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긴급 회동 결과 브리핑

바른정당 긴급 회동 결과 브리핑

2017.05.02. 오전 09: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사퇴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해 온 10여 명이 오늘 아침 회의를 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과 함께 바른정당을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정리된 입장을 곧 발표할 예정인데요.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문표 / 바른정당 의원]
저희 결의문을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보수 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 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지난 1월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걸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는 의기로 바른정당을 창당하였습니다.

이런 저희들이 오늘의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깊은 고뇌와 함께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수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아울러 저희들이 그동안 추구했던 개혁적 보수의 길도 중단 없이 계속 추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보수를 사랑하고 성원하시는 많은 국민들께서 보수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며 친북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대동단결해야 된다라는 준엄한 요구를 하고 계십니다.

이에 저희들은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촉구를 했으며 의원총회로부터 당대표 권한대행의 면담을 통해서 그리고 다수 위원회의 의견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형식적 방법으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마는 또 특히 어제는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승민 후보를 만나 최종적으로 보수 단일화를 설득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7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합니다.

친북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보수 궤멸을 운운하는 친북 좌파 패권세력의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홍준표 후보와 함께 지금까지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지켜온 보수 세력의 집권을 위해서 지나간 과거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억은 다 잊고 대동단결하기를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하는 바입니다.

오늘 바른정당을 탈당하는 저희 열 세 분, 보수의 집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은 못했습니다마는 정운천 의원께서는 지구당에서 3일 후에 개별 탈당을 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열 세분의 이름을 한 번씩 낭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권성동, 김재경, 김성태, 김학용, 박순자, 박성중, 여상규, 이진복, 이군현,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이상 열 세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철우 / 자유한국당 의원]
대단히 환영합니다.

이것은 대통령 선거를 두고 우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좌파 정권을 막기 위한 그러한 보수의 대단합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될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 당내에서 분란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앙금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오늘을 계기로 대화합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바다의 물은 모든 물을 한꺼번에 빨아들입니다.

그렇듯이 홍준표 후보 당선을 위해서는 그동안 우리 당내에 있었던 분란들을 해소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탈당하고 입당하시는 분은 당내 절차에 따라서 복당 허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거활동은 현재 당내에 당협별로 다 조직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 투입돼서 하는 것은 오히려 당내 분란이 우려되어 이분들은 중앙선대위나 시도당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하도록 그렇게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현재 활동 중인 당협별 선대본부장들은 조금도 동요하지 말고 현재 활동을 더 열심히 가열차게 해서 반드시 정권 창출에 이바지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