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폭발물' 중간 수사결과 발표

'연세대 폭발물' 중간 수사결과 발표

2017.06.15.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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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수 /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연세대 교수연구실 사제폭발물 사건 수사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대한경찰서는 연세대 사제폭발물 사건 피의자 A씨에 대해 어제 금일 구속영장을 신청하였고 금일 10시 30분경 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범행 동기입니다.

피의자는 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 출동이 있는 경우 심하게 질책하는 피해자에게 반감을 가져오던 중 17년 5월 중순경 러시아 상트페르트 지하철 폭발사건을 보고 범행 수법을 착안 범행을 결심하였습니다.

특히 5월 말 자신이 작성한 논문과 관련하여 크게 꾸중을 들은 후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6월 13일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피의자는 논문 작성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교육적 의도로 피의자와 대화한 것이라며 교육자적인 입장에서 피의자에 대한 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진술하였습니다.

그동안 제기돼왔던 취업, 학점, 병역 문제는 본 범행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향후 수사 계획입니다. 범행 도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피의자 스마트폰, 노트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하여 보강 수사 후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질의응답 받도록 하겠습니다.

Q. 5월 중순경에 러시아에 있었던 게 맞나요?
- 네, 맞았습니다.

Q.그때 그 사건을 접하고 범행에 착안했다는 말씀입니까?
- 아닙니다. 러시아 출국하기 전에 기사 검색을 통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폭발사건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 범행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Q. 그때 이미 범행 의도나 상해를 입히고 싶다라는 의도 같은 게 있다고 보십니까?
- 상해를 입힐 의도라는 게 어느 특정 시기에 생긴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Q. 논문이 범행 결심에.
- 보도자료에 나와 있듯이 논문이 전부는 아니고요. 평소에 심하게 질책을 받고 나서 그것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Q. 제3자가 관여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 제3자와의 관련성은 없습니다.

Q. 심하게 질책한 내용이 뭔가요?
- 구체적인 언행 등은 피해자와 피의자의 명예, 인격 등을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Q.5월 말에 작성한 논문이 졸업논문인가요?
- 학회지에 제출할 논문이었습니다.

Q. 어떤 의도로 폭발물을 만들었나요?
- 본인은 상해 의도로 제작을 해서 가져다 놓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Q. 러시아에 왜 간 건가요?
- 러시아에는 본인 전공과 관련해서 단기 연수 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혼자 갔나요?
- 아닙니다. 같은 학생 2명과 총 3명이 같이 단기 연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Q. 같은 연구실 학생인가요?
- 그렇습니다.

Q.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었나요?
-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Q. 다른 학생들도 분명 마찰이 있었을 텐데 그 사람에게 특별히 그랬다는 것은.
- 특별히 피의자에 대해서만 심하게 꾸중을 하거나 이런 내용은 없습니다.

Q. 다른 학생들한테도 비슷한 꾸중을 하거나 했나요?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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