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후보 토론회 ②

바른정당 대선 후보 토론회 ②

2017.03.20.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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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전반부의 마지막 공통질문이 되겠는데요. 지금 50일 앞둔 대선에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 분명히 정치권에 있습니다. 그래서 보수 후보 단일화론 또한 있습니다.

두 분은 후보가 되신다면 이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실 건지 또 만약 한다면 단일화의 범위와 조건은 어떻게 되는 건지 구체적으로 유승민 후보부터.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저희 바른정당을 위시해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 당이 후보를 내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대선판 자체가 너무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때문이고 보수가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데에서 저는 민주당의 후보가 누가 되든 그 민주당 후보와 일대일로 겨루어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냐.

그런 후보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 가능성을 늘 열어놓고 있고 제가 말씀드리는 보수 후보 단일화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양쪽에 다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다만 원칙이 있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계속 불복하고 지금 우리 헌재의 결정에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는데 그걸 불복하고 그 불복하는 국민들을 자꾸 선동을 해서 정치를 하는 이런 세력들이 만약 대선 후보가 된다면 저는 그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단일화는 굉장히 어렵고요. 국민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당이 이념적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데 제가 제일 걱정되는 것은 사드 반대 당론과 같이 국가 안보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 뭔가 분명히 합의를 하고 난 후에 단일화는 저는 충분히 우리가 추구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남경필 후보는요?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생각이 좀 다릅니다, 유승민 후보와는. 이 대목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보수인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 안에 있는 주도세력은 바로 친박 세력입니다.

그리고 국정을 농단한 세력입니다. 탄핵에 불복한 세력입니다. 이분들이 어떻게 보수입니까? 그런데 무슨 보수 단일화를 합니까? 그러니까 보수 단일화, 자유한국당의 보수 단일화는 아예 말부터 성립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따 여쭤볼 건데요. 유승민 후보께서는 왜 탈당을 하셨습니까? 그 안에 남아서 그냥 후보가 되면 되죠. 우리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은 이 국정농단 세력과는 도저히 함께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탈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탈당을 해 놓고 민주당하고 대통령 후보를 겨루다 보니 질 것 같다, 그러니까 다시 힘을 합하자? 이거는 저는 뒤를 기웃기웃하고 선거 불리하다고 이렇게 뭉쳐보자고 하는 거는 국민들 앞에 아무런 명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럴 바에는 그냥 다시 돌아가셔라, 이런 말씀까지도 드렸는데 우리 당론으로 이런 보수 단일화 안 하기로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이 말씀이 안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전반부에 5개의 공통질문을 소화했는데 방금 보수 단일화 부분에서는 아주 뚜렷한 입장 차이가 보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그런 대목이었습니다.

다음 순서는 키워드를 통해서 후보 알기라는 새롭게 시도해 보는 코너인데요. 지금 앞에 보이시죠? 1, 2, 3, 4라고 쓰여 있는 4개의 전자봉투가 있습니다.

이 봉투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두 분도 모르시고 저도 모릅니다. 먼저 하나하나씩 번호를 고르셔가지고 거기에 나와 있는 키워드. 나에게 OOO이란. 1분 안에 설명하시면 되는 거예요. 이게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긴장되시죠?

이번에 남경필 후보가 먼저 고르실 차례인데요. 1, 2, 3, 4 중에 몇 번 고르시겠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1번 하겠습니다.

[앵커]
1번, 열어주세요. 나에게 지지율이란. 1분입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지지율이 참 어렵습니다. 지지율이 요새 그러잖아요. 흔히 그런 얘기합니다. 매출이 깡패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잘 끼워주지도 않는데 그러나 지금 여러분, 여론조사 응답률이 10%가 채 안 됩니다. 90%의 국민들은 대답을 안 하고 계십니다.

이분들은 지켜보고 계십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워낙 혼탁하고 지금 빠른 전개가 되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또 분노해하셨어요.

그러나 이제 탄핵이 완결이 되고 국민들이 이제 미래의 대통령은 누가 좋을까. 프로페셔널한 정치인, 나의 자산과 나의 가족들을 아낌없이 맡겨도 안전하게 관리해 줄 수 있는 프로페셔널 대통령. 여기에 선택을 맞춘다면 5선 국회의원, 도지사를 지금 하고 있는 남경필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는 2, 3, 4번 중에 몇 번 고르시겠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2번 할게요.

[앵커]
2번 봉투 열어주세요. 나에게 김무성이란. 1분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김무성 우리 전 대표. 지금 당의 고문으로 계시는데요. 저분하고 2000년 2월에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처음에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지금 17년, 18년째 알고 있습니다. 저하고는 정말 오래된 사이고요.

흔히들 세간에서, 언론에서 김무성계가 있고 유승민계가 바른정당에 있다 그러는데 그건 정말 허무맹랑한 소리고 저희들 그런 친이, 친박하기 싫어서 뛰쳐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게 있을 수가 없고 김무성 전 대표와 저는 사실 자주 안 만나도 서로 마음을 충분히 알 정도로 가깝습니다.

그리고 바른정당을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우리 김무성 전 대표님은 조금 더 정책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이고 저는 더 개혁적인 경향이 있습니다마는 그런 차이를 우리가 큰 틀에서 안아가면서 바른정당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치는 동지 관계입니다.

[앵커]
저희들 덫에 살짝 걸려드신 것 같아요. 남경필 후보가 먼저 고르니까 아마 1번 고르겠지, 1번에 지지율을 넣었고요. 2번 고르시겠지, 거기 김무성을 넣었는데 딱 걸려드신 것 같습니다. 3, 4번 중에 어떤 것 고르시겠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러면 바른정당 기호 4번 고르겠습니다.

[앵커]
4번 열어주세요. 나에게 연정이란, 이건 뭐 기회를 드리는 건데요.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 경기도에서 연정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저는 바른정당 소속이고 현재 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한 지붕 두 가족, 적과의 동침. 그런데 이게 놀랍게도 좋습니다.

서로 하나가 됩니다. 안 싸웁니다. 국민들이 정치인들 보면 그만 좀 싸워라, 일 좀 하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치권이 경기도에서는 안 싸웁니다.

그러니까 경제인들이 안심을 하고 투자를 합니다.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그리고 사회가 하나로 통합이 됩니다. 어떤 결과가 오느냐, 이 연정은 결국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바로 정답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서로 싸우고 있잖아요. 하나가 돼야 됩니다. 안보도 튼튼하고 경제도 튼튼하고 이렇게 하려면 결국은 정치가 하나로 돼야 되는데 거기에는 바로 이 연정이 정답입니다.

[앵커]
이제 번호가 하나 남았죠. 이것 역시 기회를 드리는 키워드가 들어있습니다. 열어주시죠. 나에게 친박이란?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2004년에 국회의원이 처음 되고 이제 그 당시에 박근혜 당 대표와 가까이 일했고 2005년에는 10개월 동안 비서실장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원조 친박이라는 게 따라다니고 야당이 저보고 너도 친박 아니냐, 너도 부역자 아니냐, 이런 소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한 2007년경부터 지난 한 10년 동안 저는 이명박 정부는 물론이고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비대위원장한테도 제가 잘못하고 계실 때는 잘못한다.

아닌 건 아니다. 할 말을 저만큼 새누리당에서 한 사람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원내대표에서도 사실상 뭐 거의 쫓겨나다시피했고 공천학살 당하고 여러 아픔들을 겪었습니다.

후회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소위 말하는 진박이라는 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는 정말 저만큼 대통령을 망치는 행위라고 분개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앵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바른정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 지켜보고 계신데요. 이번 순서는 키워드 맞장 토론입니다. 다섯 가지 정책 분야의 키워드가 두 후보 앞에 지금 펼쳐져 있는데요.

이중에 유승민 후보부터 하나의 키워드를 고르시고 고르신 키워드, 정책, 쟁점에 관해서 상대 후보에게 먼저 30초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상대 후보가 2분 답변을 하고 답변한 후보가 30초 역질문을 하면 2분 설명할 기회를 갖는.

이렇게 구성을 하겠습니다. 5개 중에 하나씩만 고르실 수 있으니까요. 유승민 후보, 어떤 키워드를 고르시겠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보육, 양육 하겠습니다.

[앵커]
보육, 양육 주제에서 30초 질문부터 시작하세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보육, 양육에 대해서 우리 남 후보께서도 고민이 많으신데 저도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이 많습니다. 이 문제 빨리 해결 안 하면 저는 국가적인 대재앙이 온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정도라서 제가 육아휴직 3년, 그다음에 칼퇴근, 돌발노동 금지 또 가정에서 키울 때 양육수당을 두 배로 인상하고 또 초등학교까지 돌봄기능 확대하는 공약들을 많이 발표했는데 그런 데 대해서,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2분 답변.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유승민 후보님의 저출산 대책 보육, 양육을 보았습니다. 개별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정책들인데 사실 제가 경기도지사 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것은 사실은 조금 구름에 떠 있는 정책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하면 좋은데 하지 못하는 이유들이 있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말 저출산의 핵심은 이게 아닙니다. 저출산의 핵심은 바로 일자리입니다.

그리고 주거입니다. 이 단단한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가 해결이 돼야 젊은이들이 결혼에 대한 상상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고요. 그리고 아이를 낳은 다음에 바로 보육이 들어옵니다.

저출산 문제의 핵심을 자꾸만 보육에 놓고 칼퇴근에 놓기 시작하면 이거는 끝단의 정책입니다.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이 일자리를 젊은이한테 줄 것이냐, 그리고 지금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전세난 같은 것을 해결을 해 줘야 합니다.

그래서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 그다음에 보육정책으로써 제가 이따 유승민 후보께 여쭙고 싶은 게 뭐냐 하면 가장 중요한 게 공보육을 활성화시켜야 되는데 어린이집이 지금 모자라거든요.

어린이집이 모자란다면 다 이게 불가능한데 공약을 보니까 70% 어린이집 공교육으로 하시겠다고 돼 있어요. 과연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 재원은 어떻게 나오는지 돈은 얼마나 드는지 여기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앞에 말씀드린 칼퇴근이든지 육아휴직 3년, 이런 것들은 또 현장에서 굉장히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 얘기합니다.

거꾸로 역작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어린이집을 70%를 공보육화하겠다는 이 정책에 대한 예산. 어떻게 마련해서 하실지에 대한 설명을 좀 듣고 싶습니다.

[앵커]
답변 속에 질문을 포함시키셨는데 30초의 질문시간이 따로 또 주어져 있습니다. 지금 30초 더 드릴 테니까 아예 질문을 마무리 좀 해 주시죠. 남경필 후보부터.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러니까 이 정책이 제가 느끼기에는 현장형이 아니라 유 후보께서 그동안 오랫동안 경제학을 전공하시고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학자로서는 굉장히 할 수 있는 질문들인데 실제로 현장에 와서 해 보면 칼퇴근한다고 그게 지켜지지가 않습니다.

육아휴직 3년 하면 경력단절의 기간이 더 지나가서 거꾸로 나중에 이분들이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습니다. 이런 현실을 좀 모르는 정책이라는 판단이 들고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한 답변이 부족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앵커]
2분 답변하십시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우리 남 후보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육아휴직 3년이나 칼퇴근이나 돌발노동 금지, 추가근로 제한에 대해서 마치 반대하는 것 같은데 반대하지 않으십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게 좀 이상하게 들렸어요. 비현실적인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시는 것 같이 들렸어요. 제가 말씀을 좀 드릴게요. 일자리와 주거가 중요하다라는 말 당연히 나옵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일자리, 주거 이전에 사회 전체가 정의롭고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가 되고요. 그 위에 일자리, 주거가 있고 그 위에 보육, 양육에 관한 정책이 있는 거죠.

제가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를 하는 것은 지난 11년 동안 100조 원을 보육정책이라고 퍼부었는데 하필 출산율이 1.2에서 꼼짝을 안 하고 있고 작년에 학회 수치가 1.1입니다.

경기도에서 굉장히 낮은 수준이고요. 그런데 이 합계출산율 이 수준으로 가만히 두면 그대로 두면 앞으로 30년, 40년 지나면 대한민국 인구가 엄청난 속도로 없어지고 어떤 예측에 따르면 400년, 500년 지나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없어져버립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저출산 문제야말로 다음 대통령이 진짜 이거는 내가 이제까지 했던 정책하고는 달리 의지를 가지고 획기적으로 해보겠다.

그 획기적인 정책 안에 칼퇴근, 돌발노동, 육아휴직 3년, 양육수당, 제가 다 들어가 있는 겁니다. 결국 돈과 시간으로 어느 정도 보장을 해 드리는 정책들인데 말씀하신 대로 당연히 대기업이나 공기업이나 금융기업 이런 데부터 시작을 해야 됩니다.

중소기업 당연히 적용 안 되죠. 그렇지만 그렇게 기업문화도 바꾸는 노력을 해야 되고요. 말씀하신, 질문하신 국공립 있지 않습니까? 경기도도 사실 그런 노력을 해온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 예산이 당연히 들어가죠.

지금 민간 어린이집하고 가정 어린이집이 굉장히 도산 위기에 처한 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데 중에 국가가, 지방정부가 자꾸 인수를 해서 그래서 국공립화하자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예산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앵커]
시간이 좀 부족하죠? 이따가 주도권 토론 때 계속 이어가시면 될 것 같고요. 이제 나머지 4개 키워드 중에 남경필 후보, 어떤 키워드를 고르시겠습니까?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사교육 하겠습니다.

[앵커]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 먼저 30초 질문하세요.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사교육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아까 공교육 문제도 말씀을 드렸는데 아까 예산을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 70% 하려면 이게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 텐데 어떻게 할지는 나중에 한번 답변을 해 주시고요.

이 사교육이 1년에 20조다, 30조다, 사회적으로 너무 큰 폐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유승민 후보께서도 여러 가지 정책을 내셨습니다.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되고 이러는데 핵심적으로 사교육 폐지를 국민에게 여쭤보고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앵커]
2분 답변.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사교육 폐지는 일단 법적으로 그거는 개헌부터 해야 되는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위헌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전두환 정권 때 과외 금지하고 사교육 금지하는 법안이 나중에 그게 위헌 판결을 받은 것은 잘 아실 거고요.

그래서 지금 사교육을 그런 식으로 법으로 금지하려면 저는 그거는 아마 헌법을 개정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우리 국민투표법에 국민투표에 부치게 돼 있는 것도 헌법을 개정하거나 외교, 안보, 통일이나 이런 국가적인 국가 안위에 관련된 그런 중대한 사항에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우리 남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사교육을 폐지하는, 완전히 금지하는 그런 법안.

아무리 그런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하더라도 그게 위헌 시비에 걸리면 또 위헌이 될 수도 있고요. 또 실제로 전두환 정권 때 그걸 해 봤더니 자꾸 사교육이 지하화돼서 음성화되어가지고 그리고 사교육을 실제 시키고 싶어 하는 부모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교육을 그렇게 법으로 만들어서 금지시키겠다는 발상에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저는 공교육을 이제까지 공교육 살리자고 그렇게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다음 대통령은 저는 예컨대 자사고나 외고는 저는 폐지를 주장하고 대학 입시도 우리 학교생활기록부하고 또 수능하고 면접 그다음에 논술을 없애고 좀 단순화해서 우리 공교육 안에 초중고등학교 공교육 안에 영어교육을 포함해서 학원에 가서 사교육을 해야 되는 많은 수요들을 저는 공교육 안으로 끌어들이고 또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 특히 외고나 자사고 같은 그런 아주 학교, 학생의 우선선발권을 갖는 그런 학교들을 없애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30초 질문하세요, 이제. 남 후보께.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그런 발상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오히려 남경필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시더라도 국민투표에 부쳐가지고 사교육을 완전히 철퇴를 가하고 금지를 하는 그런 제가 보기에는 좀 과격한 법안은 그건 저는 하기도 쉽지 않고 하더라도 부작용이 굉장히 따르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 제가 드리는 시간에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을 살리고 그래서 사교육 수요를 낮추는 그 방법을 저는 오히려 들어보고 싶습니다.

[남경필 /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우리 사회가 지금 정의롭지 않다라는 얘기를 듣는 게 바로 군 문제하고 사교육 문제입니다. 지금 후보님 말씀하신 얘기는 저하고 정책이 비슷해요.

그러나 다른 대통령들도 늘 그걸 하겠다고 해서 실패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 되고 요새 보도를 보십시오. 점점 사교육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이 결국은 좋은 대학 하고 좋은 직장 얻고 아버지로부터,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부가 바로 아들과 손자에게 대물림됩니다. 이게 바로 정의롭지 못하다는 핵심인데요.

그렇게 나이브하게 저는 이걸 놔둬서 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저는 이 문제만큼은 과격하다, 남경필이 과격하고 마치 전두환 대통령처럼 옛날에 한다라는 얘기를 들어도 하겠습니다. 욕을 먹겠습니다.

저는 대통령의 리더십은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 사회가 고쳐야 하는데 고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욕을 먹어가면서 국민들께 여쭤보겠다는 겁니다.

사교육, 우리 다 같이 하지 맙시다. 왜 하냐고 물어보면 엄마들이 그래요. 나도 하고 싶지 않아요. 돈도 많이 들고요, 효과도 없는데 옆집에서 해요.

이제는 누군가 호루라기를 불어야죠. 그게 바로 대통령 리더십입니다. 호루라기를 불고 욕을 먹더라다 국민께 여쭤봅니다. 사교육 폐지할까요? 국민들이 동의해 주십니다.

헌법재판소 그러면 이거 위헌 판결 못 내립니다. 그러고 나면 국회에다 김영란법처럼 사교육 금지법을 만들어달라고 그래서 어떤 것은 금지할 건지 그리고 공교육 안에 사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라는 플랫폼 안에다 이걸 수용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교육도 받게 해 주고 사교육 일자리도 잃지 않게 하고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국가가 상당히 돈을 대면서 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이것이 바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용감한 개혁이 이런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것만큼은 반드시 대통령 되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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