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작업 상황 관련 브리핑

세월호 인양 작업 상황 관련 브리핑

2017.03.23.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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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지 13시간이 조금 넘었습니다. 현재 선체는 수면 위로 3m 정도 올라와 있고, 오전 중으로 13m까지 보이도록 들어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해양수산부가 현재 인양 작업 상황을 브리핑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오늘 6시 기준 OWS 예보는 최대 파고 내일은 0.5에서 1m로 작업 가능한 기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의 세월호 선체 인양 사항과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던 빔 기울어진 현상에 대해 잠수사를 투입하여 19시 35분경 육안으로 최종 확인한 결과 빔 기울기가 20cm 이하로 미미하여 선체 좌우 경사를 소폭 조정함으로써 시험 인양을 완료하였습니다.

이후 현장에서 기상예보를 분석하여 24일까지인 금번 소조기 내에 본 인양을 추진하기로 20시 50분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현재 수심 44m의 해역에서 좌현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는 수면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22m, 최종 목표한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하기 위해서는 총 35m를 인양하게 됩니다.

21시부터 세월호를 본격적으로 인양하기 시작하였으며 22일 23시 30분경 약 10m를 들었습니다. 23일 03시 45분경 약 20m를 들어갈 무렵 길이 약 3.2m의 우현 스태빌라이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04시경 약 20m를 들었으며 23일 새벽 4시 47분 22m를 인양하면서 세월호 선체 전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처음 드러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를 24.4m 인양한 후 세월호 선체와 잭킹 바지선을 고박하는 작업을 방금 마쳤으며 목표 높이까지 약 11m를 남겨둔 상황이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 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박 작업 후 세월호 선체 자세를 계속해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잭킹 바지선과 선박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환풍구 등 일부 인양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 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매우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당초 11시까지 진행하려 하였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은 23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손을 드시면 사회자가 지명권을 드리겠습니다. 앞쪽에.

[기자]
선체 자세가 변경돼서 와이어와 간섭 현상이 생겼다는 걸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 주세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선체가 있는 그대로의 자세로, 위치로 올라오면 잭킹 바지선 사이를 간섭 없이 통과할 수 있는데 수심이 44m에 조류 속도 빠르고 또 8000톤, 지금 저희들이 세월호, 지난밤에 작업을 하면서 중량을 계속 조정을 하면서 하고 있는데 8000톤에서 8500톤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초중량 구조물이 계속 흔들리면서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거고요.

그 과정에서 바지선 인양 와이어가 세월호 리프팅빔에 연결되어 있는 인양 와이어가 수직으로 바지선 쪽으로 왔다가 다시 바지선에서 수평으로 유압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니까 수직 와이어를 수평으로 전환해 주는 도르래 장치가 있습니다. 슈트라고 하는데 그게 바지선에서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 슈트 부분과 세월호 간에 접촉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걸 저희들이 해소하기 위해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이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선체 자세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다시 한 번 재분포하고 다시 한 번 또 힘을 주고 세월호 선체의 하중을 다시 한 번 재계산하는 그런 반복 작업을 신중하게 계속계속 했듯이 잭킹 바지선 두 척을 통과해야 되는 그런 구간에서도 유사한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선체가 도르래에 걸려서 못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나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걸렸다기보다는 강한 접촉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자]
선체조사 관련해서 선체조사위원회랑 협의를 한다고 하셨는데 아직 구성이 안 된 상황에서 협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제가 알기로 반잠수선에 선체가 고박되면 미수습자 가족들을 선체로 올려보낼 수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건 미수습자 수습하는 것과 별개로 진행되는 상황인가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선체조사위원회는 지난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이번 주 화요일 21일 공포, 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법이 시행됨에 따라서 선체조사위원들을 구성을 해야 되는데 본회의에서 의결을 하는 그런 선출 과정이 필요합니다. 본회의를 의결이 3월 28일, 3월 30일 남아 있습니다.

그때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서 선출 과정을 거치는데 저희들은 선출되기 전이라도 예비 내정자 또는 유가족이나 국회에서 추천하신, 선출하신 그런 위원들하고 사전 협의를 필요한 경우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체조사협의회의 조속하고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서 설립 준비팀을 저희 해수부 내에 설치하였습니다.

그래서 설립 준비팀과 선체조사협의회가 조속히 긴밀한 협의에 착수토록 하고 향후 진행 사항들은 기회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체가 고박된 후에 미수습자 가족을 선체에 태우는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게 잭킹 바지선...

[사회자]
세월호 인양추진 과장이 별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인양추진 과장]
세월호인양추진과장 장기욱입니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 선체가 올라간 다음에 약간의 시일이 소요될 겁니다. 배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하지만 배수 과정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 저희가 미수습자 가족들이라든지 선체를 가깝게 보기를 원하는 분들을 승선을 시킬 방안을 검토를 했는데 그때가 되면 기름이 많이 유출이 되고 하기 때문에 선상이 상당히 위험하고 그리고 그때가 되면 지금처럼 선박 주변에 접근이 어려운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선박에 직접 올라간다기보다는 근처에 선박을 가깝게 접근을 시킨 다음에 그렇게 선체를 참관하실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드릴 계획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저희가 정기 브리핑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인양 과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거치 예정일이 정확하게 4월 1일부터 5일,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데요. 해수부 내부에서는 며칠 정도로 정확하게 예상하시는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지금 현 시점에서 거치 예정일을 정확하게 예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지금 13m 부양 후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하는 것까지 약 12일 내지 13일로 저희들은 계산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다소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내일까지 소조기가 끝나는데요. 지금 13m 인양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늦어진 것 같은데 소조기가 끝나기 전까지 무슨 일을 마쳐야 하며 그 목표에 차질이 생기거나 할 염려는 없는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저희들이 13m까지 세월호 선체를 부양한 다음에 해야 되는 작업이 2차 고박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고박이 방금 전에 끝났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1차 고박이 되겠습니다. 아마 TV에서 보셨을 것 같은데 세월호가 지금 24.4m까지 인양한 상태에서 인양 작업을 멈추고 작업 인력 인원이 직접 세월호 선체 위에 올라가서 고박 작업을, 일단 느슨한 형태의 고박 작업을 1차적으로 했습니다.

그 고박줄은 미리 들어올리기 전에 잠수부들이 들어가서 미리 설치한 고박줄입니다. 세월호 선체에 있던 줄이. 그래서 그 작업을 13m까지 완전 부양한 다음에 2차 고박을 해서 단단히 조이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 잭킹 바지선에 각각 8개씩의 앵커링이 돼 있습니다. 그 앵커들을 다 해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가 단단히 고박돼 있는 상태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게 되겠습니다.

이동한 다음에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과 선박 위에 거치하는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13m 부양 작업이 저희들이 어제 말씀드린 예정 완료 시점보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좀 늦어지고 있어가지고 우려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들이 향후 남은 공정을, 말씀드린 대로 향후 남은 공정이 이전 작업보다는 물론 어려운 작업이지만 공정을 만회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됐든 3일 내, 22일부터 24일 소조기 3일 내에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 위에 거치한다라는 저희들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일부 인양 지장물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신다고 했는데요. 환풍구 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제 세월호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게 과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세월호 가족들하고는 어떻게 인양 과정에 대해서 소통하고 계시는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인양지장물 정리하는데 환풍구, 일단 가장 큰 게 환풍구가 크기가 큰 건 아니고요. 객실 안에 있는 식당에서 나오는 냄새를 위쪽으로 빼주는 그런 배기구 같은 거고요.

또 가끔 보면 줄 같은 걸 옆에 달아서 사람이 줄 잡고 갈 수 있도록 한 그런 줄 같은 거, 줄을 세워놓은 막대기 같은 것. 그런 등등이 되겠습니다.

[세월호 인양추진단 과장]
우선 현장에 참관하시는 바를 저희가 지원하기 위해서 저희가 어업지도선 두 척을 용선을 해서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그리고 유가족분들을 현장에 작업반경과 인접한 곳에 저희가 계실 수 있도록 협조를 해 드렸고요.

그래서 어제 들어가셔가지고 오늘까지 계속 현장에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미수습자 가족 대표이신 은화 어머님과 그리고 유가족 대표이신 4.16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님과 주기적으로 사항이 있을 때마다 전화 내지는 문자로 계속 통지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소조기 때까지 최신 기상 예보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고 소조기 끝나고 25일 이후에도 기간을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오늘 아침 6시 기상예보를 아까 브리핑 처음 시작할 때 말씀드렸는데 기본적으로는 어제 예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큰 차이가 없고 24일까지는 인양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25일도 24일과 같은 양호한 기상이 예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25일은 소조기가 지난 시기라서 유속이, 조류속이 빨라지는 시점이 되겠습니다.

[기자]
어제 밤새 인양작업을 계속했는데 작업하시는 데 애로사항이나 이런 것들 알 수 있을까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지금 현장에 중국 상하이 샐비지 인양 관계 직원들 그리고 우리 해양수산부 소속 감독관 6명 그리고 컨설팅 회사인 영국 직원 등이 나가 있습니다.

나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야간 작업이 필수적임에 따라서 수시 교대로 하는데 충분한 수면 시간이 제공되지 않고요.

잭킹 바지선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숙식 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고 그냥 컨테이너 가설물 두 개 이런 데서 다 한꺼번에 자고 숙식을 해결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기자]
두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현장에서 작업하는 인원이 얼마나 되고 또 하나는 목포신항에서의 준비상황이 어디까지 됐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현장에서 작업 인력은 총 450명이 되겠습니다. 그중에 잠수부는 50명이 넘고요.

통상 저희들이 인양 착수 후에 지금까지 계속 겨울철에도 휴식하지 않고 200명에서 300명 정도의 현장 상하이 샐비지 직원들이 투입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양 막바지 단계로써 굉장히 중요한 작업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 최대치 같은데 450명이 투입돼 있는 상황이고요.

목포신항에 지금 저희들 현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월 말까지는 주요한 시설들이 갖출 수 있도록 하고요.

배가 목포신항 부두에 거치될 즈음에는 대부분의 시설들이 준비를 마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참고로 지금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수습본부를 구성할 계획인데 각 부처별 파견인력들은 각 부처와 협의해서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첫 번째는 세월호가 수많은 구멍들이 있고 한데 지금 현재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습니까. 굳이 배수작업이 필요한지와 두 번째는 기존에 기름을 제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기름이 잔존해 있는 것과 그다음에 유출되고 있는 그런 상황들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저희들이 상하이 샐비지와 인양 계약을 착수한 후에 제일 처음 착수한 작업이 유실방지막 작업과 기름 잔존유 제거 작업이 되겠습니다. 통상 인양 계약의 첫 단계이던 잔존유 제거 작업이 세계적인 관례입니다.

저희들이 총 900톤이 넘는 유성혼합물을 회수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잠수부들이 접근 가능한 구역에서만 회수를 했습니다. 잠수부들이 접근이 불가능한 곳은 회수를 할 수 없었음을 양지드리고요.

접근 가능한 탱크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구멍을 뚫어서 잔존유를 뽑아냈는데 잠수부들이 접근 가능하지 못했던 구역, 그리고 군데군데 흩여져 있는,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곳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게 있었고요. 기름유출 상황은 지금 얇은 막 정도가 지금 보이고 있는데 결코 많은 양은 아니라고 보고요. 참고로 지금 저희들이 3중방제막을 선을 형성을 했습니다.

1차로 상하이 샐비지가 세월호 핵심 부위부터 500m까지 상하이 샐비지가 방제선을 가지고 방제를 하고요. 거기서부터 1마일까지는 한국해양관리공단에서 방제선을 투입한 상황이고 1마일 밖은 해경, 해양안전경비본부에서 방제선을 총 16척을 투입을 해서 3중으로 방제를 할 계획입니다.

여하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면 그걸 다시 부상을 시켜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기름 유출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그걸 저희들이 또 지금 물속에 세월호 배 안에 담겨 있는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는 하중으로 작용하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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