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기자회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기자회견

2018.02.21.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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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 대한민국 선수단장]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격려하고 의미 있는 여정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아름다운 올림픽 첫 도전을 일궈냈으며 남북 단일팀으로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서 전하면서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승패를 떠나서 남북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서 보여준 투혼은 온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습니다.

이제 대회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을 드릴 수 있도록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님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

[세라 머리 /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지금 그동안 3주 동안 정말 저희 팀은 열심히 했고요. 그리고 만난 대격돌을 가져서 팀들과 같이 남북 선수들 모두 같이 점심식사를 진행했습니다. 남북 좋은 시간을 갖고 좋은 경험을 가졌으면서 그동안 어떻게 진행됐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고요. 그리고 또 북 선수들 중에서 게임을 뛰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우리 힘에 맞춰서 배우려고 했던 노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라 머리 /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오늘 점심에는 북측 선수들과 남측 선수들 모두 같이 바비큐를 먹었고. 그리고 지금 사실 너무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왔기 때문에 졸린 상황입니다. 우리 특별한 경험에 대해서 식사를 하면서 그 경험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고 또 우리는 팀으로서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앞으로 단일팀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만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계속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획을... 계속 지속적으로 이러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세계일보 최영창 기자입니다. 신소정 선수랑 박종아 선수한테 질문하고 싶은데요. 이번 단일팀 구성을 앞두고 사실 특히 젊은 세대들, 2030세대들에서는 특히 북한이나 통일에 대한 반대기류가 엄청 심해서 반대가 많이 있었던 여론이 있는데.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굉장히 감동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혹시 한 달 이상 같이 지내보시면서 통일에 대한 생각이나 북한에 대한 생각이나 이런 게 조금 그래도 바뀐 게 있는지 그런 게 궁금합니다.

[신소정 /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
우선 처음 단일팀을 결성한다고 했을 때 선수 입장에서는 사실 당황스러웠던 건 사실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바뀔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또 저희가 변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휘둘리지 않고 훈련만 하자고 생각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운동적으로 같이 어울리고 운동에 대해서 얘기하고 운동을 직접 같이하면서 지금 현재로서는 같이 플레이하면서 남측이나 북측이나 저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고요. 한 팀으로 계속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박종아 /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
저도 소정 언니 생각과 같고요. 저희가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지금 같은 운동을 하고 또 저희가 같은 팀으로 한마음으로 운동을 하다 보니까 지금은 정도 많이 들고 또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박윤정(마리사 브랜트) /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
이런 단일팀에 대한 경험이 정말 기억에 남을 큰 경험이고. 조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조국을 대표하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정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단일팀이라는 이 사안 자체가 정말 특별한 사안이기 때문에 좀 더 뭔가 하키 이상의 그런 것들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단일팀의 이런 작은 발걸음들이 좀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TV조선 박상기 기자라고 하고요. 새라 머리 감독님께 질문드리겠는데 재계약 문제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첫 번째 질문하고 그다음 두 번째 질문은 만약 베이징까지 가게 된다면 한국팀으로 나가고 싶으신지, 혹은 단일팀으로 나가고 싶으신지 택일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라 머리 /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우선 2년 재계약에 대한 제안은 들었고요. 긍정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걸 받아들인 상태고 또한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앞으로 저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그걸 또 넘어가서 다음 단계, 또 베이징올림픽으로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저희 팀의 좌우명은 저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쨌든 북측 선수들의 배우려는 노력이라든지 이런 것은 좋지만 그것에 대해서 선택을 하기보다는 어쨌든 상황에 따라서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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