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AI 발생…방역 상황 브리핑

올겨울 첫 AI 발생…방역 상황 브리핑

2017.11.20.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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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 방역 당국이 48시간 가금류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방역 상황을 브리핑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9개 농장은 항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1개 농장은 빈 축사였습니다.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서는 14일간 이동 제한을 실시하고 임상 예찰 및 분변 등의 정밀검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관련 사료 공장과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세척, 소독을 실시하고 7일간 차량 및 사람의 이동이 통제됩니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 농장은 축사 시설이 노후화되어 비닐이 찢겨져 있고 야생조류 분변이 축사 지붕에서 다수 확인이 되었습니다.

농식품부는 10월부터 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왔고 금번 AI 확진 즉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여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발생 농장의 사육 육용 오리 1만 2300마리는 살처분 후 렌더링 방식으로 처리 완료하였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에 방역대를 설정하여 농가 예찰과 이동 통제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발생 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7일간 출입과 이동이 통제됩니다.

가금류, 알, 분료, 사료, 동물 약품, 왕겨, 톱밥, 축산 기자재 등은 농장 반출입이 금지되고 수의사, 외부 백신 접종 인력, 인공수정사, 알 수집상, 컨설팅 인력, 가금 거래상인, 축산 기자재 보수 인력 등의 모든 출입이 금지됩니다.

발생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방역조치도 즉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국의 모든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 오늘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이동 중지 기간 중에는 가금 농장과 가금 관련 차량,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이 실시되며 16개 중앙점검반을 편성하여 농장, 축산 시설에 대한 이동 중지와 소독 실태를 점검합니다.

전국의 가금 판매 업소 348개소에 대해서는 초동 방역과 소독 후에도 월 1회에서 월 4회로 일제 휴업 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 초생추와 중추 판매 등 전면 금지됩니다.

소규모 농장 등 방역 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의 현장 방문, 전화를 통해서 차단 방역 실태를 지도 점검합니다.

전국 166개 계란 GP센터에 대한 소독 등 방역 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가금농가 모임이 금지됩니다.

심각 단계 조치에 따라서 AI 방역대책본부를 농식품부 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모든 전국 지자체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합니다.

정부는 금일 오전 8시 국무총리 주재로 AI 상황 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AI 발생 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고 지자체의 방역 상황도 점검하였습니다.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과 축산인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가금류 사육 농가와 관련 종사자들께서는 축사 내외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고 외부인과 차량에 대한 출입 통제,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초동 대응과 현장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 말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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