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도착…곧 빈소 이동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도착…곧 빈소 이동

2018.10.17. 오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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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국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은 구급차에 실려 유가족들이 개별적으로 마련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공항 화물터미널 앞의 모습인 것 같고요, 지금 시신이 도착해서 터미널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원정대원 가운데 이재훈 대원의 시신이 제일 먼저 운구 대기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지금 유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시신을 운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원정대원들의 산악회 소속 산악회원들이 운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현재 운구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첫 번째로 운구가 되고 있는 시신은 이재훈 대원의 시신입니다.

이번 원정대원 가운데 가장 어린 대원이었습니다. 부경대학교 산악부 소속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면 오른편에 사고 원정대원 5명의 명단과 이름이 사진과 함께 나가고 있습니다.

이재훈 대원은 원정대원에서 식량과 의료 담당으로 가장 어린 나이였는데요.

유가족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재훈 대원의 시신은 고향인 부산으로 이송이 됩니다.

네팔에서 출발한 우리 한국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지금 이재훈 대원을 시작으로 차례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유가족이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생중계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가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한국원정대가 구르자히말 원정을 하기 위해서 출국을 했고요, 그리고 9일 베이스캠프로 이동을 했습니다.

출발을 했고 12일날 사고가 접수가 돼서 시신이 발견된 후에 13일날 시신 나머지 원정대원으로 추정되는 시긴을 발견하고 그다음 날 전원 시신의 수습이 완료가 됐습니다.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계속해서 울음을 토해내고 있는 모습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재훈 대원은 부경대학교 산악부 소속인데요. 이제 이 운구차에 실려서 고향인 부산으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앞서 한국원정대는 2018코리안웨이 프로젝트 새 등반로 개척을 위해서 히말라야에 올랐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렇게 고인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일 베이스캠프에서 원래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산기슭에 잔류하고 있는 1명이 베이스캠프에 있는 인원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그리고 내려오기로 한 시간에 내려오지 않자 신고를 했고 신고를 접수한 네팔 현지팀들이 사고 현장을 수색한 결과 사고 현장에서 베이스캠프가 산태풍에 무너진, 산사태에 무너진 흔적을 발견하고 그 이후에 시신자를 다시 수습하고 발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우리 대원들이 희생된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은 해발 7193m의 절벽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봉우리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굉장히 산세가 험하기 때문에 산악인들도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곳의 새로운 등반로 2018 코리안웨이라는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서 원정의 떠났던 우리 대원들이 눈폭풍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게 됐습니다.

이재훈 대원에 이어서 지금 임일진 감독의 시신이 화물청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임일진 감독은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촬영해 온 산악영화 전문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대중들에게는 가장 잘 알려진 영화가 배우 황정민 씨 주연의 히말라야라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특수촬영 감독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당시 한 달간 눈사태 크레바스 그리고 빙하 등을 촬영하기도 했고요. 2008년 아시아 최초 이탈리아 국제산악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외대 산악부 회원으로 활동을 하던 중 일본에서 촬영한 등반 영상을 보고 그때부터 거기에 매료되어 산악 촬영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고요. 평소 촬영지로는 숨결 하나도 과장하지 않고 찍어야 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늘 카메라를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 화면에 임일진 감독의 영정사진이 보입니다. 주변 지인들의 운구를 통해서 지금 운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임일진 감독은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생전 2002년에 브리두트 클라인, 2005년에 레츠 겟 펌프 등그리고 2008년에는 벽이라는 영화로 수상을 했었고요.

계속해서 산악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땀방울을 카메라에 담았던 산악 촬영 전문 감독이었습니다.

유족들의 울음 속에 또 임일진 감독이 운구차량에 실렸습니다.

지금 고인이 차에 실린 뒤 함께 차량을 향해 인사를 하며 예를 갖추고 있습니다. 운구 차량은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재훈, 임일진 원정대원이 운구차량에 실렸고 이후에는 유영직, 정준모, 김창호 원정대장 순으로 운구차량에 실릴 예정입니다.

이어서 유영직 대원의 시신이 운구가 되겠습니다. 지금 영정사진을 들고 고인을 운구차량으로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51살의 이번 원정대에서 장비 담당을 했었는데요. 유영직 대원의 영정사진 그리고 주변 지인들의 운구와 함께 운구차량으로 이동 중입니다. 유영직 대원에 이어 정준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창호 대장의 시신이 운구가 되겠습니다.

고 유영직 대원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조금 정리를 해드리면 김창호, 임일진, 정준모 대원은 강남성모병원으로, 유영직 대원은 의정부 추병원으로 그리고 제일 먼저 왔던 이재훈 대원은 고향인 부산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요. 각각 오후부터 개별 빈소가 마련이 된 뒤에 합동분향소는 오늘 아침 8시부터 서울시립대에 차려집니다. 이 서울시립대가 김창호 대장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사흘째인 19일, 모레 오후 2시에 합동영결식이 치러지게 됩니다. 김창호 대장의 좌우명이 집에서 집으로라고 하죠. 집으로 돌아와야 그때 비로소 등반이 모두 완성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라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5명의 대원들이 함께 숨을 거두고 가족들의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15분쯤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이제 각자 개별적인 장례식장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각자 장례식장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오늘 아침부터 서울시립대에서는 합동분향소가 설치가 됩니다. 그리고 사흘째인 19일날 합동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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