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인당 수천만 원 배상"...미국이었으면 쿠팡 '패가망신'

[자막뉴스] "1인당 수천만 원 배상"...미국이었으면 쿠팡 '패가망신'

2025.12.02.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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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미국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T모바일은 고객 7천6백만 명의 개인 정보를 대거 유출했습니다.

고객 85만 명은 아예 계정의 비밀번호까지 빠져나갔습니다.

[나데르 헤네인 / 정보기술 애널리스트 : 사건의 규모는 상당히 큽니다. T-Mobile은 수년간 여러 차례 보안 침해를 겪어왔고 이번에는 모든 유형의 사건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결국, T모바일은 3억5천만 달러 우리 돈 5천억 원을 배상했고, 고객들은 한 사람이 많게는 2만5천 달러, 3천6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9년 이용자 정보를 외부에 흘린 페이스북은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이 넘는 과징금을 맞았습니다.

유럽도 비슷합니다.

이른바 일반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면 전 세계 매출액의 4%까지 토해내야 합니다.

페이스북 모 회사인 메타는 2년 전 유럽에서도 2조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안 비간트 / EU 대변인 : 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사생활을 엄격히 보호하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장치고 함께 보장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경우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감당도 못 하면서 고객 정보를 닥치는 대로 수집하는 기업들의 그릇된 행태에 대해 이번 기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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