 어떻게 제자들에게 대학교수로서 품격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제자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후보자, 어떤 생각이 드세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의원]
깊이 반성하면 이런 자리를 사양했어야 맞습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 말씀대로 아무나 하는 자리이지만 그래도 후보자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후보자가 후보자 청문회를 하면서 과연 저런 후보자가 장관이 됐을 때 우리 통일부가 왜 필요한가. 통일부가 과연 필요할 것인가 이런 생각해 봅니다.

통일부 장관의 첫 번째 임무는 남남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후보자 본인은 남남 갈등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후보자 존재 자체만으로도 지금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이런 요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청문회를 해서는 안 될 후보자를 역대 최악의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우리가 청문회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후보자의 분노는 또 계속됩니다. 그다음 보시겠습니다. 후보자의 언론관입니다. 후보자 페이스북, 나중에 다 폐쇄했습니다마는 저희들이 사전에 다 체크했습니다.

보수언론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신뢰할 만한 것은 거의 없다. 오마이뉴스를 링크했습니다. 보수 언론, 2030 세대 정서를 과도하게 왜곡하고 있다.

이거 아마 평챵올림픽 때일 것으로 보입니다. 색깔론을 씌우려는 보수언론의 프레임은 한계가 있다. 동아일보 문제의 칼럼을 읽었다.

정말 엽기적이다. 돈봉투 주려다 망신 당한 것은 이명박 정부다. 언론도 적대시하고 있고 생각이 다른 모든 정치지도자를 적대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메신저가 우리 통일부 장관으로 적격한지. 저는 이 청문회를 꼭 해야 되는지...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SNS상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언행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노력하겠습니다.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존경하는 최재성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 이 정부 초기에 청와대 수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는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모 언론에 보도가 됐고 이틀 후에 청와대에서는 그런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공식 해명을 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가 민주당 정권이나 또 과거 정권 어디에서도 기본적으로 이걸 제재를 해 왔던 사실은 아십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알고 있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그랬던 것 아시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청와대 수보회의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으니까 없다고 해명을 했지만 사실 이것의 본질은 여야 어느 당에서 정권을 담당하든 간에 이것은 일치된 사안이거든요. 알고 계시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서 이 전단 문제를 갖고 문재인 정부에만 이것을 막고자 하는 것은 반헌법적이고 또 친북적이라는 그런 발언들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표현의 자유가 국가 안보나 이런 이유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게 대법원 판례로 알고 있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 사진을 보시면 저게 판문점에서 파주죠, 그러니까.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는 사람들을 경찰이 제재하고 또 해산시키는 그런 사진인데 저게 언젯적인지 아세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정부 때입니다.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총 11차례에 걸쳐서 전단 살포하려고 하는 단체들을 제지하고 해산시킨 그런 겁니다. 그래서 저것이 실효성도.

저것이 대부분 서해상이나 경기도 인근에 떨어지기도 하고 남북관계의 긴장을 가중시키는 그런 것이고 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또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관되게 제재를 해 왔거든요.

이거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이 되시면 이 입장은 보수나 개혁을 초월한 겁니다. 그래서 이 점을 분명히 해 주시기 바라고요.

문재인 정부에서만 이것이 내로남불이 돼서 공격을 받거나 이럴 때도 원칙을 분명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북협력기금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지금 야당에서 300억 원 이상은 국회의 동의를 받으라는 그런 법을 하겠다는데요. 지금 비공개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도 이 정권, 저 정권 할 것 없이 같은 맥락에서 비공개 편성을 일부 해 왔던 거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왜 이런 법을 냈겠습니까?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것도 기준을 분명히 해 주시기 바라고요.

이명박 정부 당시에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일정 부분 비공개 예산 처리 사유에 대해서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변을 외통위에서 했습니다.

이건 지금 정부의 방침과 기조하고 같은 것이거든요. 통일부 장관, 어떻게 생각하세요? 후보자님.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협력기금 문제에 대해서는 통일부의 기본 입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을 좀 더 소상히 파악해 보겠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것도 정권과 상관없는 거예요. 그동안 그렇게 해 왔고 아무런 문제제기를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 국회에서도 제기조차 안 했던 거예요, 9년 동안.

그리고 다시 이걸 끌고 나오는데 이명박 정부 때도 이 입장이 분명했고 박근혜 정부 때도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원칙과 방향을 분명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알겠습니다.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존경하는 김재경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후보자, 부동산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많다니까 지금부터 제가 해명할 기회를 드릴 텐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시면 나중에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후보자가 별로 부동산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이 없어요. 후보자 및 배우자 명의로 사고 팔고 한 부동산 거래가 2000년 이후에 12건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나옵니다.

그중 제일 첫 번째 게 뭔지 아십니까? 소위 말하는 아파트 딱지거래인데 이거 얼마에 판다는 거예요? 4760만 원? 설록아파트라고 있었다는데 그게 누구 거였다고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처제 것입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진술서에는 상속받은 걸로 이렇게 쓰셨던데.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것을 살 때 5000만 원 상속을 받고 자기가 저축한 돈과 대출 받아서 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상속이 아니고 매매가 맞는 거죠, 그렇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리고 김해 아파트 매매 계약을 누가 한 거예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때는 처제가 한국에 있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누가 했냐고 묻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처제가 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배우자가 위임받아 하셨던데?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같이 가서 아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같이 갔는데 위임장 인감까지 떼서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왜냐하면 미국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위임장을 써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거 이전등기 하고 난 다음에 미국 가지 않았나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그렇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러니까 말이 자꾸 왔다갔다 그러잖아요. 그러면 굳이 위임장 쓸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러면 김해 다세대주택 산 돈이 누구 겁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것은 설록아파트를 판 대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임대보증금하고 대출을 좀 끼고 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래서 실제 지급한 돈은 얼마라는 거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2억 7500만 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게 설록아파트 판 돈이 고스란히 거기로 갔습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이거 금융거래 내역서 냈습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하여튼 가능한 것은.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오늘 아침에 냈다는데 제대로 된 자료가 아닙니다. 제가 나중에 따질게요. 그리고 거기 다세대주택이 17가구인데 이제 후보자가 살았으면 16명 세입자 있을 것 아닙니까?

나가고 들어오고 수리하고 이런 거 고장난 거 고치고 그다음에 계약서 처제 미국 갔으니까 그런 걸 누가 했다는 거예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제가 그 집에 살았습니다. 그래서 거기 관리하는...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집주인하고 똑같은 역할을 하신 거잖아요, 후보자가.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래서 월세를 안 냈다고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리고 이걸 파는데 판 그 매도대금 통장 그걸 제출하셨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런데 왜 가리고 제출하셨어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게 아마 굉장히 개인적으로 돈이 왔다갔다하는 별의별 게 다 있더라고요.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그 가려진 부분에 있는 그 사람들이 후보자나 배우자는 모르는 사람입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후보자나 배우자하고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죠. 아니면 후보자나 배우자나.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처제가 미국으로 가면서 맡겨놓은 돈은 처형하고 제 아내가 관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거래가 누구하고 이뤄졌느냐. 그 가려진 부분을 그러니까 들고 복사해 주셔야 돼요, 이거. 그리고 거기 통장에 보면 그런 뭉칫돈 말고 작은 돈들이 후보자나 배우자하고 왔다 갔다 돈 한 거래 흔적들이 많죠? 처제 통장에서.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해 판 돈은 아마 처형이 쓰면서 매달 90만 원의 이자를 처제한테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심지어 후보자나 배우자 통신대금도 처제 통장에서 나갔다던데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매도대금을 최종적으로 이게 흘러들어간 데가 어디입니까? 그 가려진 부분.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제가 알기로는 처형이 그 돈을 좀 썼다고 들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다 쓰지는 않았겠죠. 그리고 배우자 지금 살고 있는 논산의 아파트 월세 15만 원...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그것은 저도 알고 있는 분인데요. 그건 나중에 의원님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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