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유선 선장·갑판원 오늘 영장 심사…법원 이동

급유선 선장·갑판원 오늘 영장 심사…법원 이동

2017.12.06.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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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를 보고도 충분한 예방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두 사람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해경을 나와 법원으로 이동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Q. 왜 당시에 협수로를 운항 항로로 정한 것인가요?
급유선 선장> 할 말이 없습니다.

Q. 당시의 날씨, 기상 상황은 어땠습니까? 급과속 하셨나요? 유가족이나 피해자들분한테 한마디 해 주시죠.
급유선 선장> 많은 사람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Q. 혐의 인정하시는 거예요?
급유선 선장> 죄송합니다.

Q. 말을 번복하셨던데 왜 바뀐 건지 다시 부인하는 건지, 혐의를 인정하시는 건지?
급유선 선장> 죄송합니다.

Q. 낚시어선을 보셨는지만 말씀해 주시죠. 당시 조타실에서 잘 보고 계신 건가요? 조타실에 혼자 계셨습니까?
급유선 선장> 죄송합니다.



Q. 조타실 비우실 때 선장께 허락을 받으셨습니까?
갑판원> 네.

Q. 허락을 받으셨다고요?
갑판원> 네.

Q. 어디 가서 뭘 하고 계셨어요, 사고 당시에?
갑판원> 식당에서 물 마셨어요.

Q. 거기서 왜 그렇게 하고 계셨나요?
갑판원> 몸이 안 좋아서 물 한잔, 따뜻한 물 마시러 갔었습니다.

Q. 평소 지병이 있으신데 출항을 하신 거예요?
갑판원> 지병이 있었던 게 아니고요. 그전날부터 속이 좀 안 좋았습니다.

Q. 속이 안 좋으셨다고 하는데 따뜻한 물이랑 약을 드셨던 건가요?
갑판원> 물 마셨습니다.

Q. 그러면 언제부터 거기 내려가서 물을 마시고 있으셨던 거예요? 식당에 있으셨던 거예요?
갑판원> 1~2분 사이에 그랬습니다.

Q.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죠. 그러면 1~2분 사이에는 조타실에 계속 같이 계셨던 건가요?
갑판원> 네.

Q. 상식적으로 1~2분 비운 사이에 사고가 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잖아요.
갑판원> 그래서 나도 상황이 애매합니다.

Q. 내려가시기 전에 항해 시스템에 따라서 앞에 낚시어선이 가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갑판원> 못 봤습니다.

Q. 선장님도 못보셨습니까?
갑판원> 그건 잘 모르겠고 저는 못 봤습니다.

Q. 사고 직후의 상황은 어땠나요, 부딪친 다음에?
갑판원> 그건 모릅니다.

Q. 그러면 마지막으로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한 마디 해 주시죠.
갑판원> 돌아가신 분들한테 죄송하게 됐습니다. 살아계신 분들 건강이 어떠신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네 분 구조한 분들은 잘 건강하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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