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로야구 투·타 불명예 기록

2011 프로야구 투·타 불명예 기록

2011.07.0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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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흔히 야구를 '기록의 스포츠'라고 부릅니다.

홈런을 때리거나 승리를 따내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삼진을 당하거나 패전의 멍에를 쓰고 고개를 떨구는 선수도 있습니다.

투수와 타격 부문 불명예 기록 선두는 누구일까요?

'즐겨야~이길 수 있다'에서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류현진 다리에서 얼굴로 업 다하면 국가대표 에이스인 한화 류현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삼진왕입니다.

올시즌 백 여덟개의 삼진을 빼앗아 이 부문 1위를 독주하고 있습니다.

2위인 SK 글로버와의 차이는 10여개 류현진이 여유있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괴물투수라는 별명답게 일이닝당 최소 한 개의 삼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홈런 공장장’이란 오명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올시즌 모두 12개의 홈런을 허용해 이 부문 부끄러운 1위를 차지 했습니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지 않기로 유명한 투수입니다.

2006년과 2010년, 각각 11개 밖에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그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결국 예전보다 실투가 많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홈런 부분에서 한화가 당연 앞서 가고 있습니다.

바로, 김혁민이 류현진과 공동 1위 이기 때문인데요.

가을 야구에서는 피홈런 투수가 승리투수 순위로 바뀌어 있길 바랍니다.

류현진과 함께 다승 공동 5위에 오른 롯데 에이스 장원준은 ‘안타 공장장’ 이라는 부끄러운 별명을 얻었습니다.

올시즌 모두 백 일곱개의 안타를 허용해 피안타 부문 1위입니다.

성공신화를 써 내려 가는 로페즈도 피안타 1위라는 불명예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네요.

두산의 에이스 김선우가 백 다섯 개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투수 불명예 선두는 언제든지 뒤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피안타가 높다는 것은, 언제라도 피홈런 1위가 될 수 있는 조건이갖춰졌다는 소리인데요.

더욱 분발하셔야겠네요.

그런가 하면 피홈런 비율이 가장 높은 투수는 삼성 장원삼입니다.

45⅓이닝을 던져 10개를 맞았습니다.

일 이닝당 0.22개로 선두입니다.

타자부문에서도 각팀의 간판스타들의 불명예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진은 넥센 알드리지가 여든 한개로 가장 많이 당해했습니다.

하지만, 알드리지는 용병 1년차라는 악조건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KIA의 김상현이 타자부문 불명예 1위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KIA의 4번 타자 김상현은 올시즌 예순 아홉번이나 삼진으로 아웃돼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시즌 67경기에 출장했으니 한 경기당 한번씩 삼진을 빼앗기는 셈인데요.

김상현은 또 병살타 부문에선 공동 3위에 올라 있기도 합니다.

한화의 4번 타자 최진행도 삼진이라면 치가 떨립니다.

올시즌 예순 여덟 차례나 삼진을 먹어 김상현에 이어 3위에 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각팀의 4번 타자들의 줄줄이 삼진 불명예 순위 올랐네요!

장타를 노리는 큰스윙에 익숙한 거포들다운 결과입니다.

병살타 부문에서는 롯데 강민호가 1위입니다.

15개를 쳤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2군에 있는 삼성 용병 가코가 선두라고 봐야합니다.

12개를 쳤는데, 220타석에서의 기록입니다.

병살타 부문에 특급 타자의 이름도 눈에 띕니다.

바로, 롯데의 국가대표 4번 타자인 이대호 선수입니다.

올시즌 병살타를 10번이나 날려 이 부문 공동 3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 아니면 도!

적시타 아니면 병살타일 수 밖에 없는 타자들에게 병살타 부문 순위는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입니다.

다른 불명예 순위에서는 용병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최다패 부문에서는 넥센 나이트가 9패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2위는 LG 리즈로 7패입니다 최다볼넷에서는 나이트와 리즈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습니다.

나이트는 사구 부문에서도 선두로 9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최다실책은 김상수와 박경수가 14개로 1위.

최다도루실패 부문에서는 한화 강동우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록의 스포츠 야구에서 반드시 흐뭇한 기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즌이 진행되다 보면 달갑지 않은 불명예 기록도 따라붙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낙담하기는 이릅니다.

빛과 그림자가 언제 바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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