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외유' 김학철·박한범 기자회견

'물난리 외유' 김학철·박한범 기자회견

2017.07.23.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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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범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모두에게 힘든 하루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막 자정을 넘겼습니다마는 저희들 때문에 우리 도민과 국민 여러분들, 기자님들 노고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오늘 본의원과 김학철 의원이 우리 도민과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먼저 낭독을 하고 기자 여러분들의 질의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와 김학철 의원, 도민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은 이번 수해와 비상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 연수를 강행해 도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번 수해로 인해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눈물로 견디고 계신 도내 수재민 여러분들께 저희들의 과오로 다시한 번 상처를 안겨드린데 대해서도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들의 안일하고 짧은 생각으로 도민들께서 주신 도의원의 책무를 망각하고, 도민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앞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희에게 내리시는 어떠한 비난과 질책도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앞으로 모든 날들을 후회와 반성으로 채찍질하며 이를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며, 저희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자숙과 성찰을 통해 다시 태어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수재민들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서는 뜨거운 눈물로 속죄하는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연수와 저희의 너무도 부적절한 언행과 처사로 도민여러분들은 물론 국민들께 오래토록 아물지 않을 깊은 상처와 분노를 드린데 대해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김학철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정말 제가 본의 아닌 표현을 가지고 이것이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상처를 드리고 분노를 자아내게 한 점 정말 깊이 반성하고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아까 공항에서 들고 나왔던 작은 가방을 보셨을 텐데 그 가방은 제가 출국하던 날 집에서 떠나오기 30분 전에 그 가방을 챙겼습니다.

정확히 일요일 저녁부터 제가 지금까지 한 7일 정도가 되는데 잠을 단 10시간도 못 잤습니다.

출국하기 전전날부터 이것을 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제가 고민을 하면서 마지막 그 전날에 이 수해 상황에 대한, 제가 지역구가 충주이기 때문에 제 지역구의 피해 상황을 먼저 둘러봤고 청주까지 둘러볼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통해서 우리 도의 관련 부서 또 언론 또 주민들을 통해서 그 피해 상황을 제가 확인을 해 봤는데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 도의 관계 부서에서 정확한 피해 집계는 열흘 정도가 지나봐야 나온다라는 그 답변을 제가 듣고 얼마나 심각합니까, 복구는 어떻게 됐습니까, 월요일날 상황입니다.

총리도 다녀가시고 했는데 어느 정도는 공공부문에 있어서의 복대동의 배수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몇 곳의 그분들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복구가 됐고 민간의 차량 침수와 상가의 물 빠짐 등에 대한 청소 정도가 남았습니다라고 하는 답변을 듣고 또 각 지역구에 계신 다 분산되어져 계신 의원 여러분들께도 그 상황에 대해서 제가 여쭤보고 이것을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를 고민했습니다마는 저와 같이 길을 떠나시기로 하신 다섯 분의, 저를 포함한 다섯 분의 의원님들이 공항까지 다 모였습니다.

그 순간까지도 사실 고민을 했습니다.

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고민을 했는데 그 자리에 나오신 모든 의원님들이 저희 위원회가 사실은 지난 1년간 어렵게 꾸려져왔습니다.

어렵게 꾸려져오다 보니까 오랜만에 화합이 되고 또 우리 도민들을 위한 그런 위원회로서 더 거듭나기 위해서 이번 연수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다들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 분도 이런 수해 상황이 걱정이 돼서 못 가겠다라고 하는 말씀을 선뜻 못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가셨던 박한범, 최병윤, 박봉순 의원님은 오로지 위원장의 어리석은 판단에 의해서 희생당하신 분들입니다.

모든 비난과 또 모든 당의 징계에 대해서는 제가 온전히 다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 세 분과 또 저와 함께 길을 떠났었던 우리 직원들에 대한 그런 비난들은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그런 비난들은 이제 좀 접어주시기를 제가 부탁드리겠습니다.

향후로도 어떤 비난, 어떤 질책도 제가 온전히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김학철 의원, 다 알아요. 그렇지만 얘기는 듣고 합시다.

[김학철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말씀하십시오.

[기자]
왜 다른 의원들 올 때 좀 와서 도의원이 뭐하는 거야. 도에 수해가 나서 이렇게 하는데 와서 어떤 식으로든 해 줘야 되는 거 아니야? 거기서 그렇게 얘기를 하면...

[김학철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아까 공항에서 그와 관련돼서 제가 답변을 드렸습니다.

[기자]
여보세요. 나 기자입니다. 이런 식으로 막지 말고 얘기를 듣고 나서 답변을 해 주세요.

[김학철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다른 기자님들도 많으시니까.

[기자]
아니, 내가 얘기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른 기자분들 얘기를 듣습니까? 충청북도의원이 뭐하는 겁니까?

충청북도를 위하는 게 충청북도의원이에요.

그러면 도의원이 도에 무슨 상황이 나면 제일 먼저 쫓아와서 어떻게든지 행동이든 걱정이든 해 줘야 되는 거 아니야? 거기서 계속 외유 하다 지금 와서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

무슨 법적인 책임을 집니까? 관두신다는 얘기예요? 도의원 관두시겠다는 얘기예요?

관둔다고 해결되는 겁니까, 이게?

[김학철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선생님, 질문을 해 주십시오.

[기자]
질문 내가 했잖아.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세요.

[박한범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김학철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죄송합니다.

저희가 바로 들어왔어야 됐는데 제가 상황 판단이 늦었고요.

또 하나는 항공기 발권 수속이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일부 의원님 두 분부터 제가 들어가시게 하고 우리 공무원 네 사람을 포함해서 여섯 명을 또 각각 들어갈 것인지 한꺼번에 들어갈 것인지 고민하다가 인솔단장이 단원들을 놔두고 먼저 들어가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이 돼서 여섯 명의 임시 좌석이 구해질 때까지 체류를 하게 됐습니다.

또 질문하실 기자님 계시면... 생각해 둔 게 있습니다.

[기자]
그거를 발표를 해 달라고. 우리가 그거 들으려고 지금 11시, 12시 해서 여기 쫓아왔지. 뭐하는 거예요, 이게.

[김학철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제가 특별재해지구 지정을 통해서 피해 복구의 행재정 그런 도움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행 자연재해법상에 그 피해 규모 액수와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고보조를 받는 것 외에도 그것을 목표로 하되 우리 지방비의 예비비 지출을 통해서라도 우리 피해 주민들 또 피해 지역에 대한 빠른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여러 의원님들하고 상의를 해서 조속히 원포인트 회의를 열어서라도 그런 노력들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2명 의원들은 위원장님이 먼저 가라고 한 게 아니라 그분들이 스스로 돌아왔다고...

[김학철 /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먼저 돌아가시겠다고 말씀하신 건 맞고요.

최종 결정은 3명이 갈 것이냐, 2명이 갈 것이냐에 대한 최종 결정은 박봉순 의원님, 최병윤 의원님 각 여야 한 분씩 먼저 들어가시고 8석의 좌석이 한꺼번에 구해지기가 어려웠고 또 그것을 저희들 사비 부담을 통해서 발권을 해야 되는 상황으로 알고 있어서 해외 승인이 가능한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있고 하다 보니까 그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기자]
그분들은 위원장님하고 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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