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박에서 쪽박 '공포'...카뱅·크래프톤에 무슨 일이

[자막뉴스] 대박에서 쪽박 '공포'...카뱅·크래프톤에 무슨 일이

2022.08.14.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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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사주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던 카카오뱅크의 직원들 표정이 밝지 못합니다.

상장 1년째였던 지난 8일 카카오뱅크의 종가가 3만2천 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3만9000원과 비교해 18%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뱅크 임직원은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 물량 20%를 받았습니다.

주가는 9만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1년 만에 3만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1인당 평균 4억9,011만 원을 투자했던 직원들은 8,700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처럼 시장이 어려울 때는 막상 주식을 팔 때 주가가 내려가면서 우리 사주에서 평가손실도 날 수 있어 우리 사주 역시 위험을 부담하는 투자라는 점을 꼭 생각해야 합니다.]

의무보유 기간 1년이 지나서 우리 사주를 팔 수 있게 됐지만 임직원들은 당장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팔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10일 상장 1주년을 맞아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된 크래프톤도 10일 종가가 25만3천 원이어서 공모가 49만8000원에 비해 반 토막이 났습니다.

상장 당시 직원 1명당 받은 주식은 264주로, 평균 1억3,147만 원을 투자해 손실이 6천만 원에 달합니다.

특히,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은 반대매매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우리사주 반대매매 1호'라는 불명예까지 얻게 됐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권보희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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