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어선 화재' 해경 브리핑

'포항 어선 화재' 해경 브리핑

2019.01.12.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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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구 / 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인근 어선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화재 선박 추정되는 사항을 오늘 아침 8시 28분경 저희 구룡포 파출소로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인근에 조업 중인 어선을 파악하여 구조 지원요청을 하는 한편 해경헬기 및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하였습니다.

사고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이던 어선이 오전 9시 2분경 화재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김 씨(60년생), 선원 김 씨(71년생), 또 다른 김 씨(68년생) 등 세 사람을 구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원 3명은 실종 상태였습니다.

화재 어선은 오전 10시경 침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어선이 침몰되면서 유류 일부는 전소되고 소량의 경질유 유막이 발견됐으나 자연 흩어질 것으로 별도 방조 조치는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은 실종자 수 예상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14척, 항공기 7대 등을 동원하였고 해군 등 유관기관 함정 7척 및 민간선 5척을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을 실시하였습니다.

포항해경 경비함정에서 12시 12분경 선원 66년생 황 모 씨를 발견, 구조했으며 이어서 12시 22분경 64년생 정 모 씨를 또 발견 구조했습니다.

선원 정 씨는 헬기를 이용하여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였으며 황 씨는 12시 30분경 함정 원격 의료시스템을 이용하여 길병원 의사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조속히 병원으로 후송 예정입니다.

다음 향후 계획입니다.

포항해경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선원 70년생 최 모 씨를 수색하기 위해 현재 해양경찰 경비함정 17척, 항공기 7대, 해군 등 유관기관 함정 6척, 민간어선 7척을 동원하여 계속 수색 중에 있습니다.

포항해경은 실종자 수색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향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면 짧게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Q. 해경이 도착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해양경찰 구조헬기로서 10시 15분입니다.

Q. 화재 원인 같은 건?
- 현재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현장에서 생존자 상대로 해서 확인한 결과 전일 저녁 12시 무렵에 선장이 불이 났다 하는 소리를 전파하여 선원들이 보니까 배전반 뒤쪽에서 연기가 타올라서 소화기로 초기 진법하였으나 실패해서 이후 6명 총원이 퇴선을 하였다가 너무 날이 추워서 다시 본선으로 줄을 잡고 있었는데 세 사람은 본선 쪽으로 재차 등선하였고 나머지 세 사람은 등선하지 못하고 줄을 놓쳐서 실종된 상태라고 실종자들이 진술하였습니다. 좀 더 상세한 사항은 곧 생존자들이 입항을 하면 상세한 사항은 다시 조사가 될 것입니다.

Q. 지금 보도자료에 보면 새벽 2시로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2시라는 건 12시에 화재가 났다가 배가 전소되는 데 2시간이 걸려서 불이 꺼지고 나서 배에 2시에 올랐다는 건가요?
- 처음에 세 사람이 구조되었는데 그 세 사람은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초기에 구조한 어선에서 확인한 결과 새벽 2시 또는 3시경에 화재가 났다고 진술했는데. 재차 저희들이 경비함정에서 그 사람을 태우고 옮기는 과정에서 물어본 결과 밤 12시쯤에 딱. 그래서 12시에서 3시 사이로 넓게 추정이 됩니다마는 정확한 시간은 여러 가지 조사를 해 봐야 확인될것 같습니다.

Q. 12시라고 보면 되겠네요?
- 12시에서 3시 사이로.

Q. 조타실...
- 기관실 배전반 쪽이라고 생존자들이 진술하였습니다.

Q. 사고 당시 신고를 불 나서 한 게 아니라 선원들을 구조한 트롤어선에서 신고를 했다는 말인가요?
- 아닙니다. 어느 정도 떨어진 배에서 연기가 나는 걸 봤습니다. 보고 무전기로 전파를 해서 인근에 있는 다른 배들이 몰려들어서 그중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부산선적 트롤어선이 3명을 구조한 것입니다.

Q. 당시 무전기로 전파하지 못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다?
- 현재까지는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Q. 그쪽에서 직접 신고를...
- 안 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시간과 저희들이 사고 접수한 시간이 많은 시간이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생존자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늦어진 것 같습니다.

Q. 12시 22분에 발견된 정 모 씨는 당시에는 생존이...
- 아닙니다. 어느 두 분이 발견됐는데 한 분은 저희 경비함정에 원격의료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격의료시스템으로 인천에 있는 길병원 의사와 원격을 해 본 결과 사망 판정이 났고 두 번째 하신 분은 사망 추정이었다 했기 때문에 헬기로 급하게 이송했습니다.

Q. 어느 병원에 모셨습니까?
- 포항 세명기독병원.

Q. 두 분 다 사망하신 겁니까?
- 한 분은 사망 진단을 받았고 두 번째 분도 사망 추정으로 했습니다, 추정으로. 두 번째 분도 현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망하신 분이라서 119에서 후송할 수 없다 해서 저희들이 다른 사설로 후송했습니다.

Q. 구조자분들은 어느 병원에 있나요?
- 구조된 분이요? 지금 막 입항하는 중입니다. 지금 막 들어왔을 겁니다, 지금. 아까 제가 확인해 보니까 경비정이. 연기를 흡입해서 기침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병원 진료가 급하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접촉 가능합니까, 이분들?
- 그건 현장의 환자 상태를 제가 모르기 때문에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두 명이 기독병원, 한 명이?
- 병원을 어디로 갔는지는 제가... 제가 세명기독병원이라고 잘못 말씀드린 것 같고요. 현재 입항했습니다. 6명 다 착용한 걸로 생존자가 진술했고요. 그리고 저희들이 구조한 2명도 다 착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개가 발견됐는데 혹시나 이게 벗어진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생존자 진술에 의하면 7개를, 선원 6명인데 7개를 해서 1개는 그냥 버렸다고 했습니다.

Q. 화재 날 당시에도 조업 중이었습니까?
- 조업지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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