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당 원내대표 회동…'특검 연장 불승인' 대책 논의

야 4당 원내대표 회동…'특검 연장 불승인' 대책 논의

2017.02.27.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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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제가 있고 본인의 권한을 넘어선 일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것은 위법한 행위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이 잘못에 대해서 국회가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오늘 야당 원내대표들이 모여서 이 문제에 대한 야당의 공동 대책을 논의해서 공동의 행동을 조직화하고 잘못된 결정에 대해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묻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제가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그리고 어제까지 국회 로텐홀에서 잠을 자면서 특검 기간 연장을 수용하라고 촉구를 하는 농성을 했습니다.

정말 입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선출된 기관으로서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처분만 바라고 있는 그런 신세가 되어서 정말 자괴감이 들고 화도 나고 분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는 제 처지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황교안 총리 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국민적 요구를 조금이라도 압박할 수 있다면 주말에 이렇게라도 해야겠다 해서 했습니다마는 예견했던 대로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톡톡히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비밀을 덮어줬습니다. 그것만 갖고도 황교안 권한대행은 공범이라는 것이 인정이 됐고 그동안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에게 이번 은혜를 톡톡히 보답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공후사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국민을 이렇게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국민의당에서는 바로 긴급 의총을 소집해서 사실 아시다시피 우리 당이 오늘 대전에서 지도부가 다 내려가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규탄하고 규탄대회를 열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탄핵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렇지만 탄핵을 추진하기까지는 저희들의 힘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논의하기 위해서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