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뒷조사 피해' 장휘국 교육감 검찰 출석

'우병우 뒷조사 피해' 장휘국 교육감 검찰 출석

2017.12.20.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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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진보성향 교육감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검찰은 앞서 우병우 전 수석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을 시켜 진보 교육감들의 문제점과 개인 비위를 알아보라고 지시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였는데요.

우 전 수석이 구속되기 전에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김승환 전북 교육감이 잇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불법 사찰 피해로 의심되는 부분들을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장휘국 교육감이 검찰 청사에 도착했는데요. 화면 보시죠.

[장휘국 / 광주광역시 교육감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 생각하고요. 정권의 부당한 그리고 잘못된 정책을 비판했다고 해서 교육감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하게 한 이런 일은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야비한 일인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생각하고 그때 많은 교육감들이 좀 이상하다 하는 이야기들을 했고 우리 광주교육청에도 왜 이런 일이 벌어지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 의문들이 좀 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청와대에서부터 이렇게 불법사찰을 지시하고 또 그에 따라서 온갖 탄압과 핍박을 자행했었는데 정권의 부당한 이런 일들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리라 생각하고요.우리들이 이제 새로운 정부가 구성된 이후로 새 정부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과거의 잘못된 일들을 낱낱이 다 밝혀서 청산해 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Q. 광주교육청에서 있었던 이상한 일이라는 건 어떤 건가요?

[장휘국 / 광주광역시 교육감 : 저희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광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보수단체들, 서울이나 경기, 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라 하면서 보수적 학부모 단체들이 와서 몇 차례 집회시위를 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또 어버이연합에서도 서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와서 또 군 관련 단체에서도 와서 한 그런 일들이라든지 또는 저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발 사건들이 여러 건 있었는데 이러한 것들이 왜 그랬나 하는 의문이 풀립니다. 예컨대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해서 직권남용으로 고발을 했다든지 이런 일들. 또는 우리 부교육감에게 교육부에서 교육감을 그렇게 견제하지 못하고 교육감에게 오히려 동조하는 식으로 하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했는데 실제로 우리 황 부교육감을 3개월 동안 강제 연수를 시킨 일도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나 했던 것인데 이러한 것이 결국 정부, 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반대한다고 해서 이렇게 핍박한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Q.개인적으로 미행이나 사찰을 당한 경우도 있을까요?

[장휘국 / 광주광역시 교육감 : 미행은 제가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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