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2018.09.20.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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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봄 우리는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이번 가을 평화가 새로운 미래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잘 쉬셨습니까? 폭우처럼 뉴스를 소화하시느라 어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담대한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언론의 보도와 언론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북 정상회담 3일째 날 9.19 평양 공동선언 다음 날입니다.

지난봄 우리는 평화의 새로운 시작임을 알렸고 이번 가을 평화가 새로운 미래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70년 만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온 국민과 정부가 원팀이 되어 지금의 시간을 밀어가고 있다는 데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대통령님을 대신해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말씀드린 대로 최대한 생중계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마는 예고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언론의 보도에 협조하고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평양 현지와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 함께 고생하고 있는 언론인 여러분께 아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도 그렇고 방송이 북한 날씨를 보도하고 온 국민이 백두산의 날씨를 찾게 되는 상황도 새롭게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두산 최저 2도, 최고 20도로 오늘 예고가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할 수도 있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서 현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 사흘 전에 받았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 등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UN총회에서 만날 것을 리용호 외무상에게 요청했다고도 공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고 러시아 대변인은 우리는 실질적이고 효율적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스가 관방장관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국 모두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UN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시게 됩니다.

가시면서 말씀하셨던 북미 간 대화의 중재와 촉진의 역할을 위한 것입니다.

낙관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다리,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10시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이 자리에 나와서 비핵화 진전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어서 10시 30분에는 이곳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토론회장에서 국내외 전문가 네 분이 참여하는 세 번째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어제 남북 정상이 함께 발표한 공동선언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짚어볼 예정입니다.

토론 참석자는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국방연구 국장, 김흥규 아주대 교수, 우정엽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탐사보도 전문가인 팀 셔록 등 네 분입니다.

기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7시 27분 평양 국제비행장을 출발해 8시 20분 삼지연공항에 도착했고 미리 와 있던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영접과 군악대, 의장대,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어 8시 30분 장군봉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문 대통령 일행은 백두산 트레킹을 마친 뒤 삼지연에서 오찬을 하고 오늘 오후 평양 국제비행장으로 귀환합니다.

이어 공군 1호기로 갈아탄 뒤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Q. TBS 이혜진 기자입니다. 오늘 8시 10분에 백화원에서 공항 가는 영상도 그랬고 또 평양발 여러 중계영상을 보면서 저도 참 가슴이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아마 수석께서 이번 정상회담의 생방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 세계 언론에 여러 이 새 순간들과 또 감정들을 의도하신 대로 잘 전달하신 것인지 궁금하고요. 또 앞으로도 두 정상의 만남을 생중계할 방침이신지 궁금합니다.
- 사실 이번 생중계가 처음은 아닙니다마는 이번에 저희가 각별하게 신경을 썼던 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반도의 급격한 변화를 전 세계의 국민들과 함께 같이 나눠야 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 4.27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저희가 확인했듯이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 자체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 안보와 직결되는 현안입니다. 여기 많은 내외신 기자분들이 집결한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를 온 세계의 관심 있는 국민들과 함께 관찰하고 바라보고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생중계를 저희가 강하게 요청을 했고 또 앞으로 이어질 정상회담에서도 생중계는 계속될 것입니다.

Q. 한겨레 기자입니다. 오늘 대통령께서 귀환하는 예정 시각과 귀환 이후의 프레스센터에서 결과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하실 예정이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오늘 저희들이 현재 지금 북측과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새벽 들은 바로는 늦은 오후에 삼지연에서 점심을 드시고 그리고 비행기를, 공군 2호기를 타고 그리고 평양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출발을 하는 걸로 일단은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지 상황에 따라서 출발 시간은 조정이 될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고요. 현재 대통령께서 프레스센터를 방문하실 것이냐, 이 부분은 아직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성남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저희가 통화를 하고 즉시 여러분들께 상황을 알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Q. 이번에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님 같이 백두산을 방문했습니다마는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방문할 때 같이 한라산으로 갈 수 있는지 없는지 알려주시기를 부탁합니다.
- 매우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있고 또 저희가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좋은 제안으로 또 아이디어로 저희가 참고를 하겠습니다.

Q. KBS 김지선입니다. 어제 평양 공동선언에 포함된 군사 분야 합의가 야당 일각에서는 북한에 현재 핵은 그대로 있는데 우리만 무장해제한 것 아니냐 이런 반응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청와대 입장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오늘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하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주변국들의 반응을 소개해 주셨는데 지금 평양 정상회담 기간 동안 미국과 실질적인 실시간 협의는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다시 비핵화 여정이 시작되는 것은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미국 측과도 통화를 했었는데 우리가 양측에 제시한 일종의 중재안이 일단은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군사 분야와 관련해서 비핵화 문제는 남북 또 북미 또 한미 간의 현재 진행을 통해서 협의를 통해서 한 축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여러분들이 보고 계십니다. 비핵화와 재래식 무기는 또 저희가 같이 북측과 또는 미국과 삼각관계에서 논의를 해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재래식 무기에 대한 군축은 비핵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비핵화는 비핵화대로 저희가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재래식 군축의 문제는 군축대로 남북 간의 관계에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Q. 수석님 고생 많으신데요. 서두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어제 두 정상이 합의하신 공동선언이 대통령께서 방북하시기 전 말씀하셨던 돌이킬 수 없는 진도를 나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종합적 평가는 더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그 진도에 도달했다고 평가를 하시는지 하고. 또 하나는 두 정상의 불가침이나 종전. 이것에 대한 의지는 이미 확인이 된 것 같은데요. 이것의 제도화, 또 정상적인 진행, 추진, 이걸 위해서는 또 우리 남한 내의, 우리 한국 정부 그리고 우리 국내 상황, 이것을 추후 상황들이 좀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한 계획 혹시 말씀해 주실 수 있으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아직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시점이고요. 불가역적인 단계로 가기 위한 그리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상태로 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첫 발을 떼고 있다 정도로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우리 남쪽 내부의 제도화 문제는 앞으로 여러 사회 각 분야 그리고 우리 정치권, 특히 야당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제도화의 방향에 대한 고민들을 같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Q. DPA에서 왔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것에 대한 추가적인 코멘트 있으신가요? 그리고 상응하는 조치를 북한 측에서 요구해서 그렇게 조치가 있을 때만 영변을 해체하겠다고 말을 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북한의 상응 조치요? 북한과 어제 같이했던 평양 공동선언에 대해서 오늘 미국 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폼페이오 장관께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고요. 저희는 앞으로도 이어지는 한미 정상 간의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매우 생산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고요. 또 이걸 바탕으로 해서 이번 공동선언에서 만들어내는 모멘텀을 최대한 살리고 이를 통해서 북미 간에 대화가 진지하게 이루어지도록 또 잠시 느슨해졌던 북미 간의 대화의 끈을 복원시키고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끌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Q. CBS 이형주 기자입니다.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하셨는데 이게 미국과 먼저 협의가 돼 있었는지, 그래서 혹시 서울에 오셨을 때 종전선언을 서울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이것과 어제 문정인 특별보좌관께서 하신 말씀 중에 현재 미국과 한국의 핵문제에 대해서 북한은 미래 핵 문제를 논하고 있고 미국은 현재 핵 문제를, 비핵화를 추진해 달라. 이런 괴리가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동창리하고 영변 핵시설을 말씀하셨는데 이 두 가지 문제가 일각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괴리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는 지적도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떤 입장인지 좀 알고 싶습니다.
- 첫 번째 서울 답방 부분에 대한 미국과의 협의 문제는 사실은 제가 확인해드릴 만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리고 남북 간의 관계에 있어서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미국과 계속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고요. 문정인 특보께서 말씀하신 현재 핵과 미래 핵 간의 괴리. 사실은 현재 핵과 미래 핵의 괴리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이 되고 있고 또 이 부분에 대한 접점도 반드시 찾아질 거라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 가지 수정을 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요. 대통령과 수행원은 평양을 다시 돌아오셔서 오는 게 아니고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들어오게 될 겁니다. 그러면 도착하는 시간이 조금 더 당겨질 수 있겠죠. 오늘 브리핑은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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