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국내 도착…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 인사말

성화, 국내 도착…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 인사말

2017.11.01.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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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
아울러 앞서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열린 채화식에 참석해 주신 채화단 그리고 오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성화 인수단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지역에서 개최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은 88서울올림픽 이후에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입니다.

오늘 도착한 성화는 지난 10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비롯한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원전 776년 올림픽이 최초로 시작된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채화되었고 이제 어제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과 도종환 장관님 등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에 인수되었습니다.

성화봉송은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 행사입니다. 전 국민의 참여 속에 올림픽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화봉송로를 따라 펼쳐지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는 대규모 이벤트입니다.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의 슬로건인 렛 에브리원 샤이는 꺼지지 않는 성화의 불꽃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과 열정 그리고 희망과 미래를 비춰줌을 의미합니다. 오늘 도착한 성화는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도를 거쳐서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들에 의해서 101일간 2018km를 달리게 됩니다.

이 불꽃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한민국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이고 대회 기간 중에는 경기장에서 올림픽 정신을 알리는 평화의 전도사가 될 것입니다.

국민 환영단과 귀빈 여러분. 이제 올림픽은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과 평창은 전 세계인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역대 어느 올림픽과 달리 개막식 100여 일을 앞둔 오늘 경기장 건설을 완료하였습니다. 선수촌, 미디어촌과 고속도로 등 인프라 시설도 완료되었고 인천과 경기장을 잇는 고속철은 12월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평창은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큰 규모의 지구촌 동계스포츠 제전이 될 것이며 세계인들은 대한민국과 강원도 문화의 진수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평창올림픽은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며 참가하는 선수와 올림픽 가족들을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가장 완벽하고 성공적으로 치룬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에도 온 국민의 열정과 국가적 역량을 모아서 성공 올림픽을 이룰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유치에서부터 오늘까지 긴 여정에는 국민 모두의 하나된 염원과 하나된 열정이 있었습니다.

88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솟게 했듯이 2018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IT 강국, 문화 강국의 선진국가 대열로 다가갈 수 있도록 위대한 여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으로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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