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투표 결과 수용 불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투표 결과 수용 불가"

2017.12.3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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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 국민의당 의원]
보수 야합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가 이제 출범을 합니다.

어제까지 전 당원투표가 끝났고 최종 집결이 나왔습니다.

지금 투표 참여율은 23%에 그쳤고요.

그리고 또 그 내용을 들여다 봐도 그중에 찬성이 74.6%, 반대가 25.4%입니다.

그러면 전 당원으로 따졌을 때 합당을 전제로 한 안철수 대표의 신임은 17.02%밖에 득표를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불신임 투표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야합 중단하고 안철수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

안철수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한 전 당원투표가 끝내 실패로 끝났다.

투표 안내 문자 폭탄에 수억의 당비를 들이고 공조직, 사조직까지 총동원했지만 당원들은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에 응하지 않았다.

최종 투표율은 23%에 그쳤다.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

합당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서 얻어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

당헌당규에 명시한 최소 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가 아닐 수 없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 직위에서 사퇴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

위안부 문제 졸속 합의에도, 개성공단의 일방적 폐쇄에도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보수 우경화 합당의 길이 아니다.

안철수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결국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보수 야합 추진을 저지하고 안철수 대표의 퇴출시켜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보수 야합을 저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린다.

안철수 대표는 보수 야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안철수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

우리는 국민의당의 개혁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2017년 12월 31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 조배숙 의원 외 지킴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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