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수석 인사 추가 단행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수석 인사 추가 단행

2017.05.11.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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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자주 뵙겠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과정이 경황이 없기는 합니다마는 연습할 수가 없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안정된 체제를 갖추고 바로 국민들을 위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청와대 비서실의 민정수석 그리고 인사수석, 홍보수석 그리고 총무비서관을 임명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서울대 조국 교수를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법학자로서 법과 원칙,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분이라 판단했습니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이 독점을 하면서 국정농단의 한 축으로 기능해 왔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여기에 새 정부는 비검찰 출신 법학자를 임명함으로써 권력 기관을 정치에서 독립시키는 동시에 권력 기관 개혁의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그동안 폭넓은 헌법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 현실 참여를 마다하지 않는 법률가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 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뒷받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을 소개합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의 균형인사를 규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여성운동과 그리고 청와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여성 특유의 청렴성, 공정성 그리고 섬세함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강조하는 시스템인사, 균형인사를 청와대와 내각 그리고 공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나가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윤영찬 홍보수석비서관을 소개해 드립니다.

정치부 출신 기자로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 친화형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론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그리고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해 줄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폭넓은 언론계 인맥을 바탕으로 많은 언론인들과 대화하고 또 이를 통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국정현안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역할을 능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의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홍보 방식을 구현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캠페인 과정에서는 SNS 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흔히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가장 히트 상품이라고 하는 문재인 1번가 그리고 전국을 덮자 파른 캠페인.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마저 다 춤추게 만든 그런 투표 참여 캠페인 등을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훨씬 더 다양하게 언론과 또 국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정도 총무비서관을 소개합니다.

오늘 좀 눈여겨봐주셨으면 하는 인사인데요.

공무원 사회에서는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좀 언론 검색을 해 보시면 이미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한 많은 내용을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합천의 학교를 졸업하고 지방대 기재부 7급 출신으로 시작해서 기재부의 국장으로 공무원 사회에서 신임과 존경을 받는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그동안 총무비서관 자리는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후 실세로 알려지기도 한 그런 자리인데요.

대통령의 최측근이 맡아온 것이 전례였습니다.

그런데 신임 대통령께서는 이번에 이 총무비서관 자리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공무원에게 맡김으로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네 분을 소개해 드리고요.

또 준비가 되는 대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석 그리고 비서관들 소개해 드릴 텐데 저희가 조금 더 여러분들께 원활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오늘 함께 춘추관장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함께 임명합니다.

신임 정부 엣 유어 서비스 차원에서 함께 춘추관장에 임명하는 것입니다.

오늘 네 분 새로 임명되신 분들께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질의응답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Q. 연합뉴스 기자입니다. 검찰총장과 경찰청장 임기 문제도 많이 거론이 되는데요. 이에 대한 구상이 있으십니까?)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Q. MBN 윤범기 기자라고 합니다. 현재 서울대 교수직이신데 민정수석 업무를 수행하시는 기간 중에 수업 문제나 교수직 문제는 어떻게 정리하실 건지.)
현재 안식년 상태고요, 현재 시점에는. 그래서 제가 업무 진행하는 데 있어서 강의 문제는 전혀 없고요.

그다음에 현행법상 그리고 서울대 내규상 공직을 맡게 되면 휴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국회의원 출마, 즉 선출직 공무원을 하게 되면 사표를 받게 돼 있고요.

그렇지 않은 행정부로 진출하면 휴직을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게 정식 발령이 나게 되면 그 절차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로는 안식년 상태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Q. 제주일보 기자입니다. 민정수석으로 언제 발탁 요청을 받으셨는지 그리고 그때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있으시면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얼마 되지 않았다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Q. 강원일보 기자입니다.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설치 문제인데요. 이 문제는 사실 대통령님의 공약이기도 했고 특히 조국 임명자님의 소신이기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 문제가 사실 오래전부터 얘기가 돼 왔는데 검찰의 반발도 심하고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얘기죠. 그리고 물론 지금 당선되신 문재인 대통령님의 공약이기도 하고 소신이기도 합니다. 그건 저의 입장 이전에 그 두 분 대통령님의 발언이나 책을 보게 되면 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나와 있기 때문에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두 번째 그 문제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가 만들어질 것인가 말 것인가는 권한상으로는 저의 권한이 아니라 국회의 권한입니다.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제가 저의 소신이 있다, 그리고 대통령님의 소신도 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통과시킬 것인가의 문제는 국회에서 협조를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까 질문하신 것과 관련해서 검찰에서의 반발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금 저는 고비처를 만드는 것이 검찰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검찰을 살리는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과거 노무현 정부 때와 같이 청와대와 검찰이 충돌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검찰도 살고 고위공직자의 부패를 방지하는 고비처를 만드는 데 있어서 청와대와 검찰 그리고 국회가 모두 서로 합의하고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권혁기 / 청와대 춘추관장]
민정수석님께 질문이 없으시면. 혹시 다른 수석님께 질문 있으신가요?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내려가겠습니다.

[권혁기 / 청와대 춘추관장]
소통하고 젊어지는 청와대 그리고 언론과 친밀해지는 청와대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기자회견 형식도 일상적인 방식으로 딱딱했다는 평가도 어제 나왔는데 오늘 신임 수석님들하고 일문일답도 편하고 그리고 진솔한 그런 그림으로 자연스러운 일문일답이 인사와 함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신임 홍보수석께서 국무조정실장 임명에 대한 발표가 있겠습니다. 자료는 보내드렸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홍보수석]
홍보수석을 맡아서 첫 번째 발표를 하게 됐군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11일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임명했습니다.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역임하셨습니다. 우리 홍 신임 실장님께서는 강원도 춘천 출신이시고요. 한양대를 나오셔서 영국에서 공부를 하셨습니다.

기획재정부하고 대통령 비서실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을 경험을 하셨습니다. 특히 정책기획 분야하고 조정 업무 등에 있어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분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부드러운 인품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를 하셔서 공직사회에서 존경받는 그런 공직자로 평가가 되시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구체적으로 정책 로드맵으로 구체화해서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를 뒷받침하고 그리고 각 부처의 이해를 조정하는 등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신성장동력을 주도할 국가 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데도 남다른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제가 방금 임명받고 첫 번째 임무가 바로 국무조정실장님을 발표하는 거여서요. 그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좀더 알아보고 또 우리 실장님께도 상의를 드리겠습니다.

[권혁기 / 청와대 춘추관장]
공식적인 인사 발표 회견은 마치고요. 우리 언론인들과 편하게 인사하시면서 추가적인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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