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국내 도착…이낙연 국무총리 환영사

성화, 국내 도착…이낙연 국무총리 환영사

2017.11.01. 오전 11: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낙연 / 국무총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계인 여러분1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지금 막 대한민국에 도착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회가 되도록 이제부터 대한민국이 다시 뛰겠습니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성화를 받아 대한민국에 전해 주신 그리스 국민 여러분, 성화를 그리스에서 대한민국에 모셔오신 국내 채화단과 인수단 여러분, 성화 도착을 환영하시는 국민 여러분, 오늘을 지켜보시는 세계 인류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지난주 평창올림픽 채화를 현장에서 참관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한 올림픽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평창올림픽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평창올림픽을 확고히 지원하시는 바흐 위원장 등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부응해서 대한민국은 평창올림픽을 기필코 성공시킬 것입니다. 이제부터 성화는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우리 강토 2018km를 달리게 됩니다.

남북한 7500만 겨레가 2018년 평창올림픽에 함께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100일이 지나는 내년 2월 9일에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그곳에서 이 성화가 점화됩니다.

점화와 함께 평창올림픽은 세계를 향해 개막됩니다. 평창은 평화와 번창을 합친 말입니다. 성화는 대한민국과 세계의 평화와 번창을 염원하며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내내 타오를 것입니다.

우리 땅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일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로 도약했고 세계는 냉전구조를 무너뜨렸습니다.

이제 평창올림픽은 평창의 이름 그대로 대한민국과 세계의 평화와 번창에 기여할 것입니다. 평창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창을 더욱 굳건히 다질 것입니다.

각국의 선수단 여러분, 지도자 여러분, 동계스포츠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 세계의 평화와 번창을 기약할 평창올림픽에 함께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최상으로 모실 준비를 갖췄습니다. 마음 편하게 여러분 모두 평창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평창올림픽에 동참합시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마음을 모읍시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시켰던 것처럼 2018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성공시킵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