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전국 확산 우려… 설 연휴 축산농가 방문 금지

구제역 전국 확산 우려… 설 연휴 축산농가 방문 금지

2019.02.01.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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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충주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려서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농협 그리고 축산 관련 단체 등 방역과 관련된 모든 기관들과 함께 구제역을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의심 가축에 대한 살처분을 하고 이동통제 등 필요한 모든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실시를 하였습니다.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긴급 백신을 공급을 완료하였고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집중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도 간 경계를 넘어서 구제역이 발생을 하였고 또 설 연휴 기간 민족대이동이 시작됨에 따라서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화된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첫째, 정부는 전국의 축산 농가, 축산 관계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해서 1월 31일 어제 오후 6시, 18시부터 2월 2일 18시까지 48시간 동안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둘째,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축산 관련 시설 그리고 차량 등에 대한 집중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소독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소, 돼지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조기에 완료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전국의 모든 가축 시장을 앞으로 3주간 폐쇄하고 소, 돼지 등 가축 사육 농가의 모임을 전면 금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큰 피해를 야기할 수는 있지만 우리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은다면 확산을 조기에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몇가지 간곡한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꼭 방문을 해야 될 때는 차량 내외부와 사람을 철저히 소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즐거운 고향 방문길에 불편하시겠습니다마는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차량 소독과 이동 통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실 것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셋째, 해외 구제역 발생 지역을 여행하실 경우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절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모든 축산농가는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매일 축사와 주변을 철저히 소독을 하여주시고 전용 장화와 방역복 갈아입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국 지자체는 설을 맞이해서 고향을 찾은 국민들이 축산 농장에 출입하는 것을 자제하실 수 있도록 현수막,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든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또한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은 모두 폐기처분이 돼서 어떤 경우도 시중에 유통될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점을 감안하시어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셔도 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우유를 비롯한 축산물은 절대로 안전하다는 것을 거듭 국민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설 명절 기간에도 24시간 비상 태세를 유지하면서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즐겁고 풍요로운 설명절 잘 보내시기 바라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장 진행자]
이어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께서 발표하시겠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구제역과 관련된 여러 힘든 상황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방금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께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지난 1월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이어서 어제 충북 충주시 한우 농장에서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사람, 차량 등에 의해서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구제역 확산 방지와 차단방역을 위한 지원 대책을 설명 드리고 축산 농가 및 국민 여러분께 협조 말씀을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위기대응기구를 신속히 가동하여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 태세로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는 물론 미발생한 지자체에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단체장 혹은 부단체장이 직접 방역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역부서와 재난부서 간에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에서는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하고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시도 공무원으로 하여금 시군구 전담제를 운영해서 현장 방역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한치의 누수가 없도록 그렇게 관리하겠습니다.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을 추가 확충하는 등 현장 방역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현행 거점 통제 초소, 농가 초소의 3단계 방역체계를 거점 통제 초소, 농가 초소 다시 통제 초소 거점 이렇게 다섯 단계로 더욱더 강화해서 시군, 시도 간 경계, 밀집 사육지에서의 통제 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서 드나드는 차량과 인력의 출입통제,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에 필요한 소요 경비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가 특별교부세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관하는 지역 축제는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각종 행사도 자제토록 하겠습니다.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긴급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접종 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농식품부와 협조해서 농가 백신 접종 여부를 담당 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구제역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조기에 종식시킬 수가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협조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설 명절에는 고향 친인척을 방문해서 서로 간에 정담을 나누어야 하는 그런 시기입니다마는 구제역의 차단 방역과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발생지역과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또한 행정기관에서 안내해드린 국민행동요령도 잘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 지자체, 부처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지원하고 구제역이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이 구제역이 인수공동전염병이 아니라는 아까 농림축산부 자관의 그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축산 농가의 그런 아흠고 어려움, 국민 여러분께서 잘 헤아려주실 것을 믿습니다.

또 축산 농가도 아픔과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황금돼지해라는 이 풍요로움이 가득하고 안전한 설 명절이 되기를 다시 한 번 기원드리면서 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온 국민이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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