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거시경제금융회의 열어 북핵 위험 대응

첫 거시경제금융회의 열어 북핵 위험 대응

2017.09.0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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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침 일찍 감사합니다.

어제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6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도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점을 감안해서 오늘은 제가 직접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휴일인 일요일에 실시되어 아직 시장 영향은 관측되고 있지 않지만 최근 대외 통상현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과 북한의 추가 도발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될 경우에 부정적 파급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 문제가 글로벌이슈로 확대되고 있고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 외환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실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을 포함한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관계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하여 북한 관련 상황,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 동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 시 비상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가 외신, 신용평가사 등의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대외 신임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로 하고 논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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