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밀려드는 폭우에 차 버리고 대피...재난영화 된 강남

[자막뉴스] 밀려드는 폭우에 차 버리고 대피...재난영화 된 강남

2022.08.09. 오전 11: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일대가 완전히 물바다가 됐습니다.

승용차들은 지붕만 내놓은 채 물에 잠겨 있고, 시내버스도 절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주변 시민 : 지금 적재함 끝까지 넘쳐가고 있어. 연장도 다 버리게 생겼네, 큰일 났네.]

비슷한 시각, 인근 논현동에서도 시민들이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대피합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시민들이 차를 버리고 대피하면서, 차량이 둥둥 떠다니기도 합니다.

[김한준 / 인근 식당 운영 : 떠다니는 차에 사람이 있었어요. 길가 하수도에서 물이 역류해서 거기서부터 물이 쓸려 내려오더니 순식간에 분 거예요. 한 10분 걸렸나?]

반포동 고속터미널 지하 대형상가에도 성인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고,

삼성동 코엑스 지하주차장도 침수되면서 차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상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시민 : 와 이거는.. 와~]

학원가가 밀집한 대치동에서는 학원 천장에서 쏟아진 빗물에 학생 수십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오후부터 서울 강남 지역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가 많은 강남 일대에 침수 피해가 집중된 겁니다.

밤사이 강남지역 소방 당국과 구청에 신고된 비 피해 신고만 2백여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에는 다시 최대 300㎜에 달하는 큰비가 예고돼 있어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